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편에서 계속.....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허스트 캣슬(Hearst Castle)이다.


올라가던날 문이 닫혀저 있어서 내려가는 길에 이곳을 들리기로 하고.....


 


San Simeon 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


137에이커의 땅에 146개의 방을 가진 이 저택은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라는 미국의 출판재벌에 의해서 지어졌다.


 


그는 1863년에 태어나 부유한 부모밑에서 자라났으며 선생님이었던 그의 어머니와 함께 유럽을 방문중


루부르박물관에 들렀을때 그 박물관을 사달라고 졸랐다는 일화가 있다.


 


당시 교육자였던 그의 어머니는 어린 그에게 유럽의 미술관과 유적들을 고루 여행을 하며


어린 그에게 예술에의 안목을 높여주는데 주력을 했다고 한다.


 


어릴적의 그 꿈을 간직하고 동경을 하던 그는 


겨우 나이 24세에 쓰러져 가는 아버지의 신문사를 물려 받아서 대 성공을 거두며


출판업계의 거물이 되었다.


  


1919년에 드디어 꿈의 궁전을 짓게 된 허스트씨는


줄리아 모건 이라는 천재적인 여류 건축설계사에게 맡겨 이 아름다운 건축물을 짓기 시작을 하였으며


모든 자재들을 유럽의 고대 건축물들을 해체해서 사들였다고 한다.


 


건축도중의 1920년에는 스페인의 한 수도원 전체와


영국 웨일즈의 800년 된 성 전체를 사들여 해체를 한후 옮겨와 이 성을 지었다고 한다.


 


한 어린 소년의 원대한 꿈과 부유한 환경이 만들어 낼수 있었던 


보통사람의 저택중 전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저택이라고 할수 있다. 


 


 


 


 



 윌리엄 허스트가 전용비행장으로 쓰던 활주로에는 지금 허스트캣슬로 올라가는 매표소와 상가가 지어져 있고


 일반인들의 주차장과 캣슬까지의 5마일을 실어가는 셔틀버스 정거장이 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넵튠 풀은 고대 로마식으로 지어져 있으며


             스팔타커스라는 영화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많은 초청손님들이 즐기기 위한 이 풀에서는 태평양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도록 설계가 되어 있으며


             17개의 방이 갖추어져 있다는 이곳에서 석양을 바라보는 그 맛은 어떨는지 짐작도 안된다.


 


 


 



             유럽에서 해체되어 온 옛 건축물들을 이어서 만든 흔적들이 여기저기 눈에 뜨이기도 한다.


              작은 조각품 하나하나에도 이태리 대리석의 그 눈부신 흰색이 들어 난다.


 


 


 



             눈처럼 흰 이태리 대리석 조각품들이 풀장 곳곳에 놓여 있다.


 


 


 



             이 성같은 저택에는 게스트 하우스가 3채가 있는데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유명인사들.. 정계, 재계, 예술계의 유명인사들이 모두 한번쯤은 이곳을 거쳐 갔다고 한다.


             즉 허스트의 캣슬에서 한번쯤은 초대를 받아야만 당대의 유명인사로 행세를 할수 있었던......


 


 


 



                                                       부드럽게 제작된 이 청동상도 고대 로마시대의 것이라고 하는데....


 


 


 



                                                       이 근육질의 청동상 또한.....  고대 그리스 시대의 유물......


                                                        대단한 미술품들이 길가에 세워 졌지만 안심하시라.


                                                        이곳은 절대로 개인이 올라올수가 없는 곳이다.


 


 


   



 



             저택의 여기저기에 너무나 많이 산적해 있는 고대 조각품들.....


 


 


 



             부티나게 꾸며진 정원에는 사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고.....


 


 


 



             바닥의 타일문양도 아름답다.


             실제로 허스트는 멋진 타일을 만들어 내기 위하여 타일을 굽는 인부들을 유럽에서 데려와 직접 구워서 썼다구 한다.


 


 


 



             그렇게 해서 이런 아름다운 색의 타일을 만들어 썼고...


              지금이야 우스운 얘기지만 그시절은 1920년대이니......


 


 


 



             순백의 조각상들은 정말 감탄할만 하다.


 


 


 



             잘 꾸며진 정원사이로 게스트하우스가 서 있다.


 


 


 



             장미가 만발한 길을따라 안으로 안내가 되고......


 


 


 



             직접 주문 제작한 문양의 아름다운 직물과 옛 미술품들의 조화....


