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둥 마는둥..


낯선 벙커하우스에서의 잠은 고된 하루의 여정에도 불구하고 잠이 쉽게 오질 않았었다.


특히 코를 고는 내가 남자들의 잠을 설치게 할까바 전전 긍긍...ㅋㅋㅋ


 


새벽에 일어나 보니 싸아하고 맑은 공기가 가슴을 뚫고 들어온다.


 


드뎌 오늘은 웨이브(The Wave Canyon)를 향해 가는 날이다.


 


 


 



                         1. 샤워실에서 돌아오는 동안에 바라다 보이는 벙커하우스에선 굴뚝에 연기가 솟는다.


                         날씨가 선선하니 아침부터 난로를 피웠다.


                         벙커하우스의 단점은 화장실이 너무 멀리에 있다는 점....


                         한밤중에 다녀오는 화장실이 너무나 무서웠다.


                         그러나 이마위로 떨어져 내릴것처럼 보이던 밤하늘의 별... 오랫만에 바라다 보았던 은하수...  북극성......


 


 


 


 



                         2. 아직은 을씨년스러운 이 캠핑장엔 시즌이 일러서인지 아직은 두어개의 텐트만 있고.....


 


 


 


 



                         3. 흥분된 맘으로 배낭을 꾸리고 우린 산으로......


                         89번 도로에서 웨이브캐년 입구까지는 비포장 황토길을 5마일정도 들어가야만 한다.


 


 


 


  



             4. 웨이브캐년의 위치와 간략한 소개가 이곳에 있다.


             우측 상단의 사진이 바로 the Wave이다. 


             


 


 


 



             5. 이곳 파킹장에선 다른 코스로 갈수도 있는데 다른 코스는 그저 신고를 하고 퍼밋만 받으면 되는데


             유독 웨이브만 그렇게 까다로운 추첨을 하는게 첨엔 이해가 되질 않았다. 나중에서야 알게 되지만........


             모두들 기념사진을 찍으며 동심이 되어보기도 하고....


 


 


 


 



            6. 세상에나 이건 정말 말도 안된다.


            말라붙은 모래강을 지나 웨이브로 올라가는 길은 달랑 이 표지판 하나....  아무리 자연보호라지만 이건 너무하다.


            때로는 가이드를 하는 인디안들조차 길을 잃기 쉽다고 하니 이해가 간다.


 


 


 


  



             7. 이곳에서 등산일지를 적어야 한다.


             인터넷 추첨을 통하여 당첨된 열명과 또 우리처럼 직접가서 로또에 당첨된 열명의 명단을 이곳에서 첵업......


             


 


 


 



             8. 인적사항을 빠짐없이 적어 넣는다.   만약에 실종될때를 대비하여.......


             Y선생의 배낭에 자랑스런 퍼밋이 펄럭인다.


             멀리서 레인저들이 망원경으로 감시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의 어떤 제지도 사실은 없다.


 


 


 


 



             9. 산길로 접어드니 제법 나무도 있고 들꽃과 야생화들도 피어있다.


 


 


 


 



             10. 가장 걷기 힘든길은 바로 모래길....  퍽퍽 빠지는 나의 무거운 발자욱......  너무 힘들어.....


 


 


 


 



             11. 한고개를 넘을적마다 또다른 세계가 펼처진다.


 


 


 


 



             12. 제법 색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붉은 산들이 우뚝우뚝 서 있다.


 


 


 


 



             13. 각기 다른모양의 지층으로 솟아오른 완전한 붉은 바위산.....


 


 


 


 



             14. 사진을 찍느라 뒤처지는 나를 늘 기다려 주는 Y선생......


 


 


 


 



             15. 드디어 첫번째 휴식시간... 우리는 오늘 이런 바윗길을 6마일을 헤매야 한다.


             모두들 속에 입은 옷이 땀에 흠뻑 젖었다.


 


 


 


 



            16. 제법 산다운 높이의 붉은 바위위를 그저 걸어간다... 묵묵히......


 


 


 


 



            17. "선배님~ 빨랑 오세요~~~" 사진을 찍는다는건 핑게이고... 사실은 난 어렵기 시작을 한다.


            그렇지만 다음번 여행에서 짤릴까바 절대로 힘들단 엄살은 꾹꾹 참는다.  난 씩씩하고 용감한 남자니까...........


 


 


 


  



             18. 다시 고개를 하나 넘고....


 


 


 


 



             19. 가는 길에서도 고수들은 작품을 담고... 나는 그들을 담고...... 


 


 


 


 



             20. 두번째 휴식장소...  평소엔 먹지도 않던 오렌지 쥬스가 꿀맛이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선 자꾸 마시고 싶지만 이 광활한 산의 어디에도 화장실하나 없다. 날 가려줄 나무조차도........


