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원... 내가 정한 제목이 진짜인지 거짓인지도 모르겠다.
TV 를 보거나 신문을 읽다보면 야짓잖은 광고를 보게도 되는데 ..... 이것도 그런거 아녀???
"어려울때 힘쫌 내시라고 가격을 팍~ 다운 시켰습니다." 이게 골프채 광고다.
아무리 이곳은 골프피가 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운동이어서
돈때문이 아니라 시간때문에라도 얼른 결정을 못내리는게 바로 골프이다.
그런데 어려울때 힘쫌 내시라고 골프채 가격을 내렸다니 시방 누구 약올리는건가? 뭔가?? 이 불경기에.......
비단 골프채만이 아니고.. 얼핏 광고만 보아서는 모든 장사꾼들은 오로지 손님만을 위해서 사는것 같이 보인다.
마치 이익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그저 손님을 위해서 사는 인생인양 얄팍한 문구들도 많다.
만약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코가 피노키오처럼 길어진다면 세상은 얼마나 재미날까???
에구머니나~ 그러다가는 내코도 열두자쯤은 될터이니 아예 상상조차도 무섭다.
그렇지만 오늘은 장삿속으로 하는 말이 아니니 절대로 의심을 하지 마시길.......
진짜루 힘이 나는지는 잘 알수 없지만 영감탱이의 눈이 반짝이는걸 보니 진짜루 약효가 나는건지 원.......
"옵빠~~ 힘내세요~~ " (한참 내려가시무는 왜 힘이 나는지 곧 아시게 됩니다...^^*)
토요일 아침.....
나 : 여보~ 나랑 같이 데이트 갈텨?
영감탱이 : 오데로???
나 : 비치로.... 갈까?
영감탱이 : 싫어.. 나 골프봐야돼....
나 : 흥~ 치~ 피~~~~~
토요일 저녁.....
영감탱이 : 아니?? 이렇게 근사한 사진을 박어왔어???
나 : ????....... 뭐가?
영감탱이 : 이거이 온갖 비키니가 다 있잖어~~~~
나 : 그래서??
영감탱이 : 이럴거면 나보고 같이 가자고 할것이지~~~~ 에구 아까워라~~~~~
나 : 남자는 늙어두 늑대끼가 살아 있다니깐~~~!!!!
아무튼간에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프리웨이를 지나가는데 길가에 온갖 잡초가 다 꽃을 피웠다.
특히 루펜이 만발을 했다.

언덕에 가득한 유채꽃 뒤로 눈쌓인 봉우리가 보이는 우리동네의 봄.....

빈 들판 어디에든지 꽃이라고 생긴것들은 모두 피어날 채비를 하는 중이다.

저 아래의 노란꽃은 유채가 아니고 야생 갓의 꽃이다.
갓꽃은 유채꽃보다 꽃잎이 아주 작지만 저렇게 군락을 이루기 때문에 가끔은 유채로 혼동되기도 한다.

프리웨이를 달리다가 결국은 참지를 못하고 갓길에 차를 세웠다.
지나가던 차들이 경적을 울려준다. 불법주차라구 알려주는것 같다.
"흥~ 잘났어 증말~~ 나두 다 안다구~~~"
푸른색 루핀이 너무 아름답다.

이렇게 길가에 흔하게 피어난 이꽃을 보면 어릴때 논에서 자라던 자운영 꽃이 생각난다.

루핀과 더불어 들판 가득한 이 노란꽃은 아마 써니데이지 꽃이던가~~

프리웨이 교각아래로는 언덕위의 집들이 보인다.
나는 여린 풀위에 배를 깔고 엎드려 이 사진을 찍었다.
경적소리를 들어 마땅하다.

이젠 그만 일어나서 갈길을 가야지.....

언덕에서 내려다보니 오른쪽에 보이는 내가 가야될길이 아주 꽉 막혀버렸다.... 어쩌나???
다른길로 빙빙 돌아서 결국은 바다로 갔다.
너무나도 수다스러운 아점니는 집을 나서는 이야기도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 놓습니다.
누가 물어 봤냐구요~~~

약 40분을 달려서 드뎌 바다에 닿았다.
하늘이 약간 흐려 있어서 선명한 사진을 박기는 아예 글렀다.
옴마야~~ 저 늘씬한 몸매좀 바라바라~~ 구리빛으로 잘 익은 저 피부색~~!!!!

모두들 반은 누드구먼~~~
하긴 나의 청춘시절도 저랬다니깐~~~

캬~~~ 쥐긴다~~~ 근디 얘야~ 햇빛아래서 책을 읽으면 눈이 나빠진단다.
???? 우째 혼자 모래에 나와서 책읽을 생각을 하까? 잉???

와~~ 파도 좋고~~

와~~ 서핑 폼도 좋고~~~~~

이곳은 뉴포트 비치와 헌팅턴비치의 중간쯤에 있는 발보아 아일랜드 근처이다.
아니? 근데 얘들은 도대체 비치파라솔은 왜 필요하지?

무신 에로영화 찍는감??? 아... 잠 자리를 바로잡는 중이구나~~~~ (흐미~~ 사진 기술 좋고~~)

이 드넓은 비치샌드에 어찌 사람들이 이렇게 없을까?
난 그저 사람들 구경하러 왔을뿐인데...

