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 얼마나 신선한 단어인가~
이른아침의 가로수길을 오랫만에 어깨의 짐을 내려놓은 기분으로 달린다.
어제까지의 많은 일들을 끝내고 난 후의 이 홀가분한 출근길....^^*
휘파람이라도 불고 싶은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을 크게 틀고.....
지난 두어주일에 내가 한 일들.... 첫째 : 버질 아메리카에 두개의 글을 정리하여 보냈고...
둘째 : 이사갈 집을 정했고...
셋째 : 지난번 캐나다 여행을 같이 갔던 19 가족들께 CD 를 완성하여 보냈고...
넷째 : 내 블로그의 친한 몇분께 그 CD 를 만들어 우체국으로 가는 길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욱 중요한 일은 캐나다 여행을 다녀온 후기를 7편으로 마무리를 지은 일이다.
그게 뭐 그리 대수로운 일이냐며 웃을사람들도 있겠지만
한꺼번에 할일이 밀리고 낮엔 출근하여 막노동일을 해가며 여러가지 일을 처리한다는게 나로서는 무자게 벅찬 일이었다.
게다가 주말아면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인 사교생활도 빠짐없이 해야 했고...^^*
더구나 누가 시키지도 않은 짓이건만 여행기를 마쳐야 한다는것이 내겐 가장 큰 마음의 부담이었다.
졸리운 눈을 비비적 거리며 눈꺼플이 주저 앉을때까지 강박관념에 시달렸던 내 자신의 한심스런 꼴이라니.....
그러나 나 자신과의 약속도 대단히 중요한 거니까....
별로 이재에 밝지 못한 나는 돈이 생기는 일에는 그리 훌륭하질 못하지만
돈이 안생기는 노는일에는 머리가 비교적 잘 돌아가고.. 또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한다.
어쨋건 우체국 직원과도 상냥하게 웃으며 "Good Morning~~" 인사도 건네고...
돌아나와 스타벅스엘 들려서 아메리카나 미디움 한잔을 샀다.
길게 늘어선 줄뒤에 서있는 내게 건너편 의자에 앉아 있던 거래처의 Roy 가 "헬로우 조이~~" 반갑게 손을 흔든다.
상쾌하고 기분좋은 아메리카의 아침이다.

우체국에서 어제와 오늘 45장의 작은 소포를 보냈다.
하찮은 것이지만 받는 사람들이 즐거운 기분이길 기대하면서..... ^^*
요기까지는 아침일기....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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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서부터는 저녁일기.... ㅋㅋㅋㅋ
<전면 광고>
잡지 / Vergil Amarica
편집부 | 계간버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