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수 없이 아름답다.
오늘 솔뱅의 하늘은......
기분 좋은 살랑바람이 지나가는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된 도시에서 하늘을 본다.
밝고 또 깊은 솔뱅의 하늘은 늘 이곳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곳이다.
오늘은 거기에 흰구름 몇조각이 떠 있다.
중가주의 푸른 초원지대속에 보석처럼 아름다운 덴마크 민속촌...
전 세계의 관광객들의 선호하는 관광지...
미국 서부관광의 코스엔 꼭 끼어있는 이곳이다.
잘 구획된 작은 시가지에는 덴마크 특유의 건축물과 아기자기한 상점들...
그리고 수많은 호텔과 음식점들..
어쩐지 이곳엘 오면 마음이 동심의 속으로 돌아가는듯 하다.
나는 오늘 이곳 솔뱅에서 약 한시간 30분의 여유가 있다.
지금 오후 1시부텀 오후 2시 30분까지..
최대한으로 시간 절약 엄수~~!!!
왜냐하면 5시에 시작을 하는 친구분의 생일파티에 참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약 15분정도는 파티에 늦을걸 감수하면서......
정말로 바쁜 여우기자의 일상....

솔뱅의 동쪽 입구에 주차를 하고 네거리에서 만난 기분좋은 청년을 만났다.
데니쉬들의 전통복장을 한 이 청년은 나중에 보니 오늘 내가 만날 댄싱팀의 멤버였다.
이제 겨우 잎이 피어나기 시작을 하는 가로수 뒤로 부드러운 흰 구름이 떠 있는 푸른하늘이 아름답다.

나를 위해 정식으로 포즈를 해 주는 두루뭉실하게 살이 찐 청년은...
Denny 라는 이름을 가진 순진하게 보이는 데니쉬이다.

우선 솔뱅.. 하면 먼저 떠오르는 풍차가 있는 마을이다.
저 풍차속의 레스토랑엘 들어 가 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시간이 없다.
공중전화 부스가 매우 커다란 색연필처럼 생겼네~

음식점 간판도 이쁘다.
우리나라의 도깨비도 이쁘게 그려지듯이 이들의 해적(바이킹)도 이쁘게 그려진다.

스칸디나비아의 전통적인 나무지붕을 얹은 이런 건축물들은
이곳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충분한 이색적인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다.
아이리쉬 파피가 가득 피어있는 뒤로 벽에 그려진 벽화들이 재미있다.

좁은 골목 어디든지 아름답게 꽃장식을 하여 도시 전체를 이쁘게 꾸며놓았다.

어느 공간이든 최대한 아름다운 색으로 조화를 이루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대체로 지붕의 장식중엔 황새한쌍을 세워 놓는 곳이 많은데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곳 Solvang Vakery 의 뒤벽에는 내가 이곳을 올적마다 늘 흥미를 가지고 한참을 들여다 보는 그림이 있다.
서기 900년부터의 자기네 왕조를 가장 특징있는 캐리커처로 그려 놓았다.
이곳에 서면 유럽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우리의 연대와 맞물리며 흥미로운 상상을 하게 된다.








서기 900년의 Gorm The Old 로 부터 1972년에 등극을 한 여왕인 Margrethe 2세에 이르기까지
천년세월의 그들의 왕조의 역사가 그려저 있다.
그중엔 50년 이상을 왕으로 지낸 사람도 있고.. 겨우 8년을 지낸 사람도 있어서
여러가지로 추측을 해보며 즐긴다.

이곳의 건축물둘은 대체로 동화처럼 아기자기 하게 꾸며저 있다.

지붕의 황새장식에서부터 창틀과 어닝의 색감.. 문앞의 푸른 꽃에 이르기까지
화려하지만 조화로운 색감으로 밝은 분위기를 낸 식당이다.

이곳의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인 풍차이다.

넓은 주차공간.. 쾌적한 보도....
눈길을 즐겁게 해주는것 외에도 편안한 휴식처같은 느낌을 갖게 해주는 세련된 도시....

앉아서 쉴수 있는 벤치도 곳곳에 놓여 있다.

사철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는 중가주의 기후는 사철 꽃을 피워내기에 적당한 기온을 가졌고.....
유리창에 비치는 건너편의 건물이 더 멋지게 그려지고....

이렇게 이쁜 작은 카페에서 커피한잔도 못마시고....

전통적인 아이옷을 파는 가게이다.
작은 여자애들의 저 드레스를 입고 보닛을 쓴 모습을 상상해 본다.

관광지답게 선물가게가 무자게 많다.
특히 와인과 도자기가 이곳의 특산물인것 같다.

도자기로 만들어진 작고 앙증맞은 장식품들....

담장이가 벽을 덮은 저곳은 야외에서도 음식과 커피등을 즐길수 있는 카페이다.

이곳엘 오면 늘 웃음이 난다.
우리 아이가 어릴적에 같이 즐겨 보았던 만화영화중에 [닐스의 모험]이란게 있었는데
닐스를 목에 태우고 여행을 하는 거위대장의 이름이 모르텐이었다.

오늘은 이곳도 그냥 지나처야만 한다.

