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답지 않은 우중충 한 날씨가 벌써 두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햇빛이 나기를 기다리는 이 심정을 알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카란타꽃이 지고 있다.


햇빛 밝은 날에 담아 두려는 기다림은 허무하게 가버리고..  어느새 자카란타가 지고 있다.


 


보랏빛 자카란타는 나무아래로 꽃비를 뿌리며 향기를 흩날리고 있었다.


 


 



   초여름의 가로수는 푸르러서 좋다.


   그냥 푸르름이 아닌 반짝이는 듯 윤기가 나는 초록이다.


 


 


 



                 싱그러운 초록빛 사이로 문득문득 구름처럼 보이는 자카란타가 지고 있다.


 


 


 



   붉은색 보겐빌리아 쏟아져 내리는 담벼락 아래로 보라색 구름도 흘러 내린다.


 


 


 



    터널같은 보라구름 아래로 자동차들은 무심히 달린다.


 


 


 



         이미 꽃은 떨어지는 중이어서 잠시만 세워 두어도 자동차 위로 날리는 보라색 눈...... 


 


 


 



    한참을 거리에 서서 꽃비가 내리며 뿜어내는 향기를 맡아본다.


 


 


 



                                                  거리의 벤치위에 모녀도 마치 낙엽지듯한 꽃비를 맞으며 앉아 있다.


 


 


 



                 가로수로 심어진 자카란타가 이미 저버린 나뭇가지에는 초록빛 이파리가 나기 시작을 했다.


 


 


 



                 바람이 불적마다 그윽한 향기가 온 몸을 휘감는다.


 


 


 



                 마치 오동나무 꽃처럼 푸른색을 띤 보라색....


 


 


 



                                  잠깜 나온 햇살을 놓칠세라 셧터를 누르고.....


 


 


 



                 어느 길에건 꽃잎은 흥건히 쌓여 있다.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골목엔 장미가 한가득이다.


 


 


 



        그래도 가장 강렬한건 보라빗 자카란타.....


 


 


 



         보라색 릴리도 이제 피어나기 시작을 했다.


 


 


 



        로즈메리도 그 앙증맞은 작은 꽃을 피우기 시작을 했고.......


 


 


 



                 고즈녁한 골목길엔 장미 향기가 달콤하다.


 


 


 



    유월은 장미의 계절이기도 하지.......


 


 


 



   마당 한켠에 자카란타를 심는게 나의 꿈이기도 한데....


 


 


 



                 그리고 유월의 아침에 창으로 들어오는  자카란타의 향기를 맡으며 커피를 마시는것......


 


 


 



         마을 뒷산에 올랐다.


        흐린 하늘탓에 부옇게 보이는 우리동네.....


        그래도 초록빗 숲속에 드문드문 보이는 보라색 자카란타가 피어있는 정다운 우리마을......


 


 


 


 


 


오늘은 우리동네의 자카란타 나무를 중심으로 보여 드렸습니다.


날마다 해가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요샌 정말 햇님을 본지가 너무 오래 된것 같습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흐린하늘아래의 자카란타를 담았습니다.


더 기다리다가는 꽃잎이 다 저 버릴것만 같아서요....^^*


 


 


 


 


 


 


             


 



다니엘 리까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