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자들의 행적은 그야말로 존경스럽기 그지없다.


모든 부자들이 모두 그럴까마는 어쨋든 허스트 캣슬이나 게티 뮤지움..


또는 헌팅턴 라이브러리와 노턴 사이먼 뮤지움등등.....


 


미국의 재벌들은 평생동안 모은 돈과 부로 사들인 미술품과 역사에 남을만큼 아름답고 거대한 건축물을 만든후


미련없이 나라에 기증을 한다.


아마 우리나라의 삼성같은 재벌들도 가만히 놔두면 그렇게 좋은 일을 남길것이라는 희망을 갖어 본다.


 


데스칸소 가든/Descanso Gardens 라 카나다/La Canada 란 동네의 165에이커라는 어마어마한 부지에 있으며


수백년 묵은 오크트리 숲과 조화롭게 설계된 호수와 시냇물..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꾸며진 드넓은 정원에는 5에이커의 장미정원.. 그리고 500그루의 각가지 라일락 정원이 꾸며저 있다.


 


아이리스는 남가주의 정원중 가장 많은 종류를 가지고 있으며


이곳의 가장 자랑거리는 바로 35.000그루의 동백나무 숲으로  수많은 종류의 동백이 꽃숲을 이룬다.


 


동백나무 숲은 20에이커에 빽빽히 심어져 있으며 각가지 수백종류의 동백꽃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만큼


장엄하고도 품위있게 대 장관을 이룬다.


 


이 거대하고 우아한 정원은 Los Angeles Daily News 의 주인이었던  E. Manchester Boddy 라는 사람의 것으로


1938년에 이곳에 집을 지었으며 건축가인 J.E. Dolena 의 작품이다.


Boddy 씨는 1953년까지 그의 손자들과 더불어 이곳에 살았으며


그 후 Los Angeles 시에 매각을 한후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 거대한 숲속의 정원은 수백년 묵은 캘리포니아 특유의 오크트리 숲을 그대로 살려서 설계를 했으며


중국과 일본에서 수입을 한 여러종류의 동백과 더불어 오늘날까지도 동백의 품종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일요일 아침.. 우리집에서 30분 거리의 데스칸소 가든으로 향했다.


아름다운 꽃보다는 하늘을 찌를듯 한 우거진 숲을 좋아하는 나는 이 우아한 숲을 좋아해서 가끔은 혼자서 그곳을 간다.


 


오래 묵은 낙엽이 푹신하게 쌓여있는 아주 한적하고 고요한 나무아래를 걷노라면


갑자기 나는 왜 무엇이 되어 오늘 이 나무아래를 홀로 걷는가? 라는 철학도 하게 되고....ㅋㅋㅋ


  


요즘은 동백이 제철을 맞아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으며


동백은 10월부터 시작하여 그 다음해 4월까지 피는 꽃으로 요즘이 가장 여러종류의 탐스런 모습을 즐길수가 있다.


 


 


  



 숲속을 흐르는 작은 시냇물가엔 붉은색 영산홍이 피어나기 시작을 한다.


 이곳의 영산홍(AZalea)는 4월과 5월에 피크를 이룬다.


 


 


 



 미리 피기시작을 한 아잘레아와 군자란의 멋진 모습....  숲은 영험스런 기운으로 가득 한 모습이다.


 


 


 



 장미가든엔 3.000그루의 장미가 심어져 있고  아직은 꽃을 피우지 않았다.


 이 우아하고 기품있는 Rose Gardens 는 5월부터 10월까지가 그 절정을 이룬다.


 


 


 



 연분홍 꽃이 가득한 꽃그늘 아래 벤치에서 앉아서 사람들과 자연을 바라보았다.


 


 


 



 정원 가득한 봄볕이 나른하게 졸음이 오는 그런날이다.


 이곳엔 곳곳에 정말로 많은 벤치가 놓여 있다.


 굳이 목련꽃 그늘이 아니라도 난 갑자기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싶네~~


 


 


 



 바람이 불적마다 하얀꽃잎들이 눈처럼 내려와 작은 시냇물위를 떠 가네~~


 


 


 



                 굳이 네 이름을 알아서 무엇하랴~  그냥 꽃이라면 될것을.......


