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3일 


루이스 호수(Lake Louise) 를 지나서 페이토 호수(Lake Peyto) 와 컬럼비아 빙원(Columbia Ice Field) 를 향해 가는 길이다.  


 


 


대 자연속에 장엄하고 또 엄숙하게 느껴지던 루이수 레이크의 여운을 가슴에 담으며


다시 록키의 숲길을 달린다.


 


버스는 어느덧 밴프를 지나서 재스퍼쪽으로 달려가고 있다.


캐나다의 지형이 워낙에 험준하다보니 실제로 개발하여 사람들이 왕래를 할수 있는 길이란 그리 복잡하지가 않다.


무한한 대 자연의 보고를 아직 열지도 않은채 그대로 보존을 하며


전 국토의 1/15만 개발하여 사용을 하고 있다고 하니


밴프나 재스퍼.. 요호등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그저 간단한 대동맥이 있을뿐이다.  


 


밴프국립공원의 옆에 붙어있는 제스퍼역시 국립공원이다.


만년설이 쌓인 바위산과 그 빙하가 녹아서 흐르는 시냇물.. 좁은 강줄기.. 그 강물이 만들어 낸 수많은 호수들...


그리고 깊은 삼림이 우거진 사이를 버스는 계속 달린다. 


 


 


 


 



     1. 울창한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숲의 뒤로는 만년설이 쌓여 있는 바위산이다.


 


 


 



     2. 그리고 그 숲의 아래에는 초원지대가 이어져 있다.


     뚜렷하게 구분지어진 수목한계선 위로는 질서를 잘 지키는 나무들이 자라지를 않고 한계선 아래로만 자란다.


     계속되는 비슷한 그림을 보며 신기함을 느끼게 된다. 


 


 


  



     3. 한적하던 산길에 갑자기 자동차들이 몰려 서 있다.


     분명히 숲에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것 같다.


 


 


 



     4. 모두들 차에서 내려 한곳을 향해 사진을 찍고 있다.


 


 


 



     5. 지금 막 봄이 온 재스퍼의 숲에는 온갖 야생화들이 만발을 하였다.


 


 


 



                                      6. 그러면 그렇지...  검은곰 한마리가 어슬렁거리고 있다.


                                      날이 더워지고 햇빛이 너무 밝아서 야생동물들이 모두 숲속에서 쉬고 있는듯..


                                     그 흔하던 엘크떼들을 한마리도 못 만났다.


 


 


   



     7. 미국쪽의 숲에 흔히 보이는 덩치가 큰 레드우드 소나무들은 보이지를 않는다.


     목재로 쓰이기에는 약간 작아보이는 이곳의 소나무들은


     미국쪽에서는 같은 록키마운틴의 줄기인 옐로우스톤 쪽에서 많이 자라고 있는 수종이다.


 


 


 



     8. 버스 창에 카메라를 대고서 계속해서 지나가는 경치를 즐기고......


 


 


 



     9. 도로가 점점 높은지대로 올라가니 어느덧 수목한계선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10. 따라서 빙하의 모습이 비교적 자세하게 보인다.


      빙하(氷河)란 말 그대로 얼음강이다.


      산위의 평원에 만년설이 빙원(氷園)이고 이 빙원에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눌리며 녹아내리는 빙하가 바로 저 모습이다. 


      사진으로는 별로 두껍지 않아 보이는 저 빙하의 두께가 사실은 수십미터가 넘는다.


 


 


  



     11. 거의 수목한계선인 이 높은곳에도 계곡마다 그림같은 호수가 즐비하다.


     굳이 이름도 알 필요가 없는 수많은 호수들은 달리는 내내 나를 흥분하게 만든다.


 


 


 



     12. 하늘색보다 더 깊은 하늘색을 담고 그곳에 눈덮힌 산 한자락 담고....


 


 


 



     13. 유명한 보우 호수이다.


      이곳에도 근사한 호텔하나 지으면 아마도 루이스 호수만큼의 유명세를 누릴것만 같은데...  이곳엔 넓은 초원이 있다.


 


 


  



     14. 물빛이 루이스 호수보다 더 깊은 파란색을 내는 이 보우호수는 버스가 멈추질  않고 그냥 지나쳤다.