             실제로 저기에 보이는 모양의 금칠을 한 성화들은 14~15세기의 것들이다.


 


 


 



             실크로 만들어진 나이트 가운인데 실내와 조화가 아름답다.


 


 


 



                                      호화스러운 천정과 장식들...


                                       벽난로위의 성화는 14세기때의 것이며 도자기와 접시들은 고대 그리스시대의 것이라고 한다.


 


 


 



             넓은 창으로는 태평양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한쪽으러는 아름다운 정원이 보이는 이 침실....


             어느 유명인들이 이 아름다운 방에서 머물었을까???


 


 


 



                                      흔히 아주 옛 그림속에서나 볼수 있는 금칠한 항아리들.....


                                       도대체 얼마나 돈이 많으면 이렇게 방대한 유물들을 사 올수가 있었을까???


 


 


 



                                                       화장실 옷장엔 손님용 가운들이 걸려저 있고......


 


 


 



              여기는 남자손님이 머물던 방인가?


              회색바지에 자주색 조끼... 푸른 셔츠에 거기 어울리는 푸른 넥타이.....


              요즘에 입어도 너무나 핸썸하게 보일만큼 멋진 옷이다.


 


 


 



                                                       창문을 감싸고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보겐빌리아.....


 


 


 



             어느곳 한군데의 소홀함이 없는 완벽한 장식품들.....


 


 


 



                                      정말 아름답다고밖엔 할말이 없다.


 


 


 



                                      이 캣슬의 주인공인 메인 빌딩이며.. 허스트씨 가족이 사용을 하던 저택이다.


                                      저택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커다란 성당처럼 보이는 이 카사 그란데(Casa Grande) 는


                                      그 이름에 걸맞게 정말로 무자게 넓은 집이다.


                                      이곳에는 200개가 넘는 방이 있으며 대 연회장.. 바다같이 넓은 서재.. 체육관처럼 웅장한 식당..


                                      그 밖에도 50석규모의 극장.. 당구장 여러개의 응접실등이 두루 갖추어 있다.


 


 


 



             너무 높아서 카메라에 잘 잡히질 않는 이 저택은 앞에 보이는 저 문으로 들어가면


             현관이 되고 거대한 응접실로 이어진다.


 


 


 



             스페인의 수도원을 통째로 해체하여 온 이 자재들로 줄리아 모건이라는 여류 건축가가


              이렇게 아름다운 건물로 다시 태어나게 만들었다.


 


 


 



             어느곳을 보아도 완벽하게 아름다운 조각들로 채워지고......


 


 


 



             천년도 넘은 대리석 조각품들로 꾸며진 벽.......


 


 


 



                                      작은 기둥 하나에도 얼마나 섬세한 조각품들이 있는지....


 


 


 



             본관 건물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 정원이 있다.


              대리석을 저렇게 얇게 조각을 하다니.. 그 기술이 놀라워라~~


 


             


  



             얇은 옷자락이 휘감긴 모습이며...  물결을 나타낸 저 솜씨가......


             이럴때면 신라의 불국사와 석굴암의 부처상이 이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조각상인줄 알고 자랐던


             내 마음속의 예술관이 무참히도 짓밟히는 아픔이......


             국보로 보호받기는커녕 이렇게 길거리에 내 모는 작품들에도 이들의 솜씨는 뛰어났었다......


             작년에 한국에 갔을적에 들렸던 석굴암의 부처는 사진촬영도 금지당한채 근엄하게 앉아 있었다.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 뒷문으로 들어 가는 중......


                                                       뒷문도 너무 이뻐...... 


 


 


 



              Refectory(리펙토리) 로 불리는 이 대식당은 400년된 이태리의 궁전을 통째로 사서 해체를 한후에


              이곳으로 들여와 다시 조립하여 만들어진 구조물이다.


 


              이럴때면 늘 일어나는 의문 한가지.....


              이 수많은 엄청난 양의 미술품들과 건축물들을 미국으로 들여 오면서 


              여기에 상당하는 세금은 잘 내었을가?


              만약 탈세를 했다해도 할말이 없다. 그저 잘했다고 할수 밖엔......


              이렇게 잘 운반하여 꾸며놓은 이 자산들은 결국은 미국의 것이 되었으니....


 


              따라서 한국의 재벌들이 더러 탈세를 하면서라도 미술품을 사 들이는것에 장려를 해야 한다.


