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신문을 보니 경제난에 이곳 은행들의 주식이 바닥을 치는 얘기가 실려 있었다.
요즘들어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인한 경제한파가 이곳의 은행에도 불어닥처
한인계 은행들의 자금이 10억불이나 날아갔다는 걱정스런 뉴스가 실려 있었다.
심지어 내가 거래를 하는(이러면 대단한것 같아보일까바서..ㅋㅋ) 은행은 주식이 폭락을 하여
한때 $22.8달러를 홋가하던 주식이 현재시세가 $1.38달러로 추락을 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금값이 똥값이 된 셈이다.
"돈이라는 글자에 받침하나 바꾸면 돌이되고 마는 이세상~~ ♪짠짜~~ " (히히~ 요건 가라오께에서 내가 잘부르는 노래~~ㅋㅋㅋㅋ)
굳이 이노래의 가사를 끌어부치지 않더라도 정말 돈이 돌이 되어부렀네~
나야뭐 은행에 예치해놓거나 주식에 투자를 할만한 돈이 없으니
이럴땐 맘이 증말 편하구말구.....
쥐구멍에도 볕들날이 있다더니만 가난한 사람들이 그누무 가난때문에 더 마음이 편한 세상이 드뎌 왔도다~~~ ㅎㅎㅎㅎ
어떤 쇼에서 보니 영화배우인 이미숙씨는 돈을 절대로 은행에 맡기질 않는다구 한다.
자기의 돈이 얼마나 많은지를 다른사람들이 아는게 싫어서래나~
그저 뭉텡이루다 침대밑에 깔아놓구 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침대밑에 까는돈에 대해서 생각이 난건데...
내 친구가 한국에서 이곳에 여행을 왔을적에...
그랜드캐년을 가기위해 윌리암스라는 한 도시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한참을 차를 타고 달리다보니
침대밑에 현금뭉치를 그대로 두고 왔더라는 .....
황급히 차를 돌려 그 호텔에 가보니 돈은 무사히 잘 자고 있었고......
하여튼간에 한국사람들이 여행다니며 현금소지를 젤루 많이 하구 댕긴다는 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인것 같다.
우리아버지께서 생전에 하신 말씀중에
"돈이 사람을 따라와야지 사람이 돈을 따라가서는 안된다~~" 이셨는데
나에게는 매력이 없어서리 돈이 별로 사랑을 하지 않았는지 별로 졸졸 따라댕기질 않는다.
따라다니기는 커녕 아주 작정을 하구서 멀리멀리 사라저버린다.
IMF 가 시작되던 1997년 10월에 청운의 푸른꿈을 안고 한국을 들어간 일이 있었다.
수만달러를 들고 들어가서 1달러에 860원이라는 환율로 돈을 바꾸었는데
그로부터 한달뒤인 11월 3일에 IMF 가 시작이 되고 환율은 2.000원까지 치솟았던적이 있다.
가만히 앉아 있었으면 2.5배로 튀길수 있었던 나의 달러를 한달앞당겨서 날린 사건이었다.
이러니 돈이 나를 따르기는 커녕 수천수만리로 나를두고 도망을 치는격이 아닌가~~
요즘 다시 환율이 1.468원까지 올랐다는 뉴스를 들으며 별로 유쾌하지는 않은 심정이다.
진심으로 말을해도 내 조국이 잘되는것이 나의 기를 살리는 일이 되므로.......
오래전에는 미국으로 이민을 오는게 대체로 대한민국 국민의 소망이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이곳에 사는 교포들이 "미국동포"로 불렸다.
그러다가 90년대초의 그 화려하던 대한민국의 경제부흥시절의 이곳교포들은 스스로 "미국똥포" 로 자조섞인 이름을 지었었다.
다시 IMF 때가 되자 이젠 달러가 강세여서 이번엔 "미국돈포" 로 불리웠다.
요즘 다시 환율이 오르니 "미국돈포" 로 불리우는 시대가 온건가???

IMF 쩍에 지가 무신 [돈포]인줄 알았던 시절의 redfox....
수만불을 순식간에 날리고도 무신 웃음이 나올까???
이그~ 속도 웁던 예펜네 같으니라구.........
한 TV쇼를 보니 마음이 끌리는 남자는 어떤 타잎인지를 리서치 한것이 있었다.
너무 웃기는게 무슨 잘생긴 남자.. 피아노를 잘치는 남자.. 손가락이 긴 남자.. 키가 큰 남자.. 노래를 잘 부르는 남자 등등......
야들아 살아봐라~
이세상에서 가장 매력있는 남자는 돈잘버는 남자란다~~~~~
살다보면 니남편 얼굴이 곰보였는지 째보였는지 제대로 처다보는날이 없어서 잘 생각도 안난단다.
키가 컸었는지 작았었는지.. 혹은 똥배가 나와도 그게 매력으로만 보인다니깐~~
코를 골든 이빨을 빡빡 갈든지.. 그거이 음악소리로 들린단다~
그저 돈뭉텡이 잘 들고 들어오는 남자에게는 뽑뽀도 저절로 나온다~~~~~~
이것이 인생을 오래산 선배님의 진심이란다~~~~

느무느무 속물근성 들어내놓고 "돈" 애기만 해 쌓는 미안함에 찹쌀떡 구워 왔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