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 이 미국과 그리고 전 세계를 이끌어 갈..
미국의 제 44대 대통령의 취임식날을 맞았다.
제 44대 미국대통령의 취임식을 본것이 아니고 맞이 했다고 해야 했다.
내가 미국 시민이 된 후에 처음으로 투표를 했던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으므로.....
잘 아시다시피 미국에서는 시민권을 받는날 공화당(Republican) 이든.. 민주당(Democratic) 이든.. 아니면 어느당이든지
자기가 선택해서 정당에 가입을 할수 있다.
그러나 공화당이라구 해서 또는 민주당이라구 해서 어떤 책임을 지거나
활동에 제약을 받는것은 없다.
투표 또한 비밀선거가 보장 되는 나라이니 내가 민주당이지만 어느당의 선거인단에 투표를 하건 그건 자유이다.
난 민주당원이다.
왜냐하면 나는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조국으로 가졌기 때문에 여러 약소 국가에 대한 편견이 적은 민주당을 택했다.
보수적인 편인 공화당 보다는 진보적인 성향이 많고.. 평등한 인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또한 백인우월주의 보다는 이민자들의 권익을 옹호해 주는 여러가지 정책들을 좋아하고..
제일 큰 이유는 난 캘리포니안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는 전 세계의 이민자들이 모여서 주를 이루는 가장 많은 다민족의 사회이다.
미국의 선거인단 수 중 가장 많은 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는 캘리포니아는
투표때마다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늘 100%를 차지하는 민주당의 텃밭이다.
나는 오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이 이루어지는 동안 감동스런 마음으로 TV중계방송을 지켜 보았다.
준비위원장인 다이안 화인스타인 상원의원이 "신사숙녀 여러분 일어나 주십시오!" 할때면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미국의 모든 사람들은 환호하며 중계방송을 지켜 보았고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약 10억인구가 이 취임식 광경을 같이 보았다고 한다.
그만큼 미국의 대통령이란 세계를 대표하는 대통령이기 때문이리라.
그시간의 거리는 어느날보다 한적했고.. 자동차들도 별로 많질 않았다.
그만큼 오바마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가 크고 관심이 많아서겠지.
마침 월요일인 1월 19일은 [나에겐 꿈이 있다~!!"] 던 흑인의 영원한 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Martin L. King Jr.) 데이여서 그 다음날에 이어진 대통령의 취임식은 많은 의미가 있다.
드디어 그의 꿈이 이루어진 날이었으므로.....
흑인들을 포함한 모든 아메리칸들은 열광을 했고 .. 그가 하는 몸짓 하나 손짓하나에도 의미를 두고싶어 했다.
심지어는 왼손잡이인 그의 싸인 하는 모습에도 경이로워 했다.
모든 아프리칸 아메리칸(흑인)들은 오늘이 명절이었고 또한 환희의 새날이었다.
알렉스 헤일리가 쓴 [뿌리]란 책을 읽어보며
백인들에 의해 강제로 납치가 되어 노예시장에서 매매가 되던 그들의 조상에 대해 분노를 안해본 사람이 있겠는가?
이근처에 세탁소를 하는 친구의 말에 의하면 한 흑인 손님은
취임식을 구경하러 가기 위하여 새 양복을 사 입었다구 한다.
긴 세월동안 백인들에게 알게 모르게 당해온 편견과 설움에서 드디어 벗어나는 환희의 새날이었다.
물론 버락 오바마는 이들의 후손은 아니다.
그의 아버지가 케냐에서 태어났고 어머니가 하와이안이니...
오늘날 흑인들의 사회참여와 모든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흑인들의 수는 상당하다.
스포츠 선수로는 당연히 체력조건이 좋은 흑인들이 우세하다.
전야제 파티에 초대를 받은 골프스타인 타이거 우즈는 말하길
"이미지 관리 때문에 입을 열지 않았지만 흑인 대통령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백인위주의 골프계에서 성공을 하기까지 그의 뼈를 깎는 시절이 있었음을 말해준다.
영하 7도... 체감온도 영하 13도의 워싱턴 D.C 의 행사장에 200만명의 자발적으로 모여든 군중들..
그에게 거는 기대만큼 .. 그에게 거는 사랑만큼.. 감당해 내야 하는 무게는 더 크리라.
정말 새 시대가 오기를...
무엇인가 다른 미국이 되기를 미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인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크기만 하다
Barack Obama 새 대통령이시여~
오늘의 이 전 세계인의 열망을 부디 잊지 마시오~~