 


 


 



     15. 보우호수를 만들어내는 거대한 빙원이 수백미터의 두께로 빙하가 되어 흐르고 있다.


 


 


 



     16. 아....  드디어 페이토 호수(Lake Peyto) 에 섰다.


      그림같은 이 물빛을 바라보며 감회에 젖어서......   


      가득한 소나무 협곡을 따라 눈길을 주니 너무나도 아름다운 먼데 산들이 정말로 아름답다.


 


 


 



     17. 이 물빛을 보고 어찌 물색이라 할수가 있을까~~


 


     아주 오래전에 코닥 필림회사는 한사건에 고소를 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코닥필림을 사용한 한 여행가가 사진현상을 해보니 호수의 물빛이 이상하게 변해 있었다.


     화가난 여행가는 코닥을 향해 책임을 묻기에 이르렀고..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서 이곳에 파견된 코닥회사의 직원에 의해서 자연적 현상임이 밝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


 


    다시 보아도... 눈을 비비고 또 다시 내려다 보아도 신비하기 그지없는 페이토 호수의 진한 옥빛.......


 


 


 



     18. 얼마전에 새로 산 광각렌즈로 이 사진을 찍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이는 호수가 매우 가까운 거리여서 보통렌즈로는 통째로 담을수가 없는 이 호수를 ......


      역시 연장이 훌륭해야만 목수가 훌륭해진다는 평범한 진리....


      가장 맘에 드는 이 호수를 대문사진에 걸었다. 


 


 


     ** 이 사진의 원본사진을 e-mail 로 받으실분은 댓글에 남기시길요.  원본으로 보시면 어메이징 그 자체랍니다.**


 


 


 



     19. 짧은 일정은 이 아름다운 호숫가에 그저 딱 20분의 여유밖에는 머물수가 없다.


 


 


 



     20. 언제 다시 올수 있을지 모르는 페이토를 뒤돌아 보며........


 


 


 



     21. 대체로 이곳처럼 가파른 절벽의 저 잘라진것처럼 보이는 빙하들은 겨울철에 눈사태가 난 곳이라 한다.


     너무 많은 눈이 쌓일 예보가 내리면 골짜기에 대포를 쏘아서 그 울림에 의해 강제로 눈사태를 낸다고 한다.


     더 큰 사태를 막기 위하여 마치 맞불을 놓는것처럼......


 


 


 



     22. 길가의 이름모를 호수는 숲을 담은것 같다.


 


 


 



     23. 어떻게 이런 초록색 물빛이???


 


 


 



     24. 숲을 감싸고 흐르는 작은 시냇물조차 초록으로 흐른다.


 


 


 



     25. 대자연의 숲에는 자연발화에 의한 화재도 자주 일어 난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에서도 자연발화로 일어나는 산불은 끄질 않는다.


     왜냐하면 자연은 자연에 의해 변화를 해야 되고 그걸 막을 권리가 인간에게는 없으므로.......


 


 


 



     26. 거짓말처럼 길따라 같이 흐르는 강물...  햇빛을 강하게 받으면 연한 옥색.....


 


 


 



     27. 그늘이 지고 숲을 담으면 초록색 물빛갈....


 


 


 



     28. 내가 탄 버스는 이 아름다운 피크닉 에어리아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수백킬로를 달려도 집한채 상가하나 없는 이 록키의 길 한가운데서 특별한 점심식사를 한다.


     아침에 해장국을 먹은 밴프의 한 식당에서 도시락을 싸 주었다.


 


 


 



     29.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어는 한사람쯤은 봉사를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밥퍼주는 사람....


 


 


 



     30. 만년설 덮힌 높은산아래 병풍처럼 소나무숲으로 둘러 쌓인 강가의 한 공원에서 점심을 먹는다.


 


 


 



     31. 흐르는 강물소리가 피크닉 분위기를 더해주고...  멀리 보이는 설산이 평화로움 그 자체......


 


 


 



     32. 캐나다의 특산물이 연어구이... 무말랭이..콩자반과 마늘쫑... 그저 김치는 필수적인 반찬이다.


     여행 내내 먹었던 어느곳의 요리보다 아마도 오늘의 이 점심시간이 가장 아름답고 맛있는 추억이 될것이다. 


