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지....


사진작가들을 따라서 3박 4일의 여행을 떠난다.


태양빛이 가장 붉게 빛나는 아리조나와 유타주로.


 


4월 23일 목요일 드뎌 대 장정(하하~~ 내겐 이런 표현이 어울린다. 마치 두어달 정도는 여행을 가는줄로 알만큼..ㅋㅋ)이 시작 되었다.


아침 일찍 코스코에 가서 먹을거리를 잔뜩 사다놓고 기다렸다.


무자게 많은.. 마치 산더미같이 많은( 이건 냄푠의 표현이다. 하하..) 준비물을 보며 놀래는 세 남자들...^^*


 


오늘 우리 일행은 나를 포함해서 모두 남자만 4사람이다. (난 나를 여자라고 생각지 않으려구...ㅋㅋ)


내가 참 존경하는 Y선생, H선생, 그리고 첨 보는 얼굴의 L선생.....


그럼.. 네사람의 건장한 청년들이 4일동안 먹을거리인데.. 많이 준비해서 나쁠거야 있을라구~~


 


H선생이 미리 가 있는 라스베가스엘 들려서 함께 합류를 하고 우리는 힘차게 출발을 하였다.


라스베가스에서 맛있는 한정식을 먹은 우리는 네바다를 벗어나서 아리조나를 들어서서 Page 에 있는 모텔에 들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나의 남장행세는 저지를 당하고 말았다.


만약 내가 남자였다면 함께 방을 쓰며 경비를 절감할수가 있었을텐데


세 남자들은 한방에서 자고 나를 위해 이틀동안이나 독방을 정해주어 참으로 미안했다.


(여기서 또 나온다. 난 다음세상에선 반드시 남자로 태어나야지.) 


 


이번 계획은 Antelope Canyon 과 Wave Canyon 을 가는 것이다.


Wave Canyon 은 추첨을 해서 당첨이 되어야만 하루에 10명을 들여 보내는 .. 천운이 있어야만 갈수 있는 곳이어서


만약 첫째날에 당첨이 안되면 다음날 다시 재신청을 하기로 하고 기도하는 맘으로 하룻밤을 지냈다.


 


 


자~ 그러면 여우기자와 함께 사막여행을 해 보실까요?


 


 


 


 



                우리일행이 사막을 찍으러 가는길인 만큼 갤러리엘 들려서 대가들의 사진을 둘러 보기로 했다.


                이곳은 라스베가스의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 있는 유명한 사진작가인 [피터 릭]의 갤러리이다.


 


               워낙에 지형이 색다른 이 미국의 서부는 전 세계인들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는 산실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Peter Lik 은 광활한 서부의 자연을 편안한 느낌으로 정감있게 담아내는 유명한 사진작가이다.


               그는 미국내에만 14곳의 갤러리를 가지고 있으며 한달 순수입이 2백만 달러를 넘는 기업인이다.


 


               그는 유명한 거장인 Michael Fatali 와 더불어 광활한 서부를 담아내는 가장 유명한 작가로 각광을 받고 있다.


               Peter Lik 의 작품이 순수한 자연스러움을 가지고 있다면 


               Michael Fatali 는 번뜩이는 영감으로 순간의 영상을 표출해내는 천재성이 있다고나 할까??


 


 


      



                갤러리에 걸려 있는 사진을 밖에 서서 촬영을 했다.


                안에서는 촬영이 금지이므로......


                최선의 열정과 인내가 이런 그림을 낳겠지..  그리고 좋은 장비와 천재적인 영감이 더불어.....


 


 


  



                                         이런 황홀한 순간을 잡기 위하여 그는 도대체 몇번이나 저곳에서 세월을 보냈을까?


 


 


 


 



              참고로 이 사진은 Antelope Canyon 의 안내서에 실린 Michael Fatali 의 사진이다.


              그는 참으로 천재적인 예술가임에 틀림이 없다.


 


 


갤러리에 대한 얘기는 이만 접고 본격적인 여행 이야기로..


 


 


 



                어느곳엘 가든지 우리들을 반겨주는 반가운 맥도날드.....