             난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느라 수분이 증발되어 하루종일.. 즉 하산을 한 저녁8시까지 한번도 화장실 걱정을 안했다.


             즉 Paria Canyon에서 노상방뇨를 할 기회를 놓친것이다.


 


 


 


 



             21. 눈앞에 펼처진 신비스런 대 자연...  힘이 들기 때문에 더크게 느껴지는 감동.....


 


 


 


 



22. 약 2억년전에는 이 대륙은 바닷속에 있었다.


 


....(지각변동으로 서서히 융기가 되기 시작을 한 이 바닷속 퇴적층들은 대체로 사암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땅속을 흐르는 수맥작용에 의해서 약한모래부분은 점점 침식이 되어 저런 모양이 된다는 공부는 여러번 했지요?) .......


 


따라서 산 전체가.. 아니 이곳의 땅뎅이 전체가 거대한 바위여서 나무들은 뿌리를 내릴수가 없어 자라질 못한다.  


 


 


 


 



 23. 잠시동안의 휴식은 참 달콤하다. 산위에서 부는 바람도 시원하고.....


 


 


 


 



 24. 길도 아닌 바윗길을 계속 갇는다.


 


 


 


 



      25. 이 작은 표식.....  돌멩이 몇개를 쌓아 올려 놓은 이 표식이 바로 길잡이 안내이다.


      낮에야 길잃을 염려가 없지만 밤늦게 이 산을 헤매이다가 바로 이 돌무데기를 표식삼아서 길을 찾는다고 한다.


 


 


 


 



                                      26. 가는길 내내 이런 돌무데기를 만날수 있었다. 참 고마운 마음들..........


 


 


 


 



                         27. 나도 돌한개를 더 얹어 놓았다. 바람에 날려가지 않기를 바라면서..  기도하는 맘으로.........


 


 


 


 



 28. 이 사진.....    이곳 Paria Canyon 을 그렇게도 엄격히 통제를 하는 바로 그 원인이다.


 이렇게 부드러운 사암층으로 이루어진 이곳의 바위들은 발로 밟거나 심지어 손으로도 부스러 뜨릴수 있는 부드러운 사암층이다.


 마치 셈베이 과자처럼 바삭하게 부서질것만 같은 이 천연의 대자연을 보호해야함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의무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들어오는걸 이나라의 정부는 싫어 한다.


 우리세대에서 훼손을 하여 후손에게 물려줘야할 부끄러운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


 


 처음 이곳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을 한것은 그리 오래되질 않았다고 한다.


 Canon 카메라의 광고로 웨이브캐년이 방숭을 타기 시작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이르렀고..


 불과 몇년전에 L.A Times 신문지상에 이곳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서 급속도의 인기를 두리게 되었고...


 드디어 유타주 정부에서 극단의 조치를 내리게 된 것이다.


 이곳을 들어오는 입장료는 불과 $7달러이다.


 입장료를 $500달러쯤으로 올리고 하루에 1.000명정도만 입장을 시킨다면 돈이 좀 될텐데.....  아깝다.


 


 오늘날에는 전 세계의 등산인들과 사진작가들의 성지이면 곧 로망이기도 하다.


 특히 유럽에서의 인기는 대단해서 이곳에 와 여행을 하면서 매일같이 추첨장에 줄을 서는 유럽인들이 많다.


 


 


 


 



29. 억겁의 세월이라 하는 말이 있드시 얼마나 많은 세월을 우리 눈앞에 서 있는 바위는 견디며 지나 왔을까????


그 바위앞에 선 조무래기 같이 작아보이는 사람........


 


 


 


 



30. 수억년을 바닷속에서 쌓여진 퇴적층들은 저렇게 아름다운 무늬로 우리의 눈을 호강시켜 준다.


 


 


 


 



             31. 마침 이곳을 침입한(?) 불법침입자를 발견했다. 이 개까정 데리고 온 부부는 퍼밋이 없었다.


             미국사람이라고 모두 준법정신이 뛰어난건 아니다.  참고로 이 산에 동물을 데리고 올 경우에 똑같이 돈을 내야 한다.


             개도 똑같이 추첨을 받아야 함은 물론이다.  


 


 


 


 



 32. 뒤를 돌아보니 우리가 지나온 산이 참 멋져 보인다. 역시 등잔밑은 어둡다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33. 물결무늬의 퇴적층위에 다시 화산폭발로 생긴 모자를 뒤집어 쓰고 억겁의 세월을 지나며 저런 모양으로 변했으리라.


 


 


 


 



                         34. 그래도 끈질긴 생명력....  이 척박한 바위위에서도 나무도 자라고 선인장도 자란다.


