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보면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더구나 나처럼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늘 뭐 별다른게 없는가를 살피며 다니는지라........


 


이번 세도나를 다녀 오면서도 인상깊었던 몇사람들을 만났었다.


 


온 가족 모두가 자전거를 타고 산악바이크를 즐기던 벨락에서 만난 가족들..


시냇가에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을 찍으며 얘기를 나누었던 아마추어 작가..


내 카메라를 보며 말을 걸어오던 젊은 커플..


노랑머리 언니와 검은머리 동생을 데리고 구경을 온 젊은 엄마..


 


여행이란게 풍물만 보는게 아니라 낯선사람들과 만나고 부대끼기도 하며


서로 다른 곳에서 온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도 낯선 경치만큼 새로운 경험이다.


 


이번 여행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한 가족...


 


아이들을 열명이나 입양을 해서 길르는 한 양부모를 만났다.


 


안젤리나 졸리 같은 엄마도 있고.. 우리나라엔 신애라 차인표 부부와 같은 부모두 있지만


붉은 바위앞에 쪼르르 앉아 있는 고만고만한 어린아이들을 보는 나는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Phoenix 에서 목수업을 하는 Terry 라는 아빠가 열명의 자녀들과 나란히 앉아 있다.


테리의 명함을 받은 나는 이들의 사진을 보내주기 위해 편집을 하다가 아이들이 너무나 귀여워서 블로그에 올리기로 했다.


 


 


 



 각각 부모가 다른 아이들 열명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은 지나가는 다른이들도 모두 서서 구경을 했다.


 


 


 



 그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이 개구장이 보이가 자꾸만 나의 눈길을 끌었다.


 입술엔 먹다남은 과자부스러기가 그대로 붙어있는 천진스런 얼굴이.....


 


 


 



 그렇지 않게 보려 해도 자꾸만 이들의 표정이 쓸쓸해 보인다.


 나의 지나친 편견일까???


 


 


 



 



 



 



                 하나하나의 표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너무도 귀여워~~~~


 


 


 



 호기심어린 두눈을 똑바로 무얼 저렇게 처다보는걸까?


 어린 두 남매는 끝까지 서로를 안고 있는 손을 풀지 않고 있었다.


 


 


 


 


가끔씩  티브이 프로에 보면


우리나라의 아이들이 미국을 지나 유럽쪽에 많이 입양이 되어 자란후


잘 되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들의 다른 외모로 인한 심한 컴플렉스와 정체성에 대해 갈등을 겪으며


불안한 성장기를 보내게 되는걸 보게 된다.


 


위 사진속의 열명의 자녀들은 그런 불행은 없을것 같다.


우선 외모에서 오는 열등감은 없을테니까......


 


누구나 앞선 생각은 하지만 정말 힘든 결정...


우리나라의 고아들을 우리나라에서 자라게 할수는 없을까???


 


이쁘게 생긴 아이들의 사진을 들여다 보며 조금쯤은 우울한 생각을 해 본다.


 


내가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꼭 해야할 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 한가지...


아이를 다섯명정도만 입양을 해서 기르고 싶다.


커다란 밴에 먹을걸 가득 싣고 시끄럽게 떠들며 여행을 하고 싶다.


 


그땐 누가 더 크게 떠드는지 내기도 하고 상도 주면서......^^*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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