                스테이트 라인이 가까운 네바다주의 이곳에서 빅 맥 한개와 커피한잔으로 저녁을 때웠다.


 


 


 



                네바다 주 전체에는 도시마다 카지노가 들어서 있다.


                좀전에 라스베가스를 지나 오면서 그 화려한 조명을 보자니 갑자기 노름을 하고 싶었었다.


 


 


 



                아주 작은 도시인 이곳 Mesquite 에도 어울리지 않을만큼 큰 호텔들이 서 있고 카지노의 불빛이 보인다.


                우리는 이 도시에서 4시간을 더 달려서 밤 12시에 Page 라는 아리조나의 도시에서 호텔엘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밖으로 나오니 온 천지가 붉은색이다.


                역시 아리조나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


 


 


  



    아리조나와 유타의 접경지역인 이곳의 산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이렇듯 특색있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곳에 작은 집 하나..  유타주의 그 유명한 the Wave Canyon 엘 가기위해 추첨을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다른 코스로 등산을 하기 위한 퍼밋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추첨은 오직 웨이브 캐년만...  다른 코스는 신고만 하고 퍼밋을 받을수가 있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을 한다.  우리들의 마음속으로는 저들이 모두 경쟁자들이다.


 


 


 



                                   유리창엔 최근에 왔던 신청자들의 숫자를 써 붙혀 놓았다.


 


 


 



                어제의 55명에 이어 오늘의 신청자수는 57명이다.


 


 


 



                             전체 신청인의 인적 사항을 기재 하고...  접수를 하면 은행알의 숫자를 받게 된다.


 


 


 



                             바로 요 은행알의 숫자를 받게 되는데 만약 그 다음날 다시오게 되면 숫자 두개를 받고..


                             다시 또 올적마다 한개씩이 더 받게되니 인내를 가지고 여러날을 오게 도ㅔ면 언젠가는 꼭 당첨이 된다.


                             전 세계에서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여 당첨된 열명과 하루하루 당첨된 열명..


                             스무명이 하루에 입산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근처에는 정말로 아름다운 자연이 너무 많아서


                             며칠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기에 지루하지는 않다.


                             실제로 오늘 이곳에는 4일째 기다리는 유럽인 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오늘 당첨이 되었다.)


                             오늘 당첨이 된 사람들은 교육을 받은후 그 다음날 산으로 간다.    


 


 


     



                다들 긴장된 맘으로 기대를 했으나.....  우리의 숫자는 나오질 않았다.


                우리는 내일 다시 신청을 하기로 하고 씁쓸한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그 다음날에 당첨이 되었다............ 


 


 


  



    온통 붉은 사막의 하늘은 더 없이 아름답기만 하다.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흰구름이 우리들의 마음을 달래 주는듯....... 


 


 


 


꿩 대신 닭이라고 했던가~~ 


오늘은 가까운 곳에 있는 앤틸롭 캐년으로 가기로 했다.


이곳은 Upper Canyon  과 Lower Canyon 두코스가 있다.


두 곳 모두가 햇빛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인데 둘 중에 우리는 우선 로우 캐년을 먼저 가기로 했다.


 


더욱 길고 넓어서 유명한 곳은 Upper Canyon 이지만 보다 더 아기자기한  곳은 Lower 쪽이다.


Lower Canyon 의 입장료는 $20달러이고.. Upper Canyon 의 입장료는 $30달러이다.


그런데 주차비가 한사람당 $6달러씩이다.


차가 한대인데도 4명의 주차료를 받는다니......


억울했지만 어쩌랴~  이곳은 미국의 법이 안통하는 인디안 구역이다.


말하자면 나바호(Navajo)식의 계산법이니......


  


그 많은 돈을 받는 건물은 달랑 판잣집 하나이다.


정말로 실속있는 인다안들..... 


 


 이곳의 나바호 인디안들의 보호구역이다. 


    


 


 



                서부의 사막은 땅속이 대부분 돌로 되어있다.


                부드러운 흙으로 되어 있는 대부분의 땅들에 비해 비가 조금만 내려도 스며들지 못하고 흐르는 물이


                곧 강물처럼 흐르게 된다.


