.............1편에서 계속...

피스모 비치를 뒤로 하고 내륙길로 접어드니 가물가물 끝이 잘 안보이는 직선길이 펼처진다.
Pacific Hway 는 대체로 구불구불한 해안도로인데 몇번의 내륙을 통과하는 곳이 있다.
중부 캘리포니아의 끝없는 지평선을 보려면 5번 프리웨이를 달려 보아야 한다.
수십마일의 길이 자로 잰듯한 직선도로를 달리다보면 정말 아우토반이라도 달리는듯 한 기분이 들 정도이니까.....
아무튼 드디어 도착한곳이 San Simeon 이다.
저 앞에 보이는 산꼭대기 어디쯤에 아마 허스트 캣슬이 서 있을것이다.

샌 시메온 언덕위에 그림처럼 서 있는 허스트 캣슬...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전용도로를 올라가는데는 5마일이다.
사진이 선명치 못한것은 그 때문이다.
그러나 아뿔싸~~!!! 오늘은 땡스기빙 데이여서 휴관이라나~~
돌아오는 길에 들려야 하겠구나..... (실제로 돌아오는길에 들렸슴... 줄거리는 나중편에..)

지난번 여행때 정어리 광신도들이 집단자살을 했던 샌 시메온 비치에 다시 왔다.
오늘은 그 많던 펠리칸들도 갈매기들도 보이질 않는다.
그저 말없는 파도만 피어아래로 철썩일 뿐......

피어 아래로 내려오니... 파도가 쓸고간 모래위에 그려지는 하늘.....

잔디밭엔 가족들이 땡스기빙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도 보이고.......
누구든지 지나가다가 쉴수 있는 이런 공원엔 바베큐 시스템이 되어 있어서
수백마일 달려도 식당한개 보이지 않는 이 퍼시픽 하이웨이를 달리는맛이 그렇게 헝그리 할 필요는 없다.
준비를 잘 해 가지고 간다면 보다 더 즐길수 있으니까...........

황무지 언덕을 끼고 달리는 이곳 샌 시메온 바닷길은 퍼시픽 하이웨이중에 가장 낮은 길이다.
해수면과 거의 비슷한 낮은 이 해안선엔 바람이 거센날에는 파도가 언덕을 넘어 길에까지 덮친다.

갈매기가 햇빛에 졸고 있는 왼쪽에 야생 칠면조 몇마리가 같이 놀고 있다.
야생 칠면조들은 크기가 아주 작다.
오랜 세월동안 먹잇감 부족에 시달리다 보면 아마 저렇게 작은 몸이 되어 살아남는것 같다.
이곳 사막엔 작은 체구의 사막거북이가 살고 있는데
그들의 조상들은 아주 오랜 옛날에는 바다거북이들이었다고 한다.
벨걸 다 아는 똑똑한 여우기자....^^*
아무튼 이동네에는 바다사자들이 무데기로 서식을 한다.
언덕에 질펀하게 누워있는 놈들이 바로 바다사자들이다.

오른쪽 위쪽의 검고 몸집이 큰놈들은 바다코끼리들인데 너무 멀리에 자고 있다.

아무튼 콧방울까정 흘리며 낮잠을 자고 있는 얘들을 도무지 귀엽다구 말할수는 없을것 같다.
Ragged Point - Big Sur.....Inn and Resort
이 이름을 잘 외워두시길 바란다.
빅서의 초입에 있는 그림같은 절벽이 있는 포인트....
자연적인 해송에 둘러쌓인 멋진 절경이 있는 이곳에 숙박시설이 되어 있다.
지나가다가 쉬어갈수 있는곳....
담엔 꼭 하룻밤을 자고 가야지........ <예약 필수>

요건 지나가는 종업원의 셔츠를 찍은 사진... 이름을 외워 둘려고................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절벽....

야생 선인장들이 절벽에 가득하다.

저 절벽위에 난 길로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가야 한다.

반대쪽 역시 이런 절벽이.....

멋지게 자란 해송들.....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한잔을 마시고..............

이곳 역시 석양을 즐길수 있는 의자가 바다를 향해 놓여 있다.
멋진 사람들은 이런곳에서 책을 읽는가 보다.
양지쪽에서 책을 읽으면 눈이 나빠진다구 울엄마가 그랬는데............

한참을 달리다가 뒤돌아본 Ragged Point 이다.
Big Sur 에는 이밖에도 기막히게 아름답고 멋진 곳들이 많이 있다.

이곳 역시 [빅 서] 에 있는 Jaid cuve 이다.
그 이름이 말해주듯이 비취빛 물결이 정말로 눈부시다.

이렇게 아름다운 해안이 구비구비 펼처지는 퍼시픽 하이웨이..... Big Sur 의 구간을 무자게 사랑한다.. 나는....

캠코더에 뭔가를 열심히 담고 있는 ... 그래도 삼각대가 좋은걸 쓴다는...Manfrotto...ㅋㅋ 쟁이의 눈에는....

Lusia 의 절경... 작은 샌드비치가 아늑해 보인다.
담엔 이곳에서도 하룻밤을 유숙해 볼까나???
잘곳은 많은데..........

이곳에서 제일 신비한것은 바위를 뚫고 쏟아지는 작은 폭포이다.
산속에서 솟아나오는 저 물은 필경 약수일텐데............

어느덧 짧은 겨울해가 대지를 붉은 기운으로 감싸기 시작을 한다.
퍼시픽 하이웨이의 제대로 감상하기는 바로 지금부터인데... 갈길은 멀고.... 해는 기울고............

포인트마다 쉬다가는 해가 저문다.
그래도 볼것은 봐야지........

짧은 겨울해가 태평양을 금빛으로 비추고........

석양을 받으며 펼처지는 대 장관.............

저 다리를 지나 백마일도 더 가야만 카멜이 나온다.
오늘밤 내가 묵을곳은 Carmel 이다.

좀더 기다리면 멋진 일몰을 담을수 있을텐데...
영감탱이는 옆에서 자꾸만 보채고....... 빨리 가자구............
담엔 집에다 떨구고 댕겨야지.. 굳게 결심을 하문서.............
결국은 장엄한 sunset 을 포기한채 액셀레이터를 밟는다.
영감탱이는 나의 독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박탈한 적군이다.

드뎌 Carmel 의 바닷가에 섰다.
해송너머로 보이는 붉은 빛.... 해는 이미 바다에 빠진지 오래이다.

많은 사람들이 서서 선셋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도 그속에 낑겨서.........
호텔로 가는길에 영감탱이가 말했다.
"난 오늘 바다를 너무 봐 싸서 눈알이 퍼렇게 물든거 같어~~!!"
".............이그~~ 알었다고~~~ "
쪼매 지루하셨다구라구라???
제 3편을 지둘러 주세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중에서 [타라의 테마]를 들어 봅니다.
대 장관의 태평양을 돌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