 


 


 



 키작은 꽃들 가득한 사이로 트램차가 지나간다.


 이 차를 타고서 오크트리 숲을 지나고 동백나무 숲을 건너서 바디 저택/Boddy House 까지 올라갈수 있다.


 난 아주 천천히 숲을 음미하며 걸어서 올라간다.


 


 


 



 이렇게 조그만 트레인 열차를 타고 숲속을 한바퀴 돌수도 있다.


 


 


 



 동백숲은 흐드러지게 만발한 꽃으로 가득하다.


 


 


 



 어두울 만큼 무성한 동백숲은 꽃으로 뒤덮힌 밀림이다.


 


 


 



 35.000그루가 넘는 이 동백숲은 볼적마다 감동이다.


 


 


 



 떨어져 누운 이 정열의 꽃을보며 시한수를 읊지 않을수가 있을까?


 


낙화


-이 형기-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쌓여
지금은 가야할때

무성한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작은 기찻길은 오크트리 숲으로 나 있다.


 


 


 



 한낮에도 어두울만큼 수백년 묵은 나무들의 역사가 스며 있는곳.....


 


 


 



 오크트리의 묵묵한 버팀과 뒷모습이 닮은 이 노 부부의 모습에 갑자기 무한한 감동을 느낀다.


 


 


 



 싱그러운 숲의 향기가 가슴을 활짝 열어주는 드넓은 꽃의 미로속에서 오늘 나는 행복하다.


 


 


 



 역시 나이를 먹어가면 숲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걸까?


 


 


 



 방향감각을 잃을 만큼 드넓은 동백의 숲속에서........


 


 


그렇다면 이 아름답고 우아하고 장엄한 숲을 가꾸어 우리에게 물려준 그사람은?????


오늘은 갤러리와 바디의 저택을 들러보았다.


 


 


 



 이곳이 바로 바디씨의 저택이다.


 160에이커의 멋진 정원의 꼭대기에 사방으로 오크트리에 쌓여 있는 이 저택이 바로 E. Manchester Boddy 씨가 살던 저택이다.


 사람이 들어가고 있는 곳이 현관이다.


 


 


 



 사진을 너무 잘찍은것 아닌가???  하하하~~


 이 작은 아치로 된 문을 통해서는 훼밀리룸으로 들어갈 수 있다.


 


 


 



 지금 이 저택은 그들이 살던 그대로 아랫층만 개방을 해서 일반인들에게 관람시키고 있다.


 


 


 



 이곳은 바로 디너 룸....  식당이라구 해야 하나?


 햇빛 밝은 창가에서 아름다운 숲이 내다보이는 멋진 방.....


 


 


 



 이곳은 응접실이다.  아주 간소하게 꾸며진 이 방 역시 유리창너머로 온갖 숲이 내려다 보인다.


 


 


 



 세련된 색상과 간소한 장식의 우아한 실내.....


 


 


 



                 어느곳에서도 내다보이는 숲........


 


 


 



 이곳은 바디씨의 서재이다.


 


 


 



 고풍스런 가구와 책상위엔 그가쓰던 돋보기렌즈와 함께 타이프라이터가 놓여져 있다.


 


 


 



 그의 히스토리와.......


 


 


 



                 그의 가족에 대한 스토리와......


 


 


 



 새로운 품종이 개발 될때마다 새로운 이름을 짓게 되는데 이 동백이 바로 그의 이름을 딴 Bernice Boddy 이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아주 멋진 여우기자의 모습이?????


 


 


 


 



                                                  그래도 성이 차지 않은 그녀는 다시금 거울앞에 섰다.


                                                   느무느무 사진을 찍히고 싶어서......   ㅎㅎㅎ


                                                   오늘 수고 많았데이~~~~~~~~~~


 


 


 


 


오늘은 데스칸소 가든에 대해서 공부를 하셨습니다.


이 방에 오시는 독자들은 복두 많으셔라~


이렇게 공부를 잘 가르치는 샘이 또 있쓰까 몰러~


암튼간에 이 여우기자는 미국의 부자들을 존경한다는 결론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재산을 지키고 탈세를 해서라두 애껴서


자식들에게만 남겨주려는 졸부들에게 본보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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