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편에서 계속......


 


춥고 또 배가 고프다.


낯선 도시에서의 밤거리는 늘 마음이 고독하면서도 즐거운 쓸쓸함에 젖는다.


더구나 날씨마저 추운 저녁이면.....


 


호텔.. 엄밀히 말해서 모텔인가?


아무튼 여인숙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inn] 이라는 단어가 붙은 곳은 무조건 값도 그저 그만하고.. 시설도 그저 그만하고....


우리가 오늘 묵을 곳도 그런곳중의 한곳......


 


우선 Carmel 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약간의 언급.....


샌디에고에서 시작을 해서 샌프란시스코 까지 퍼시픽 하이웨이로 올라가는 동안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꼽으라면 단연코 카멜이다.


 


우선 카멜은 넓고 완만한 샌드비치가 만(灣)을 이루고 있는데 이 샌드가 완전한 백색이다.


한낮의 햇빛에 반짝이는 순백색의 모래는 바다에 대한 끝없는 낭만을 느끼게도 해 주고


해질녁..넓은 백사장 위로 넘실대는 파도너머 태양이 바닷속에 잠길때...


그 장엄함이란 그곳에 서 본 사람만이 느낄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


 


한때는 유명한 영화배우인 크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 아름다운 마을은


풍부한 일조량과 습도..그리고 연중 알맞은 기후로 인해 포도재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가졌고


G16번 도로인 카멜밸리에 가득한 포도밭과 함께 와이너리도 유명하다. 


 


 


자.. 그러면 카멜을 즐겨보자. 


 


 


 



                                      황홀한 노을을 뒤로 하고 우린 먹을걸 찾아서.....


 


 


 



                         이곳을 들어 가 볼까??


 


 


 



                         여기도 꽤 따뜻해 보이는걸???


 


 


 



 옴마야~~


 어쩌면 이 달디단 과자들도 이렇게 맛있어 보일까????


 그런데 문을 닫았군~~


 


 


 



 아까워라~ 이렇게 이쁜 찻집도 이미 문을 닫았고~~~


 


 


 



                         이쁜 퀼트장식을 한 부동산 사무실도 지나고....


 


 


   



                          세계적인 불황 때문인가?  이곳에도 가게마다 할인판매를......


 


 


 


 



결국은 호텔로 들어와서 가져온 음식으로 만찬을 차렸다.


이 풍경은 이미 보여드린 낯익은 풍경...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하다.


                         이건 내가 원한 날씨가 전혀 아니다.


                         호텔에서 주는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낯선 아침을 맞았다.


                         배가 불룩 튀어나온 옵빠가 근엄하게 서 있네~~


 


 


 



                                      벽을 타고 올라간 하얀색 보겐빌리아가 눈부시게 서 있고.....


                                      여행지에서 바라보는 것들은 아무리 사소한 일상적인 것들도 모두다 아름답게만 보인다.


 


 


 



             바다를 보러 나갔다.


             안개낀 아침바다는 을씨년 스러웠고.. 또 추웠다.


 


 


 



             그런속에서도 추위를 아랑곳 하지 않는 용감한 훼밀리......


             건너편의 그린은 페블비치 골프코스이다.


             그 유명한 세븐틴마일 드라이브 코스가 바로 건너다 보인다.


 


 


 



 완존한 고독.........


 


 


 



 이곳 바다에는 개를 끌고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개들도 이곳을 좋아하는지???


 


 


 



             잠시 개들을 관찰해 보까나???


 


 


 



             오라~  그러면 그렇지... 너 응가하는거 내 망원렌즈에 잡혔데이~~~~~~


             이런 추운날 아침에도 파도타기에 여념이 없는 용감한 사람들.......


 


 


 



             응가를 끝낸 개놈은 유유히 걸어가고.....  파도타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빨간색 목도리가 유난히도 멋져보이는 오늘아침에...........


 


 


 



             이 추위에도 바다를 향해 파도를 즐기려~~~~~


 


 


 



             실실 주택가로 나섰다.


             아니???  그런데 이건 우리 한옥의 창호지문이 아닌가?


             이 낯선 도시 카멜에 웬 이런일이????


 


 


 



             이쁜 양옥집에 어울려 멋진 조화를 이룬 창호지문의 그 아름다움이 이렇게 멋질수가~~~~


 


 


 



 낮으막한 돌담... 이끼낀 나무지붕...  사철 꽃이피는 이곳... 골목마다 아름다움이 배어 있는곳.......


