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내가 좋아하는 파사데나(Pasadena) 란 곳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를 달려서 가는데 1시간을 늦는다는 무식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래두 뭐 난 갠찮어~~
어차피 떠난 시간인데 미술관이나 가지 뭐~~
아~~ 차라리 잘됐다~~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절대로 지적 호기심이라고는 없는 돈만 많은 내 친구는 사실 미술관을 별로 좋아하질 않는답니다.
내심 기뻐서 룰루~ 랄라~~ 노턴 사이먼 미술관으로 갔습니다.
Norton Simon Museum 은 내가 아주 좋아 하는 곳이어서 무식한 그 친구가 한시간을 늦는다 해도
별로 슬프지 않을수가 있는 곳입니다.
Colorado 길을 따라 올라가면 끝에 있는곳...
해마다 새해첫날에 Rose 퍼레이드가 열리는 곳..
이 근처에 사셨던 블로그 친구이신 selmer 님이 참 좋아하시던 곳...^^*
자~
그럼 무식한 아점니와 함께 미술관 구경을 하실까요~~

난 이곳엘 오면 뒷편에 있는 연못가를 거닐기를 좋아합니다.
연못에 어리는 하늘과 나무들의 그림사이로 동그랗게 펼처진 수련의 잎들...
작은 테블에 앉아서 아주 교냥있게 커피도 한잔 마시고...
그런데 저녁무렵의 테블주변은 너무 을씨년 스러웠고 추웠습니다.
그나마 황금색으로 비취는 단풍잎마저 없었더라면 괜히 무식한 부자친구만 원망을 할뻔 했습니다.

벽에 붙혀저 있는 이름쪽으로 가면 내가 늘 궁금하게 여기는 한 옵빠가 앉아 있습니다.

바로 이사람... 콜로라도 거리를 마주하고 앉아서 무신 생각을 저리도 오래 하고 있는지....
가로수에 나뭇잎도 다 떨어져 가는 가을날에도......

청동빛에 석양이 비취니 마치 금칠을 한것처럼 보입니다.
난 늘 궁금했던 부분을 오늘은 꼭 조사를 할려구 맘을 굳게 먹었습니다.

천재적인 조각가인 로뎅은 그의 이 심각한 누드에 심볼을 어떻게 처리를 했을까요?
생각보다는 아주 작다굽쇼???
그동안 늘 무심히 지나첬는데 오늘은 아주 찬찬히 한번 지대로 귀경을 했습니다.
얘기가 빗나가는것 같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지창조라는 천정화에도 보면 심볼을 아주 작에 그려 놓았거든요~
오늘의 주책없는... 게다가 무식하기까지 한 아점니는 아주 씰데없는 얘기만 늘어놓을 모냥입니다.

또하나의 더욱더 심각하게 고뇌하는 한 옵빠의 모습을 보십시요~
남자에게도 팔등신이란 말을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잘났어 ~ 증말~~~

그 고뇌하는 옵빠의 몸매에 옷을 걸치니 [깔레의 시민]이 되었군요~

그들의 뒷모습을 보십시요~ 모두 맨발을 하고 있습니다.
맨 오른쪽의 옵빠가 말을 합니다. "그래 날더러 어쩌란 말요~~!!!"

담밑엔 극락조가 만발을 했습니다.
이곳은 날씨가 따뜻하니 겨울에도 극락조가 핍니다.

조각가의 작품인양 멋지게 키워진 나무가 아주 예술적인 정원에서....

석양의 빛을 받은 천사의 나팔이 금나팔이 되었습니다.

이 멋진 조각품은 Henry More 의 작품인 King and Queen 입니다.
아무래도 침실에서이겠지요~
그러니 왕도 왕비도 저런 옷차림에 신발도 안신고...... (참 상상력이 풍부한 아점니입니다.)

역시 헨리무어의 작품입니다.
뒷편에 보이는 나무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며....

난 이 띵띵한 아점니를 보며 늘 대략난감해 합니다.
왜 이런 포즈를 했을까요???
날보고 작품의 제목을 붙이라면 [발라당] 이라고 지을텐데.....

순간 가심이 철렁 합니다.
우찌 알구서리 나의 바디를 모델로 삼았쓰까?? 잉????
증말루 살이 웬수랑께~~~~ 그러니 고민 안하게 생겼슈???

저녁기온이 쓸쓸해저서리 미술관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오만당당하게 서있는 에드가 드가의 청동으로 만든 이 작고 이뿐 조각상은 내가 너무나 갖고 싶은 작품입니다.
그가 즐겨 그리는 그림의 소재인 발레리나의 모습인데 짙은 잿빛 망사치마와 머리엔 늘 금색 리본을 하고 서 있습니다.
그 바로 앞의 그림은 폴 세잔느의 정물화이고 오른쪽으로 3점은 반 고흐의 그림들입니다.

이그림은 그가 한동안 머물렀던 북부 프랑스지방의 부유한 의사인 Dr.Gachet 의 초상화입니다.
" 여보슈~ 당신이 의사면 의사지... 뭔 그렇게 오만한 모습으로 담배를 꼰아물고 그러슈~~ " (고흐의 생각)
" 아.. 내가 100년후에 이사람의 그림값이 이렇게 될줄 알았으면 좀더 잘해줄껄~~~" (Dr. Gachet 의 생각)

그가 그린 여러점의 자화상중에 거의 말년인 1888년에 그린 그림입니다.
아마 못얻어 먹어서 비루먹은 말과 같은 그의 모습이 참 스러보이기 까지 합니다.
그가 1890년에 죽을때까지 먹는일보더 물감을 못사는 일을 더 걱정해야만 했던 예술가의 고난.....