             주인이 죽을때 불태우지 않고 대한민국에 남기고 죽는거라면 왜 마다하겠는가~~~


 


             대한민국의 부자들이여~  세계의 미술품들을 많이 사들이시오~  그게 국익이 됩니다요~~~


             그리고 조금쯤은 가난해서 내가 직접 사들일수 없는 백성들이여~


 


              조금쯤 탈세를 하더라도 눈감아 줍시다~ 100년후를 위해서.. 300년후를 위해서~~~~~


 


              100년이나 혹은 300년후의 어느날 우리나라의 한 미술관에 [행복한 눈물]이 걸리게 될날을 기대하며................


               그때 우리의 후손들은 비록 탈세를 했더라도 편하게 유명한 그림앞에 서게 될것 아닌까??? 


 


 


       



              벽에 걸린 타피스트리.. 천정의 리펙토리 장식품들도 깃발들도.. 낡은 의자들.. 그리고 길고 긴 식탁들도 궁전의 것 그대로이다.


              내가 언제 이태리의 궁전을 가 볼수가 있겠는가~~  그저 감사할뿐.......


 


 


  



             낡은 의자의 팔걸이의 상감문양이 아름답다.


 


 


 



             당구장에 걸린 이 타피스트리는 그때(1920년) 돈으로 10만불을 주고 사온것이라 한다.


             지금은 500만불쯤은 할것이라며 가이드 아줌마가 웃는다.... 좋아서...............^^*


 


 


 



             이곳은 실내 수영장이다.


             역시 멋진 조각상들이 즐비한 이 실내수영장은 다이빙 시설이 갖추어저 있는 전천후 수영장이다.


 


 


 


 



             정교한 타일로 아름다운 문양을 그려낸 벽과.. 호화로움이 넘치는 장식품들......


             어디가 물속인지.. 어디가 물위인지.... 


 


 


 



                                       저 다이빙대 위에서 뛰어내리는 기분은 어떨래나?


                                       이 거대한 저택.. 즉 성을 관리 유지하는데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었을까???


 


 


 



                                                       밖으로 나오니 정원엔 석류와 오렌지가 익어가고 있었다.


 


 


 



             5마일 길아래 태평양이 보이고 은빛 파도가 일러이고 있었다.


 


 


 



             샌 시메온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곳 허스트 캣슬에서 그들은 과연 행복하기만 했을까???


 


 


 


대체로 부자들이 그렇듯이 이 성의 주인인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씨도


본부인과의 사이에 다섯 아들을 두었건만 사이가 벌어지고...


 


댄서 출신의 약간은 천박한 아름다운 미녀인  마리온 데이비스 라는 여자와 이 저택에서 즐겼다고 합니다.


마리온은 허스트의 재력으로 영화계로 진출을 했으나 성공을 하지는 못했고..


 


전 세계의 유명인사들을 초청하여 자가용 비행기로 모셔다가


날마다 술과 노래와 오락으로 세월을 탕진하였다고 합니다.


 


이 샌 시메온 거대한 황무지 산들은 랜돌프의 부친인 조지 허스트씨가 사들인 땅으로


랜돌프는 24세의 어느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신문사를 흑자로 돌리며


사업확장으로 일약 떼부자가 되었으며


한때는 정계에 꿈을 가지고 1904년에 대통령에 출마를 하기도 했으나


돈과 권력으로도 안되는게 있었다구 합니다.


 


마리온에게서 난 딸의 납치사건은 한때 세상을 떠들썩 하게 하였었고..


납치가 된 허스트양이 납치범인 두목을 사랑하게 되었던 때문이죠.


 


아무튼 허스트씨는 88세를 일기로 죽는날까지 이 건물의 내부공사를 보지 못했고...


완전한 공사가 끝나며 이 건축물의 관리를 힘들어하는 가족들은 


드디어 캘리포니아 정부에 이 건물을 기증하게 됩니다.


많은 땅 중에 건물과 모든 미술품을 포함한 땅 6만 에이커도 함께 기증을 했지만 


아직도 샌 시메온 일대엔 허스트가의 땅이 많이 남아 있다는 얘기입니다.  


 


재미나게 보셨나요~~


 


낭만 여행기 제 8편은 샌프란시스코 편입니다.


기대해 주십시요. 


 


 


 


 


 


어느새 글을 올리다보니 새벽 3시가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댓글 올리신 분들이 많은데.. 저는 너무 졸려서 그만 자려 갑니다요~


지송시런 마음으로 자고 낼아침... 아니구 몇시간 후에 일어나서 답글 달겠습니다...ㅠㅠ


감사하구요.. 죄송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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