                고작해야 그저 일년에 서너번 내리는 비가 흘러 내리게 하기 위해 아주 넓다란 강바닥이 필요하다.


                사막의 몬순은 가끔 형용할수 없는 많은 비를 내리게 하여 순식간에 불어난 강물은 이렇게 협곡을 만들어 낸다.


 


                들어 가는 입구가 아주 좁아서 순간 두려운 생각이 난다.


                몇년전엔 실제로 이속에서 사진 촬영을 하던 유럽인들 8명이 급류에 말려 모두 익사를 하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뚱뚱한 사람들은 아예 들어갈 생각을 말아야 한다.


                             좁고 가파른 절벽은 입구에서부터 이미 우리를 질리게 만든다.


 


 


 



                                         이 좁은 틈새로 흘러간 물살이 만든 이곳은


                                         또한 그 틈새로 비처지는 햇빛에 의해서 가장 경이로운 그림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입구에 들어 서는 순간부터 이미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을 한다.


 


 


 



                이곳은 공식적으로 한시간 짜리 투어이다.


                그러나 Photo Tour 신청을 하면 같은 값에 4시간을 준다.


                이곳 역시 전 세계의 사진가들이 그리는 곳이다.


 


    


 


 



    굴절된 빛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에 그저 감탄만 나올뿐.....


 


 


 



                구멍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을 더욱 더 진하게 나타내려는 사람들의 희망으로


                이곳을 안내하는 인디안들이 흙먼지를 뿌려 준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셧터를 눌러 대고......


 


 


 



                참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계속해서 파노라마를 이룬다.


 


 


 



                서 있는 위치에 따라 바위의 색갈들이 서로 다른 빛으로 나타난다.


 


 


 



                                                            한 아점니가 서 있다.


                                                            목에 건 핑크 퍼밋이 포토투어 표식이다.  


 


 


 



                             어느곳은 기어서.. 어느곳은 바위위를 올라타며 넘어서 험한 길을 가야 한다.


 


 


 



                                   이 조그맣게 생긴 구멍으로 들어 가야만 한다.


                                   이렇게 위험한 곳엔 쇠로 된 계단이 있다.


 


 


 



                                                이렇게 험한길을 걷는 동안에 하늘로 난 구멍에서는 사정없이 모래가 떨어져 내린다.


 


 


 



                             오~  하나님~~  이 사진이 정말 내가 찍은 사진일까요???


 


 


 



                             내가 뒤처질까바 계속 기다려 주는 친절한  Y선생님...^^*


 


 


 



                             원하시는 분께 드릴 첫번째 사진....


 


 


 



                             원하시는 분께 드릴 두번째 사진....


 


 


 



                                         원하시는 분께 드릴 세번째 사진....


 


 


별것은 아니지만 만악에 원하시는 분께는 사진의 큰 사이즈를 e-mail 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친절한 여우기자 -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연중 내내 햇빛이 내려 쬐는 사막지대인 이곳이기에 거의 날마다 이런 아름다움을 볼수가 있다.


                                         이곳은 흐린날에는 컴컴하기만 한 별볼일 없는 곳이라 한다.


 


 


 



                                         그 높이와 크기를 가늠 해 보라구.......


 


 


 



                                         곳곳에 전 세계에서 몰려든 사진가들이 서 있다.


 


 


 



                                         우리 일행들 또한..........


 


 


 



                             어떻게 이런 빛이 있을수가.....


 


 


 



                             너무 아름다워서 한장 더 박고..........


 


 


 



                                         가이드를 하는 이 인디안 청년은 기타를 치며 인디안의 노래를 들려 준다.


                                         구슬픈 음색이 바위에 부딪치며 울리는 묘한 떨림.....


 


 


 



                             폴란드계인 이 사진작가와도 서로 친해 졌다.


                             같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서로 순간에 친구가 된다.  


 


 


 



                                         잠깐 휴식을 하는  맘씨 좋은 H선생.....


 


 


 


우리는 Lower Canyon 을 나와 이번엔 Upper Canyon 으로 향했다.