우울했던 그의 인생과는 달리 너무나 밝은 파랑빛과 노랑빛을 잘 어울리게 사용할줄 알았던 빈센트 반 고흐......
얼굴의 색을 섞어서 쓴 저 그림을 좀 봐유~~
그란디.... 저 얼굴 오데선가 많이 본듯한 얼골이구만유~~~~
저~~~~~~~ 기.. 유욕쪽에 한사람하고 턱수염만 꼭 닮었네~~~(여우기자의 생각)

그의 물결치는 듯 한 텃치가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그림중의 하나인 Mulberry Tree(1889) 입니다.
똑 같은 곳은 아닐지라도 한번쯤은 가본곳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아니??? 그럼 나의 전생은 북부 프랑스의 어디쯤???? (꿈도 야무진 여우기자의 생각)

아마 고흐의 어머니를 그린것 같습니다.
단호하게 생긴 얼굴이지만 눈매가 참 부드러워 보입니다.

이그림은 1885년의 좀 부드러운 그림입니다.
정원의 쌓인 눈을 치우는 아주 서정적인 그림입니다.
이 때에는 고흐의 그림도 아주 부드럽고 섬세한 표현을 썼지요.
그림의 오른쪽 윗부분의 파란점은 고흐가 그린점이 아닙니다..(뽀샵으로 없애지 못해 미안한 여우기자의 말)
중간에 한마디~~
오늘은 딱 두사람의 화가에 대해서만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물론 조각가는 예외이구요.
왜냐하무는 너무 길게 쓰면 지루해서 손님 떨어질까바 두사람의 화가에 대해서만 나의 느낌을 써 봅니다.
즉.. Vincent Van Gogh(1853~1890) 와 Edgar Degas(1834~1917) 에 대해서만.....

이 오만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소녀를 보십시요~
에드가 드가의 많은 청동조각상들이 이곳에 있지만 이 소녀상이 그중에 가장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그는 많은 여자들의 모습을 그렸는데 특히 발레리나를 많이 그린것 같습니다.
혹시 집에서 댄스교습소를 했었나??? (무식한 아점니의 생각)

집에 돌아가는 길에서도 이렇게 연습을 하는걸래나???

그는 이렇듯 합죽선의 그림도 그렸습니다.
이 그림에서는 우리나라의 김홍도나 신윤복의 서정적인 풍경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냇가에서 키득거리는 소녀들의 자태라고나 할까요~~

검은 머리의 소녀도 있고.. 노랑머리의 소녀도 있고.....

대기실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엄마와 소녀의 지루함이 느껴지는 모습이네요~
"이구~~ 불경기에 이누무 춤을 더 이상 계속해야 되나??? 그만 끊을까?" (돈이 아까운 엄마의 생각)

그는 여러가지 일을 하는 여인들의 그림을 주로 그렸습니다.
다리미의 모양이 그시절의 문화를 가리키고 있네요.
"아이고 더워 죽겄네~~ 이누무 다림질은 원제나 끝날래나? 내 얼골이 도마도가 되었슈~" (처녀의 생각)

"옴마야~~ 내 이마에 여드름 두개~~~ 우짤라꼬???"

젖은 머리를 닦는 여인의 풍만한 바디....
그가 주로 사용을 했던 파스텔의 느낌은 누드에도 그리 요염스러워 보이지 않아서 참 좋다. (여우기자의 생각)

오잉??? 어느누가 이렇게 손톱질을??? 그는 되게 심심했나부다.....

얼라려~~ 우째 이동네서 많이 보던 아점니인거 같은디????

" 아~~함~ 졸려 미치겠다~ 우리 와인 한잔씩 마시구 할래?"
" 꾀부리지 말구 빨리 혀~ 지지배야~~ "

이곳에는 특히 드가의 청동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댄서와 함께 서있는 역동적인 모습의 말들......

한사람은 등허리의 때를 밀고... 한사람은 시방 머리를 감고 있습니다.
어찌 이렇게 여자들의 목욕하고 때밀고 머리감는 모습에 관심이 많았을까요?
"아마 그는 목욕탕 옆에 있는 이층집엘 살았는가부다. 몰래 창문으로 엿본게 아닐까???"
"그리고 그 옆집은 아마 댄스교습소... 그리고 건너편엔 세탁소가 아니었을까????"
.............이건 순전히 여우기자의 생각..............
이 무식한 아점니의 얘기를 어디까정 공감 하셨는지요~
원래 예술품 감상이야 개인의 마음이겠지요... 어떻게 느끼든..... 즉 엿장수 맘대로가 아닐까요??
오늘은 바빠서리 요기까지만 올리고 담에 나머지를 다시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고.. (아이구야~ 이미 토요일로 접어 들었네요~~ )
그저 놀기 좋아하는 이내몸이 젤루 좋아하는 주말이 되었습니다.
내일은 또 오데루 싸돌아 댕겨야 재미나게 놀수가 있을까를 심히 고민하면서 이만 잠자리에 들려구 합니다.
여러분들도 재미난 주말을 지내시기 바랍니다~~~
Mozart/ Violin Concerto No. 5
in A major, K. 219 (I ~ I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