 


 


 



             이집도 빌려주는 집이다. 말하자면 한국식의 콘도라구 해야 할까?


 


 


 



             저녁엔 저곳 페티오에서 식사를 할수도 있고.............


 


 


 



             작은 집 하나하나에 각기 다른 문패가 붙어 있다.


             왜냐하무는 찾기 쉬우라고......


 


 


 



                         나무에도 지붕에도 이끼가 많다. 그만큼 습도가 많다는 뜻일게다.


 


 


 



             따라서 화분에 심어놓은 꽃들도 싱싱하게 잘도 자란다.


 


 


 



                                      몰래 들여다 본 남의방이 이쁘다.


 


 


 



                         정처없이 뒷골목도 돌아보고.....


 


 


 



             장난감처럼 북실한 개가 정말로 개답다.  주인은 자랑스런 눈빛으로.......


 


 


 



             이동네의 특징은 집들이 모두다 작고 아담하다. 즉 커다란 빌딩들이 없다. 그래서 더 정다운 동네....


 


 


 



 이렇게 작고.. 그리고 이쁜 지붕의 식당도 있고....


 


 


 



       지붕엔 정말로 이끼가 가득한 상점도 있고.....


 


 


 



             전체 크기가 성냥갑 만큼 작다구 해야하나?


 


 


 



             이른 아침이어서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갤러리도 있고....


 


 


 



             뜨락엔 가을이 가득했다.


 


 


 



             도시의 역사가 꽤 오래 됐다는 증거인 커다란 고목나무..........


 


 


 



             이 카멜이란 도시엔 갤러리가 유난히도 많다.


             아마 세계의 부호들이 많이 몰려드는 곳이어서일까?


             작고 아담한 건물들과 함께 가장 도시를 멋지게 꾸며주는 갤러리들이..... 


 


 


 



             내가 좋아하는 키가큰 고사리가 여기도 있넹~~


 


 


 



             아무도 없는 이 한적한 곳에서 갑자기 난 커피가 마시고 싶었다.


 


 


 



             상가들 사이사이엔 알맞게 배치된 화단이.........


 


 


 



             광고판까지도 정답게 느껴지네~~~


 


 


 



             어느집이건 싱싱하게 자라는 꽃을 장식해 온 시내가 아름다운 꽃속에 묻혀저 있다. 


 


 


 



             아직 오픈을 하지않은 카페의 테블이 정갈해 보인다.


 


 


 



             이나라 사람들도 셀폰을 무자게 좋아한다.


             여기저기 앉아서 전화질........


 


 


 


카멜은 이밖에도 아기자기한 뒷골목들의 그 아름다움이 정말로 꿈의 도시라구 불리울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여러곳을 거치지 않고 여기서 약 일주일 동안을 쉴수 있다면 정신이 맑아질것 같다.


주변엔 가볼만한 아름다운 곳이 많고


작은 시내엔 보석같은 상가들이 모두다 조화를 이루는 곳....


 


특기할 것은 이곳 카멜엔 프랜차이즈가 없다.


전 세계 어느나라건 없는 곳이 없는 미국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인 그 흔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도 이곳엔 없다.


그만큼 자치적인 동네이고.. 보장된 독립상권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도시이다.


 


아마 모든 도시가 이렇게 되어야만 부의 분배가 골고루 나누어 질것 같은데.......


 


 


 


 


토요일 입니다.


혹시 저의 여행기를 지둘리는 님들이 계실까바서


잠깐동안의 짬을 내어 이 글을 씁니다.


 


만약 Pacific Hway 를 여행하실 분이 계시다면 꼭 카멜에서 하룻밤을 묵으십시요.


좀 일찍 도착을 해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보시길 강추드립니다.


오렌지색 넓은 샌드비치에 달마시안 강아지들이 뛰어노는 모습은


마치 [남과여]라는 영화의 한장면이 연상될만큼 아름다운 추억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구 내가 뭐 카멜시로부터 뇌물을 먹은거는 절대루 엄습니다.


 


좋은 주말 되시기를요~~


담엔 제 4편 [와이너리 편]이 이어집니다.


 


 


 


 


 


 


 


 


재생


 안개낀 카멜의 바다와 가장 어울릴것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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