참 자연스럽게 썬탠을 하는 모습.....^^*

트랙터로 곱게 닦아놓은 샌드가 한없이 넓어 보인다.
사람들이 너무 없는 한적한 곳이다.

이곳은 헌팅턴 비치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보도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롤러브레이드를 타는 사람들.....

오늘 이곳에서는 연날리기 행사가 있다.
피어에서는 연날리기를 보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샌드에는 비치볼 네트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난 왜 여자애들은 비치볼을 할때 꼭 비키니를 입는지 알수가 없다.

건강미가 넘치는 젊은이들..... 보는것만으로도 즐거워지는 아름다움.....

어이~ 초록색바지~~ 너무 작어~~~~

한쪽에선 연날리기가 한창이다. 참 희한하게 생긴 연들도 많다.

연 아래에도 비키니는 깔렸다.

부러울만큼 자연스러운 그녀들......

서핑족들은 바다로 나간다. 보드의 끈을 발목에 묶어매고서.......

아이들은 달리고...........



이 파도타기는 보는것만도 즐겁다.
정말 사나이중의 사나이로 보이는 이 서핑을 서든 캘리포니아의 곳곳에서 거의 사계절동안 즐길수가 있다.
완만한 경사와 알맞은 파도... 무었보다 온화한 기후덕분에......

파도속에선 이런 쇼도 벌어진다.

드뎌 안아올렸다.

그리고.... 그녀의 가슴은 풍만했다.......

이곳의 바다는 길고도 경사가 완만한 아주 넓고도 긴 해안을 가졌다.
많이 걸어 들어가도 물이 깊지 않은 이곳 바다는 가족들이 즐기기에 아주 안성마춤이다.
물론 바닷가엔 먹을음식을 파는곳이 없다.
상가가 있는 거리로 올라가야만 한다.
대체로 사람들은 먹거리를 싸갖이고 온다. 술은 물론 마시면 벌금을 물어야 하고 담배 또한 금연이다.
그저 바다와 스포츠를 즐길 사람들만 모이는 건전한 바닷가이다.

아휴~~~~ 귀여운것들.....

보시다시피 모두들 햇빛을 즐긴다.

아니??? 이것들을 그냥~~~~~ 그러나 옆에서는 태연히 전화질을 하는 친구.......

매력이 넘치는 그녀...^^*

참 재미있어 보이는 청춘~~ 아~ 옛날이여~~~

담엔 나두 꼭 슬리퍼를 신구 와야지.....

사람이 지나가든 처다보든 별 상관을 하질 않는다. 그리고 별로 처다보지도 않는다. 모두들 그러니까.........

귀여운 이 커플은 사진촬영중이다.

정말로 자유스러운 이들의 문화......
더욱 부러운것은 이들의 피부이다.
이렇게 익혀도 그저 붉게 물들다 말뿐........ 우리처럼 금새 새까매지질 않는다.
이때 또 나는 하나님께 불평을 하게 된다.
"참 불공평 합니다요~~~ "

피어엔 낚시꾼들이 많다.
이곳은 주로 고등어가 잡힌다. 것두 아주 즐겁게 기분맞추어 잘도 잡힌다.
이곳 사람들은 고등어를 잘 먹질 않기 때문에 고등어는 맘대로 잡아도 숫자에 제한이 없다.
또한 낚시 라이센스가 없어도 된다.

또 한마리 낚였다.

어느곳이든 유원지에는 꼭 있는 기타치는 가수.......

저녁때가 되니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이곳에서도 물론 금연이다. 기둥에 금연 표시가 붙여져 있다.
이곳엔 자전거를 빌려주는 집이 많다.
어두워지기전에 집으로 돌아가야지......
어떠세요~~~
옵빠들 힘이 좀 나셨나요~~~~
도대체 미국... 그것도 캘리포니아의 비치에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오늘 알려 드렸습니다.
참 아름다운 젊음이 있고.. 그속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요~
남을 의식하지 않는 당당한 문화.... 그러나 남에게 피해를 줄수있는 행동은 법 이전에 스스로 잘 지켜나가는 성숙한 시민들.....
이곳 헌팅턴 비치엔 횟집도 없고 매운탕집도 없고 피어끝에 붙어있는 오직 한곳...
의자도 없이 오더만 받는 그런스낵집 하나가 있을 뿐입니다.
무슨재미로 사느냐구요?
어둡기전에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과 함께 가정에서요.
실제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직업을 포기하는 스토리는 영화에서건 현실에서건 많이 보게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대통령이 된후에도 변함없이 딸들이 잠들기전에 책을 읽어주는 일을 계속하고 있답니다.
가족... 건강하고 밝은 가정을 위해서 참 밝게 살아가는 사람들..... 오늘의 이야기 입니다.
..........우째 쫌 이상시럽네~~~ 더러 옳은 말도 할줄 아는감??? 하하하하~~~~~~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뽀나쑤 한장 올립니다.
참 아름답지요~~~~~~
벌써 새벽 2시네요.
댓글다신 분들 너무 고맙구요. 그리고 죄송합니다.
낼아침에 일어나서 일거 보겠습니다.
죄송 그리고....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