 


 


 



     33. 지나가던 다른 사람들도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34. 한참을 달리던 버스가 잠시 멈춘곳...   숨막히는 이 장엄한 대 자연....... 


      버스는 잠시 이곳에 머물며  숨고르기를 한다.


     계곡길 저 아래에 우리가 올라온 길이..  옥색으로 빛나는 강물과 같이 보인다.


 


 


  



    35. 너무나 행복한 한 아점니가 헤벌쭉 웃고 있고.....


 


 


 



    36. 아... 그렇다...  바로 이거다....


    내가 영화속에서 보았던 초록빛 풀이 무성한 산등성이... 그리고 눈쌓인 바위산...... [디어 헌터]의 한장면을 닮은...... 


    감동어린 가슴으로 나는 지금 수목한계선을 지나고 있다.


  손닿을 거리에... 초록빛 풀위에 흰눈이 쌓여 있다....   


 


 


 



    37. 버스는 이미 높은 곳으로 올라와 있고... 눈높이에 쌓여 있는 만년설........


 


 


 



    38. RV 타고와 캠핑을 하는 차들이 보인다.


 


 


 



     39. 그리고.....   오늘의 주 목적지인 컬럼비아 이이스필드에 왔다.


 


 


 



     40. 1890년에 세운 기념비는 지금 버스가 지나가는 근처에 서 있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한 빙하의 넓이가 100년동안에 너무나 많이 줄어져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 있다.


     내가 10년전에 이곳을 왔을때보다도 빙하는 더 짧아진것 같다.


 


 


  



    41. 너무나도 거대한 빙산과 빙하를 이 작은 사진으로 보려니 너무 작다.


 


 


 



    42. 그림에 보이는 작은 길로 셔틀버스를 타고 빙원 근처의 정류장까지 가면


    그곳에서 빙원까지는 특별히 재작된 설상차를 타고 들어가게 된다.


 


 


 



     43. 이곳이 바로 컬럼비아 이이스 필드이다. (Columbia Ice Field)


     그림상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실제 크기는 어마어마한 넓이이다.


     빙평선? 넘어로 보이는 넓은 대평원의 빙원은 제주도 크기의 20배쯤의 넓이라고 하니 짐작이나 될까?


     그 빙원아래로는 4억년 이상의 오래된 만년설이 깊이가 수십킬로의 높이로 쌓여 있을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닥터 지바고]의 시베리아 장면도 사실은 겨울의 이곳에서 찍은 것이라고 한다. 


 


  ** 이곳의 사진도 원하시는분께 원본 사진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 


 


 


 



     44. 빙하가 녹아내리는 장면을 자세히 볼수가 있다.


     6월부터 녹기 시작을 하는 빙하는 8월까지 녹아흐르다가 9월이 되면 다시 눈이 내리게 된다. 


 


 


 



    45. 특수제작된 아주 커다란 바퀴가 달린 설상차가 여러대 서 있다.


    세계적인 불황은 캐나다에도 불어 닥쳐 가장 피크인 7월의 관광객들이 그저 버스 몇대로 오고간다니......


 


 


 



     46. 사람들은 감동으로 수억년의 세월을 흐르는  빙하위에 서 있다.


 


 


 



     47. 빙하가 녹아 흐르는 모양을 얼음의 모양으로 알수가 있다.


 


 


 



    48. 4억년의 빙하위에서 나도 사진 한방 박고......


 


 


 



    49. 빙하는 이렇게 녹아 흐른다.


    일단은 경계선을 두고 그 위로는 못들어 가도록 막아 놓았다.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지만 천재지변으로 얼음이 갈라진 계곡으로 빨려 들어간다면


    이 빙하가 모두 녹아버리는 수십억년후에나  세상밖으로 나올수가 있을테니까...... 


    ( 이사진은 높은 산과 빙하를 함께 담기 위하여 빙원에 엎드려서 찍었다.) 


 


 


 



     50. 우리 일행들은 가지고 간 컵에 빙수를 담고 위스키를 섞어 마시며 건배를 했다.


     지구의 역사 한가운데에 서서....  


 


 


 



     50. 정말 멋지지 아니한가~~~


     초원... 숲... 만년설....  이것이 캐나다이다~~~~


 


 


 


 



                                           51. 카페에 들어서다가 눈덮힌 산을 반영하는 유리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마치 희랍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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