 


 


 


 



                         35. 신비스러운 지층의 모양...  한조각 남은 돌덩이도 자연 그대로의 색을 이어진 무늬를 하고 있다.


 


 


 


 



                         36. 심지어는 바위의 균열된 금까지도 고스란히 함께.........


 


 


 


 



37. 난 바위에 새겨진 아름다운 문양에 매료 되었다.


화산이 폭발하고 용암과 용암사이로 아마 불순물들이 끼여들어 저런 색이 나왔으리라고 추측을 해본다.


에고.... 난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지질학자도 되어야겠네~~ 저걸 연구해 볼려면....  바쁘다 바뻐~~~


 


 


 


     



38. 참으로 아름답지 않은가~~~


 


 


 


 



39. 어떻게 이런 무늬가 생성이 되었을까를 상상 해 보며 갑자기 신들의 정원인 이곳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에 사로잡혔다.


 


 


 


 



40. 물결무늬는 이것으로 끝~  다시 앞으로 계속해서 걸어 나가야지....


 


 


 


 



41. 지층들의 모습은 정말로 연구 대상이다.


 


 


 


 



42. 마치 기구를 이용해서 묽은 흙반죽을 고르게 긁어 낸 자국만 같다.


 


 


 


 



43. 세번째 쉬면서 우리가 지나온 길을 챙기는 작가들...... 나는 별로 쓸일이 없었던 나의 무거운 삼각대를 원망하고...... ㅋㅋㅋㅋ


 


 


 


 



44. 이런 신비스런 지층의 모양은 아무리 생각해도 경이롭기만 하다.


 


 


 


 



45. 멀리 불쑥 솟아있는.. 아니 불쑥 남아있다는 표현이 맞겠지...  바위산의 모습이 신비롭고 장엄하다.


 


 


 


  



46. 바람이 세차게 일기 시작을 한다. 볼때기를 강타하는 따가운 모래알들.....


 


 


 


 



47. 바람이 모래위에 만들어 놓는 물결무늬가 아름답다.


 


 


 


 



48. 바람에 곧 쓸려갈 나의 싸인도 적어 놓고......


 


 


 


 



49. 이제 웨이브에 거의 다 와 가는가보다. 멀리 보이는 산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산의 정기가 느껴진다. 강한 포스가......


 


 


 


  



50. 갑자기 산의 색이 다른 색으로 변한다. 이곳은 전혀 다른 판 구조물인게 틀림이 없다.


혹시 그 옛날 신들의 실수로 금가루를 엎은 곳인지????


 


 


 


 



51. 약간의 두려움이 들 정도로 화려한 금색이 햇빛아래 펼처져 있다. 어디 경이로움이 이곳 한곳 뿐이랴~~


 


 


 


 



52. 마치 외계에서 날아온 돌멩이가 아닐까? 싶은 이곳의 구멍뚫린 돌멩이들.... 어디서 굴러 온 말뼉다구.. 아니구..돌뗑이냐~~~


 


 


 


 



53. 색색의 퇴적층들이 무늬도 선명하게 차곡차곡 쌓여 있다.


 


 


 


 



             54. 마치 내가 외계의 어느 별에 서 있는것 처럼 황홀한 기분이 되어 이 웅장한 골짜기에서 있다.


 


 


 


 



55. 내가 실종될까바 늘 서서 기다려 주던 Y선생....  고맙습니다.


 


 


 


 



56. 확실하다.  이곳에도 화산이 폭발했었다는 설이....  이 검은 돌은 화산석들이다.


 


 


 


  



57. 첫번째 목적지인 레이스캐년(race canyon)이 가까워지고 있다.


마치 자동차 경주장의 모양처럼 아름다운 색의 트랙으로 이루어진 레이스캐년이 가까워 온다. 가슴은 두근두근......


 


 


 


 



58. 어느곳엘 들이대어도 모두 황홀한 그림이 되는 이 웅장하지만 섬세한 골짜기에서 난 할말이 없어졌다.


그냥 더 이상 감탄사가 메말라 버렸다고나 할까? 



 


 


 


 


 


오랫만에 여행기 제 4편을 씁니다.


여러가지로 바빳던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바쁘기는 하지만


웨이브에 대해 지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계실  사랑하는 독자들의 열망을 덜어 드리고자.....하하하~~


 


재미나게 연속극을 보다가 갑자기 하루분이 끝나버리는 그런 느낌이시라구요????


히히~~  나도 장사를 해야 됭께....... ^^*


 


여러분~~  다음편 제 5편인 [ 아~  WAVE여~~ ]를 기대해 주십시요~~~


 


to be contin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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