두 군데를 모두 좋은 시간대에 봐야 하지만 일단은 가보기로 하고....  좀 늦은 감이 있다.


 


 


 



                어퍼캐년 역시 이렇게 조그만 가건물 하나... 정말로 인디안들은 보헤미안들이다.


                오후가 되니 사막의 모래바람이 강풍이 되어 사정없이 몰아치며 모래를 날린다.


                카메라에 모래와 흙먼지가 끼일까바 모두들 전전긍긍이다.  


 


                Upper Canyon 은 이곳에서 트럭을 타고 마른모래가 깔린 모래강으로 달려서 한참을 들어가야만 한다.


 


 


 



                                         너모나도 운이 좋은 나는 운전석 옆자리에 앉았다.


                                         친절한 운전기사겸 안내자인 나바호족인 John 은 그저 싱글벙글이다.


                                         이 근처의 .. 즉 아리조나, 유타, 네바다의 나바호 인디안의 땅이 23.000 스퀘어 마일이라고 한다.


 


 


  



                사막성 폭우인 몬순이 지나면 이 마른 모래강에 강물이 범람을한다고 한다.


                지금은 그저 황토먼지와 모래바람만 일어나는 넓은 길일뿐......


 


 


  



                드뎌 Upper Canyon 의 입구에 왔다.


                이곳은 땅속으로 난 Lower Canyon 에 비해 오히려 산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물론 길고도 긴 이 바위 터널을 걸어 가다보면 끝이 나는 곳은 아마 산 위로 올라가는 곳이이겠지....


 


 


 



                훨씬 더 길고 훨씬 더 높고.. 이곳은 더욱 웅장하다.


                다만 이미 해가 기울기 시작을 하니 빛이 약해서 사진을 찍을수가 없다. (이건 순전히 왕초보의 핑게이다.)


 


 


 



                이 광장이 가장 넓고 유명한 광장이다.


 


 


 



    마치 독수리가 앉아 있는것 같기도 하고.....


 


 


 



                                   바람에 날려 들어온 모래가 가늘게 흘러 내리는 모양...


                                   오후에 거센 바람이 머리위로 계속 모래를 쏟아져 내리게 한다.


 


 


  



                                   프래시를 터뜨리고 한장을 찍어 보았다.


                                   이것이 바위의 원래 색이다.


 


 


  



                정말 아름다운 광장이다.


                이곳은 늘 사람들로 넘처나서 이렇게 비운 공간을 찍기가 너무 어렵다.


                친절한 가이드가 우리를 위해 사람들의 왕래를 잠시 멈추게 해 주었다.  


 


 


 



    원하시는 분께 드릴 네번째 사진....


 


 


 


 



                       원하시는 분께 드릴 다섯번째 사진....


 


 


 


 



                             내려가는 길에 다시 들려본 로우캐년의 입구...  정말로 신비한 이곳....


 


                             여러해전의 어느날 한 인디안 소녀가 양을 몰고 길을 가다가 갑자기 양 한마리가 없어졌다.


                             양을 찾아 해매던 소녀가 드디어 이 속에 빠진 양 때문에 이곳을 찾아내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서 빛의 신비한 영상을 즐긴다고 한다.


 


 


  



                                   오늘의 뽀나쑤 사진...


                                   트럭 운전사겸 안내자인 나바호 인디안인 이 옵빠는 키가 185cm 이다.


                                   같이 옆에 앉아서 얘기를 주고 받으며 어느새 정이 들었나????


 


 


  


 


  


  


 
 



 


 여러분.. Antelope Canyon 의 구경은 잘 하셨습니까?


다음편은 Horseshoe Bend 의 석양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제가 쓰는 글은 그저 여행기이지 작품전시회가 아니기때문에


더러 사진들의 졸작이 많기도 합니다.


그러나 설명을 하기 위하여 할수 없이 올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양해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사진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즐거운 맘으로 보내드릴테니 e-mail addres 를 남겨 주세요..^^*


 


벌써 4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희망이 가득한 5월 맞으시고 늘 행복하고 따뜻한 나날이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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