부시 전 대통령과 오바마 새 대통령이 한자리에 서 있다.

무게차를 버리고 걸으며 시민들의 환호에 답을 하는 새 대통령...

"아빠가 최고야~!!" 어린딸 마리아의 이 믿음이 이 세상의 누구보다 더 그의 마음을 녹일것 같은....

새로운 세상을 함께 열어갈 부통령 부부.. Joe Biden and Jill Biden

참으로 자유스러보이는 그녀들의 모습....

미국은 기독교의 바탕위에 세워진 나라이다.
영부인이 들고 있는 성경책위에 손을 얹고 대통령 선서를 하는 오바마 대통령...
그만큼 책임감은 두 부부에게 공동으로 주어진다는 의미일까.
영부인의 뒤로 보이는 카리스마 넘치는 여인이 법사회 소속인 캘리포니아 출신의 민주당 상원의원이다.
그녀.. 다이앤 화인스타인(Diane Feinstein)은 이번 취임식의 준비 위원장이다.

흑인가수인 Aretha Franklin 의 축하송에 숙연해지며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
그녀의 뒤에 클린턴 전 대통령부부의 모습이 보인다.

대표기도를 하는 릭 워렌(Rick Warren) 목사.....
릭 워렌 목사는 이곳 캘리포니아의 Ssddleback Church in Lake Forest 에서 목회를 하며
그가 쓴 저서 [목적이 이끄는 삶] 이란 책은 이미 세게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저 불끈 쥔 두 주먹안에 미국을.. 세계를 이끌어 갈 비전과 길이 들어 있기를 바라며~~~
그는 전 미국인들을 향해 외쳤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국가를 위해, 전 세계를 위해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가집시다~~!!!" 라고.....

이제 그는 미국의.. 그리고 세계의 대통령이 되었다.
전 세계인이 그에게 기대를 거는 만큼 그는 이 거대한 미국을.. 그리고 거대한 세계를 훌륭하게 이끌어 갈 것이다.

자발적으로 모여든 200만명의 시민들을 보며 나도 또한 뜨거운 마음을 가졌다.
"미국이여~ 다시 일어나자~~!!!"
*** 여기에 인용된 사진들은 abs.7 에서 퍼 왔음을 밝혀 둡니다. ***
끝으로 내가 좋아하는 John F. Kenedy 의 1961년 대통령취임 연설문을 인용해 본다.
"미국 국민 여러분~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수 있는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수 있는지 물으십시오.
세계 시민 여러분~
미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수 있는지 묻지 말고,
우리가 함께 인류의 자유를 위해 무엇을 할수 있을지를 물으십시오."



오늘 취임식을 지켜본 호기심많은 나의 생각 : 저 많은 사람들이 새벽 4시부터.. 혹은 지난밤부터 밤을 새워 이곳에 있었다고 하는데
용변은 어떻게 처리를 했을까??
추우면 의레히 소변은 더욱 자주 마려운 법인데... 증말 벨걱정을 다하는 아점니......
대통령의 멋진 모습을 보며 영감탱이의 생각 : 야~~ 백악관의 대통령 전용 이발사는 증말 편하겠네~~
걍 니부가리루 밀면 되잖여~~~
......................이상은 못말리는 부부의 벨난 호기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