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ff에서의 잊지못할 추억중 하나는


난생처음으로 래프팅을 한 일이다.


나는 래프팅이란 것이 영화속에서나 보던 급류타기인줄로만 알고 미리 질겁을 했다.


내가 시퍼런 색의 물을 무서워 할 뿐만 아니라 나의 소중한 카메라가 젖을까를 염려 했으므로....


 


그러나 원 벨걱정을 다 했다.


강물의 흐름이 완만한 보우강의 래프팅은 전혀 위험하지 않은 뱃놀이였다.


 


 


 



         연한 옥빛으로 흐르는 보우강의 물살은 제법 세어서 래프팅을 하기에는 안성마춤이다.


          완만하게 흐르는 보우강의 물줄기를 따라 주변의 경치를 즐기며 흐르는 강물위에 몸을 맡기고


          흰구름 떠가는 파란 하늘을 바라보면 내가 신선이 된듯.....


          주변엔 낯설지만 정다운 소나무 숲과 흰눈이 남아있는 바위산이 둘러 쌓여 있고 ..  그리고 강물은 흐른다.


 


 


 



        만일을 위해서 모두들 구명조끼를 입는것은 필수이다.


        헬렌은 마치 사감선생님처럼 서서 지시를 한다.


        내가 래프팅을 마치는 강의 하류까지 한시간 남짓 걸리는 그곳에 헬렌은 차를 가지고 가서 기다릴 예정이다.


 


 


  



        모두들 보트에 둘러 앉아 뱃사공이 잡아주는 키를 따라 흐르는 강물위에 몸을 싣는다.


         물살이 세게 흐르니 노를 저을 필요는 없다. 그저 방향을 잡으며 안전하게 흐르도록 하는게 사공이 할 일이다.


 


 


 



        우리 일행은 모두 45명...  난 다음보트에 타기로 한다.


         왜냐하면 요렇게 잘 생긴 미남이 뱃사공이니까......


         난 잘생긴 남자를 좋아 한다.  기운센 남자보다는...  왜냐하면 기운은 내가 세니까...ㅋㅋ


         그런데 이 잘생긴 청년은 기운까정 세어보이네~~~


 


 


 



         앞의 보트가 힘차게 출발을 한다.  모두들 나를 향해서 손을 흔들며.....  하하하~~~


 


 


 



        드디어 내간 탄 보트도 많은이들의 전송을 받으며 출발을 한다.


 


 


 



         아.. 정말 잘했다.  저렇게 멋진 사공이 노를 젓고 있으니..  기왕이면 다홍치마..  좋은게 좋은거니까...^^*


 


 


 



        하늘엔 알맞은 구름이 점점이 떠 있다.  정말로 알맞은 구름이....


 


 


 



        잘 생긴 뱃사공의 어깨너머로 밴프의 명물인 Banff Springs Hotel 이 보인다.


        1880년대에 지어진 이 호텔은 그당시에 북미에서 가장 아름답고 큰 호텔이었다고 한다.


        100년도 훨씬전에 이 호텔을 이곳 숲속에 지은 이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이곳에 엄청난 호텔을 지었을까??? 


 


 


 



        처음엔 객실 250개로 지어진 이 아름다운 숲속의 [밴프 스프링스 호텔]은  증축과 개축으로 지금은 규모가 좀더 커졌다고 한다.


        어느곳의 창문으로 내다 보아도 캐나다의 절경이 바라보이는 기가막힌 명당의 멋진 설계이다. 


 


 


 



         보트는 물살을 타고 점점 하류로 흘러 간다.


 


 


 



         주변의 경치에 압도당한듯 모두들 말이 없다.


 


 


 



         강폭이 넓어 지고 앞서 떠난 보트가 멀리로 보인다.


 


 


 



        강물이 굽이칠적마다 새로운 경치에 매료된다.  강물색은 또 어떻구.....


 


 


 



        플라잉 낚시를 하는 한사람을 만났다.


 


 


 



         그는 아주 익숙한 솜씨로 낚싯줄을 던졌다.


         마치 [흐르는 강물처럼]의 한 장면인것처럼......


 


 


 



         강둑을 따라 골프코스가 보인다.


 


 


 



        잘 생긴 뱃사공이 말하길 강물에 떠 밀려온 나뭇가지로 된 둑에는 [비버]가 산다고 한다.


 


 


 



        마치 꿈을 꾸는게 아닐까?? 이렇게 아름다운 강물위를 내가 지나가다니....


 


 


 



        다시 두사람의 낚시꾼을 만났다.


        진짜 [흐르는 강물처럼]의 영화속 주인공들처럼 보인다.


 


 


 



         순간포착!!  그가 낚싯대를 들어 올렸다.  무지개송어라도 한마리 걸린것일까?


 


 


 



        아주 젊은...  그리고 멋진 청년들이네~~ 


        그런데 난 아직도 생각속에서 헤매고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의 주인공인 동생의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아서......


 


 


  



         옛날부터 이곳은 비버가 많이 살아서 그 모피를 쉽게 운반하기 위한 길을 내기 위하여 일찍 길이 뚫렸다고도 하고.....


 


 


 



        강둑엔 작은 야생화들이 가득하고...  옥빛 물은 흐른다.  햇빛의 방향에 따라 반사되는 물빛은 각각 다르다.


 


 


 



         드뎌 앞서가던 보트를 만났다.


 


 


 



        아직은 첫날이어서 서먹한 동승자들이지만 이제 곧 익숙해져 갈 3박4일의 동지들이다.


 


 


 



        가운데서 웃고 있는 청년은 나의 옆자리에 앉아서 4일간을 함께 여행하며 이야기를 나눈 김박사다.


        효성이 지극한 그는 부모님을 모시고 캐나다 록키를 여행중이고 MIT 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젊은 공학박사이기도 하다.


        여행을 하면서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것은 정말로 큰 행운이 아닐수가 없다. 


        그와는 여행하는 동안 지루한 버스속에서도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만큼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내가 김박사를 만나것이 행운이라고 여겨지듯이 그도 나를 만난것이 행운이었다고 생각할수 있다면 ........


 


 


  



        평화로움.... 그 자체이다.


 


 


 



        마치 내가 영화속의 주인공이 된듯 한 느낌.....


 


 


 



         앞서가는 보트는 한점의 붉은색이 되어 저 멀리 앞서서 흘러가고 있다.


 


 


 



         다시 돌아와 바라보는 보우폭포가 하얀 물거품을 만들며 흘러 내린다.


         이제 저녁식사를 한후 호텔로 들어갈 참이다.


 


         밴프시내엔 모두 합쳐서 약 8.000개의 객실이 있다는데 그중의 한 방을 내가 혼자 차지하게 생겼다.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자연의 파괴를 싫어하는 국민들이 사는 나라에서는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자연을 파괴시키는 것을 막는다.  


         따라서 막대한 관광산업을 포기하면서도 호텔의 신축을 막는것이다.


 


         작은 무인도에도 펜션을 짓고 음식점이 난무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좀 생각해 볼 문제이다.


 


         내가 맥주한캔을 사려고 그로서리를 돌아다녀 보았지만


         거의가 알콜종류를 팔지 않았다.


         리커스토어에서만 알콜을 팔수가 있는데 밴프시내엔 리커스토어가 보이질 않았다.


         아니.. 찾을수가 없었다.  난 그저 콜라 한병을 사서 대신 즐기기로 했고.......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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