아쉬운 맘으로~~ 쩝~~

향기로운 덩굴 자스민이 기분좋은 향기를 풍기는 덴마크식 식당.....

이곳은 부동산 사무실이다. 즉 복덕방이다.
너무 이뻐서 정말 일할맛이 날것 같다.

거리엔 어느덧 초여름의 기분이 나는것 같다.
가로수에 이파리들이 하나둘씩 연두빛을 띄우는걸 보면......

이렇게 이쁜 사무실에서 일하는 기분은 어떨는지?

이곳 Paula's Pancake house 는 이곳 솔뱅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중의 하나이다.
커다랗고 두툼한 팬케이크에 시네몬 파우더를 듬뿍 뿌려주는 이곳의 팬케이크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누구라도 이곳을 들릴일이 있으면 꼭 한번 들리시길 강추~~!!!

특히 각종 계절꽃으로 장식이 된 노천의 비치파라솔 아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을수 있다면........

혈색좋고 통통한 데니쉬 언냐의 시중도 즐기며.....

시계를 보니 벌써 두시가 가까워 졌다.
오늘은 커피한잔 마실사이도 없나보다.
그래도 할일은 해야 하니까.....

이곳도 wine bar 이다.
솔뱅거리엔 와인바도 많고 와인 시음장도 꽤 많다.

이곳이 와인바의 실내이다.
이곳에서 여러가지 와인을 즐기기도 하고 사 갈수도 있다.

이곳은 주로 판매를 하는 와인 시음장이다.

이곳역시 와인 시음장이다.
난 이곳의 높은지붕 박공창 창문에 걸린 저 화분에 물을 주는 그 손길을 늘 존경한다.

두 젊은이가 안으로 들어간다.
와인 시음장안은 늘 어둡고 서늘하다.

이곳역시 내가 존경할만한 인물이 있는것 같다.
창문에 매달린 화초가 저리도 잘 자라는것을 보면......

이곳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앤틱 샾이 있는 건물이다.

화려한 아이리스의 뒤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그곳에서 축제의 춤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아까 처음 만났던 데니스가 나를 보며 웃어 준다.

하얀 벗꽃이 만발을 한 꽃그늘 아래서 그들만의 축제가 있었다.

돌고.. 돌리고.....

잘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도 한번 추어 볼까???

흥겨운 리듬에 맞추어 돌고 도는 이들의 춤판엔 관광객들도 함께 끼여 쉬운 스텝을 따라 하기도 하고......

서로 파트너를 바꾸어가며 즐거운 포크댄스를 즐긴다.

나는 이들이 만든 둥근 원안에 들어가서 거꾸로 돌며 함께 춤을 추었다.
한동안을 큰소리로 웃으며 즐거운 마음이 되어서.....

이들은 같은 유럽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소수민족으로 분류가 된다.
영국.. 프랑스.. 이태리 등등..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늘 소수민족으로 따돌림을 당하며 지냈었다.
그러다가 밀리고 밀리며 북쪽으로 올라와서 이곳 중가주의 비옥한 땅에 농사를 짓기 시작을 하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자기네들만의 문화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부유한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 간다.
이곳 시내 한복판의 공원에는 그들 민족의 아버지인 안델센의 흉상이 있고
그 앞엔 덴마크에서 가져온 커다란 바윗돌이 있는데
그 바위엔 이렇게 새겨져 있다. 11270 KM to Copenhagen.

같이 춤을 추어준 관광객의 카메라에도 포즈를 해 주고.....

이 매력적인 할아버지의 이름은 Niels 이다.
큰 대장거위인 모르텐의 목을 타고 여행을 하던 그 닐스가 여기 서 있다.
8살때에 부모님을 따라 이곳으로 이주를 한 이 닐스 할아버지는 올해 80세이다.
그는 33년된 이 Solvang Village Dance Club 의 멤버이다.
주로 부부팀으로 구성이 된 이 댄스팀은 벌써 서른세번째의 해를 맞고 있다.
내게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던 닐스할아버지의 손을 잡은채
나는 그의 찐한 뽑뽀를 두번이나 받았다. 오직 양쪽 볼에....^^*
그리고 4월 18일에 있을 스칸디나비아 축제에 꼭 다시 만나자며 포옹을 하고 헤어졌다.
따우전옥스 대학교의 교정에서 있을 예정인 스칸디나비아 축제는 여러민족들이 참가를 하는 큰 규모의 행사이다.
난 닐스할아버지를 만나러 꼭 가야만 한다.

마지막 뽀나쑤사진.....
신호등 앞에서도 못참는 못말리는 사랑....... 쪽~!!
내눈엔 어찌 이런것들만 잘 보일까???
드뎌 2시 30분이 되었습니다.
1시간 30분동안의 솔뱅 여행은 잘 하셨습니까?
근사한 식당에도 들어가 봐야 되고.. 멋진 카페에서 커피한잔도 해야 하는데...
그런 멋진 여행은 담번에 다시 해 드리기로 하구요......
되돌아서서 엑셀레이터를 힘주어 밟으며 돌아오는길.....
아까처럼 길가의 작은 들꽃들이 손을 흔들며 배웅을 해 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