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서 덥기 시작을 한 이곳의 날씨가


드디어 겨울을 밀어내고 건방지게도 안방차지를 하고 말았습니다.


며칠 못 본 새에 사과나무 꽃이 만발을 하였고..


매화꽃이 바람에 날려 꽃비가 내립니다.


언제부터인지 자목련이 벌어지기 시작을 하고 거리엔 봄꽃들이 만발을 했습니다.


 


우기에 비도 별로 내리지 않은채 겨울은 여느해보다 힘없이 그 자리를 물려주고


아직 나무가지에 매달린 가을잎조차 떨구지 못한 나무들은 서둘러 잎을 흔들어 봄을 맞이하기에  바쁩니다.


아.. 정말로 봄이 왔습니다.


 


 


 


 


 내가 아는 우리동네의 봄.... 골목어귀의 집 앞은 아직 겨울의 느낌이건만....


그저 커다란 나무에 아직 떨구지 못한 나뭇잎 몇개 적당히 달려 있고


이제 곧 다가올 봄을 맞이하려 분주히 나무줄기에 물이 오르는......


 


 


 



 어느집 창앞에 심겨진 동백이 한창 절정을 이루고....


 


 


 



 붉은 겹동백의 화려하고 탐스러운 꽃이 황홀할만큼 아름답습니다.


 


 


 



         나도 내방 창앞에 저런 붉은 동백 한그루 갖고 싶습니다.


         그런데 동백은 왜 모두 땅을 바라보며 피어 있을까요???


 


 


 



                                  굵은 동백 한송이 지기도 전에 떨어지고....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어느새 자목련이 활짝 피었습니다.


 


 


 



         그러구 보니 목련은 또 모두들 하나같이 하늘을 향해  꽃을 피웁니다.


         성격도 참 다른 목련과 동백......


         이곳 캘리포니아는 하얀목련은 별로 많지가 않습니다.


         거의 자목련 종류지요.


 


 


 



 


 


 



 


 


 



 


 


 



 


 


 



                 솜털이 보송보송한 껍질 속에서 숨겨두었던 황홀한 빛갈의 봉오리가 터저 나옵니다.


                 어느새 목련이 피었는지...  올겨울은 유난히도 봄이 빨리 오는것 같습니다.


 


 


  



 울타리 너머로 보이는 오렌지가 최고로 잘 익었을것 같은 1월......


 


 


 



 모든 과일은 완전히 익기 전에 따야만 되지만 오렌지는 완전히 나무에서 익은후에 따야 그 당도가 높습니다.


 요즘이 오렌지가 가장 맛있는 계절이랍니다.


 


 


 



 이렇게 표주박처럼 생긴 이 오렌지가 가장 맛있는 오렌지인데


 어쩌자고 이 주인은 아까운 과일을 저렇게 나무에서 말리기만 할까???


 


 


 



                 체리나무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아직 단풍도 다 못든 나뭇잎들의 항거에도 아랑곳 없이 이미 꽃은 터저 나옵니다.


 


 


 



                새로 나오는 어린 봉오리에 밀려 이제 곧 떨어지려는 나뭇잎....


 


 


 



                                  억지로 떠밀린 초록잎은 서둘러 붉은색으로 변해가고..  어린 연두잎이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게으른 낙엽들은 계절도 잊은채 거드름을 피워 봅니다.


 


 


 



 이름모를 연분홍 꽃이 하늘을 덮었습니다.


 아마 매화가 아닐런지???


 


 


 



                                                   서너그루의 커다란 나무가 하얗게 꽃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적마다 꽃잎은 비가 되어 나풀거리며 내려 옵니다.


 


 


 



 


 


 



 


 


 



 


 


 



 


 


 



                 이렇게 많은 봄꽃들이 피어나다니.....


                 이젠 정말 어쩔수 없는 봄인가 봄니다.


                 단풍잎위에 서리가 내리고 그렇게도 추웠던 새벽이 불과 며칠전이건만......


 


                 겨울은 고작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그 자리를 내어주고


                 저 멀리로 뒷걸음질 처 밀려 갑니다.


 


                 "겨울아~  정말 미안테이~~~ "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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