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그 이름만으로도 싱그럽고 상큼한 기운이 온몸에 퍼지는 아름다운 계절.


오죽하면 계절의 여왕이라고 했을까?


 


아침에 일어나니 햇빛이 눈부시다.


창문을 여니 밀려드는 공기속에 섞인 맑은 새소리....


다른날 아침에도 오늘처럼 맑은 소리로 노래를 했을까? 저 새들은??


 


마음의 평화....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관심을 가질 일이다.


 


후배한테서 아침일찍 전화가 왔다.


간단하게 브런치 하자고....


 


 


 


1. 오월의 아침....


 



             뒷뜰 소나무 아래에 장미가 가득 피었다.  아이비 넝쿨아래 뱀딸기도 많이 열렸네~~~~


 


 


 



             마치 나를 닮은것 같은 장미꽃 봉오리.....  하하하~~~


 


 


 



             아니? 얘가 더 나를 닮았구나~~~


 


 


 



             마치 동백아가씨같은 이 분홍색은 좀 그렇지???


 


 


 



             백장미의 순수함..... 


 


 


 



                                              가장 향기가 좋은 이 품종은 생긴것은 별로인데 향기는 최고다.


 


 


 



 우린 Denny's에서 만나서 대충 브런치를 즐기며 실컷 웃고 떠들고.....  사실 음식이 중요할까~ 


 


 


 



 그러나... 먹는 즐거움이야말로 지상최대의 기쁨이지......


 


 


 


2. 오월의 한낮...


  



 한낮에도 나는 바쁘다....  어쨋든 살아간다는것은 늘 바쁘다......


 토요일에도 난 늘 바쁘다.  노는일에도 시간을 내야 하고....  또 노는일에도 더욱 정진을 해야 하고........  ㅋㅋㅋㅋ


 오월의 가로수는 청순한 푸르름으로 가득하다.


 


 


 



 그늘이 훨씬 더 좋은...  오월의 한낮이다.


 


 


 



 오월의 한낮은 햇빛이 눈부시다.  잔디위에 쏟아지는 햇살이 나른한 졸리움을 만들어 내는 오월......


 청보리밭 깜부기 뽑던 내 어릴적의 오월은 하늘위로 흐르는 종달새의 노래가 가득했다. 


 


 


 



골목길엔 넘처나는 자스민 향기.....


 


 


 



 장미와 자스민 향기가 사이좋게 흐르는 오월의 골목길....   아~ 인생의 한 순간에 난 행복하고 또 평화롭다.


 


 


 



 돌아오는 가로수길에 자카란타가 피기 시작을 했다.


 이제 막 피기 시작을 한 자카란타는 이제 곧 보랏빛 구름을 만들어 거리를 덮을것이다.


 


 


 



 빨간등 신호에 옹기종기 서 있는 자동차들의 모습이 꼭 병아리처럼 사랑스레 보인다.


 


 


 



 아~~  저 청보랏빛 하늘.....


 


 


 



 높은 담장아래로 주체할길 없이 흘러내리는 보겐빌리아......


 


 


 3. 오월의 저녁때...


 



 어느덧 한낮이 기울어간다. 오리나무 가로수 사이로 그늘이 길게 늘어진다.


 


 


 



 저녁때의 햇빛은 늘 사랑스럽다.


 위력을 잃은 태양은 힘없는 황금색으로 모든것들을 감싸 안는다.


 


 


 



 저녁햇살을 받은 보겐빌리아....  투명한 붉은 빛으로 변하고..............


 


 


 



 스프링쿨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  저녁때가 되었구나.....


 


 


 



 한참을 서서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물방울의 작은 소리를 듣는다.


 


 


 



 어스름 해진 가로수잎이 더욱 깊어만 보인다.


 


 


 



 하얀 회벽에 기대어 피어나는 완두콩꽃을 닮은 스위트피가 소박한 즐거움을 주고..........


 


 


 



 창을 열면 한련화 가득한 저집 주인은 좋겠다.


 


 


 



 커다란 가로수가 지붕위를 덮는 내가 좋아하는 이 집.....


 


 


 



 사랑스런 그녀들이 까르르 소리를 내어 웃고 있었다....


 


 


 



 꽃보다 더 이쁜 그녀들이.....


 


 


 



저녁햇살이 유리창에 작은 황혼을 담아내고 있을때.......  하나 둘씩...가로등에 불이 켜 질때.......


 


 


 



 어느덧 저녁때가 되었다.


 거리는 점점 어둠속에 잠겨가고...  오월의 향기로운 바람이 머리칼을 스치며 지나간다.


 


아... 나의 오월 어느날은 이렇게 가는구나...............


 


 


 


  


 


 


 


 


 







 


여러날동안을 맨날 붉은색 사막만 보여드려서


혹시 제 눈알이 붉은색은 아닐까? 를 의심하셨던 분이라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초록빛 오월이니까요.


 


사막만 사랑한다구 우리동네가 삐칠까바 동네소식 하루 전합니다.


가로수 기름진 초록이 피어나고..  보라색 자카란타가 피기 시작을 하는 우리동네의 지금.....  화려한 오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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