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편에서 계속.......


 


 


17마일을 돌고 난후 카멜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를 향해서 가는 길은 다시 바다를 끼고 올라간다.


동짓달 짧기만 한 해는 3시가 지나자 벌써 바다에 잠길 준비를 한다.


 


Harf Moon Bay 를 지나자 벌써 하늘은 붉게 물들기 시작을 한다.


여행을 할때면 늘 해질녁의 그 시간이 스산하고..


어쩐지 갑작스럽게 낯선 별에라도 떨어진것 같은 황량함이 느껴 진다.


 


한국에서 여행을 하던때도 잘곳이 정해 지지 않은 어느 곳.. 충청도나 전라도의 어느 산골 모퉁이를 돌때..


낮으막한 산모퉁이에 작은 시골동네.. 그리고 청솔가지 타는 푸른 연기가 안개처럼 산허리를 휘감을때....


코끝을 맴도는 정든 연기냄새를 느끼던 그때의 그 기분이 되어 저녁바다 앞에 섰다. 


 


 


 



    해질녁의 스산한 바다엔 사람들이 별로 없다.


    그저 해지는 노을을 바라보는 몇사람만 서 있을뿐...


    길가에 차를 세우고 나도 그들 곁에 섰다.


 


 


 



    하루종일 안개에 시달리던 태양은 이제 서서히 바다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


    난 오늘 어쩌다 이방인처럼 이렇게 낯선 저녁을 길가에서 맞이 하는걸까?


 


 


 



    파도는 점점 더 거세게 달겨 든다.


    파도에 밀려드는 거품을 보며 개들이 짖어댄다.



 


 


 



    푸른머리, 분홍머리, 빨강머리를 한 소녀들이 해변을 걷는다.


 


 


 



    붉은 노을에 비치는 그녀들의 몸짓이 마치 무대위의 배우들처럼.. 연극처럼 지나간다.


 


 


 



    밀려나온 물결위에 태양은 그림자를 만들어 내고.....


 


 


 



    이제 더 어두워지기 전에 난 가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를 향해서~~~


 


 


 


저녁바다를 쓰면서 좀 비장한 마음이 들었거든요.


한참을 그렇게 서서 지는해를 처다보며 참 쓸쓸했던 생각이 듭니다.


여우도 더러는 외로움을 타는 법이거든요.ㅎㅎㅎ


 


샌프란시스코에 대해서는 맨 마지막 8편에서 쓰겠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내려오던 날...


    새벽 5시에 호텔을 나와서 몬트레이에 도착을 하니 6시 30분....내가 즐기는 맥도날드에서 에그머핀으로 아침을 때우고.....


    전부터 와 보고 싶었던 Pacific Grove 라는 마을엘 들어 섰다.


    더 일찍 도착을 했더라면 태평양에서도 해가 뜨는걸 볼수 있었는데... 아까워라....


    해는 이미 머리위로 솟아 올랐다. 


 


 


 



    파도는 이미 일찍부터 철썩이고 있었고.... 해송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바닷가의 바위들이 파도에 부대껴서 둥글둥글해 보인다.


 


 


 



    오늘은 시인처럼 시심이 떠오르는 것일까?? 


    아니면 배호의 [파도]라는 노래를 중얼거리는 것일까??? 


    부딧처서 깨어지는 물거품만 남기고~~~~~~


 


 


 



    대단한 파도앞에서 갑자기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생긴다.


 


 


 



    해변을 끼고 나 있는 산책로엔 조깅을 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너무 자주 등장을 하는 이 옵빠는 여기서도 또 ......


 


 


 



    무섭게 달려드는 파도를 한 진사님이 열심히 담아 내고 있다.


 


 


구불구불한 바닷길을 다시 내려오며 올라갈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시 내려 온다.


어느새 빅서에 왔다.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녁때와는 전혀 딴판으로 색이 변한 이곳의 경관..... 바위끝에 있는 집도 보이고.....


    도대체 저 바위끝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의 취미는 무었일까??? 


 


 


 



    갑자기 짙은 구름 한덩어리가 떨어진것 같다.  구불구불한 길도 위험한데 안개가 자욱하다. 


   


 


 



    엷은 안개속에 빛나는 은빛 파도....  이런 절경을 볼수 있음에 운이 좋다는 생각.....


 


 


 



    한참을 내려가도 안개는 계속이다.


 


 


 



    갈대가 해풍에 하늘거리는 완전한 수묵화 속으로 빠저든 기분.....


 


 


 



    샌 시메온 바닷가에 오니 맑은 하늘....  새들이 모두 부리를 날개속에 박은채 낮잠을 즐기고 있다.


 


 


 



    밀려드는 파도에 소스라치는 어린것들.. 비둘기의 발목처럼 갈매기는 부리가 참 붉구나.....


 


 


 



    하얀 파도에 하얀 갈매기들.....


 


 


 



    길 건너편 산언덕엔 허스트 캣슬이 보인다.


    저곳을 들리기 위해 일부러 이곳을 내려온게 아닌가~~


    자~~  올라가 보자~~~


 


 


 


다음 7편은 [허스트 캣슬] 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8편은 샌프란시스코 편이 되겠습니다.


 


한번 여행에 너무 많이 울궈먹는다구요? 


ㅎㅎㅎㅎㅎㅎ 


 


 


 


처음 약속했던대로 생활이야기 한편에 여행기를 한편씩 쓰기로 해서


 별로 재미없는 얘기를 올렸습니다.


 그 대신 오늘은 우리동네 이야기 한편을 더 올릴 예정입니다.^^*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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