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


자~ 우리도 오늘은 접시를 깨자~


 


이렇게 말하면 나를 모르는 사람들은 내가 엄청 조신하게 살림을 잘 하는 여인으로 혹시 오해를 할 소지가 많기는 하다마는...


워낙에 살림살이를 하는짓에는 소질과 취미가 없는 나에 대해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우짯등간에 우리는 다같이 접시를 깨뜨리는 연습삼아 아주 화려한 외출을 감행 했다.


 


 


와인의 본거지인 프랑스나 지중해 연안의 그리스나 이태리 등등의 나라들에 비해 뒤늦게 개발된 캘리포니아의 와인은


밝고 쨍쨍한 햇빛과 충분한 일조량..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


그리고 매우 건조한 이곳의 날씨가 포도재배에 알맞은 기후를 가지고 있어서


남미의 칠레에 이어 새롭게 떠오르는 와인의 생산지로서


전 세계의 와인 시장에 질좋은 와인을 공급하는 캘리포니아의 주요 생산품목이 된지 오래이다.


 


미국에 와인 제조를 퍼뜨린 사람은 1800년대 초의 스페인 선교사들에 의해 전파가 되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의 포도농사는 [후니페로]라는 스페인 선교사가 샌디에고를 거쳐 샌 후안 카피스트라노에 정착을 하며


그곳에 미션을 세우고 현지 주민들인 인디안 들에게 포도농사와 와인 제조법을 가르치기 시작을 했다.


 지금도 그곳의 거리엔 [후니페로]라는 길 이름이 있고


제비축제가 열리는 이곳 미션에 대해서는 내가 글을 쓴적도 있으니 오늘은 이만 생략을....


 


어쨋거나 이런 역사적인 일을 퍼뜨린 후니페로 선교사에게 경의를 표한다.


캘리포니아라는 주가 이미 생기기도 전에 캘리포니아의 와인은 생산이 되기 시작을 했으니까....


 


캘리포니아의 남쪽에서 시작된 포도재배와 와인 생산 기술은 점점 북가주로 올라가며


중가주의 온화한 도시인 샌 루이스 오비스포를 지나고..


죤 스타인 벡의 소설로도 유명한 살리나스 를 거쳐 몬트레이 반도와 카멜밸리를 지나


샌프란시스코의 북쪽인 나파밸리까지 북상을 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와인 생산지라면 가장 유명한 곳이 [나파밸리]이고 그 서쪽으로 [소노마]밸리가 있지만


그 외에도 [엘 까미노] [카멜] [테메큘라] 등등.. 실로 많은 지방에서 와인   제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전체의 와인 생산량중 90%를 이 캘리포니아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


그러니 캘리포니아의 하늘과 땅과 바람이 얼마나 멋진 곳인지 상상을 하시기 바란다.


 


세계의 많은 와인애호가들은 와인의 맛을 재배지의 [땅]을 중요시 하기도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매우 현실적인 생각을 가진 와이너리들은 포도의 품종개발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신품종을 개발해 내고 와인 애호가들의 틀에 배인 선호도를 바꾸어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따라서 너무 오랫동안 같은 곳에 같은 농작물을 재배하면 그 신선도가 떨어지고


면역체가 약해져서 과일이 그 본래의 맛과 향을 잃게 되기도 하는바..


새롭게 떠오르는 이 캘리포니아의 포도재배야 말로 전 세계를 사로잡을 날이 가까웠음을 알수 있다.


그 한 예로 사과 하면 떠오르던 [대구사과] 가 빛을 잃고


내고향 [예산]이 새로운 사과 생산지로 떠 오른것을 생각할수가 있다.


..........................이 정도로 해두면 아놀즈 스왈즈네거 주지사가 나를 홍보대사로 임명하는데 주저를 할수 없겠지???  하하하~~~ 


 


그중에서도 오늘은 이곳 로스엔젤스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테메큘라에 있는 와이너리를 찾았다.


보통 포도재배를 시작해서 포도를 제대로 수확할수 있는 시기를 대략 6년으로 잡는다고 한다.


불과 15년전에 처음으로 시작된 이곳의 포도생산은 이제 막 청년기를 맞은 젊은 땅이다.


 


마치 보성의 녹차밭을 연상케 하는 끝없이 펼처진 포도밭이 낮은 구릉지대를 끼고 바다처럼 펼처져 있다.


중부 캘리포니아를 지나다보면 끝이 안보이는 드넓은 포도밭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또한 그런 대 장관이 펼처지고 있었다.


 


 


 



         끝없이 펼처지는 포도밭을 지나 와이너리를 찾았다.


          오늘은 우리가 접시를 깨는 날이니까.


 


 


 



         우리도 드뎌 접시를 깨는 날이 왔도다~~


          여럿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돌출행동도 나오고 조금쯤은 유치한 행동도 모두를 행복하게 해준다.


 


 


 



         테메큘라에 있는 와이너리중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이곳은 아름다운 가든과 쾌적한 식당등 훌륭한 시설을 갖추었다.


 


 


 



                 시음장에 들어서니 그동안 받은 메달들이 한 벽을 가득 채우고 있네~~


 


 


 



         오늘은 요렇게 이쁜 미소를 가진 소녀같은 언냐의 생일날이다.


         언냐가 안내한 멋진 와이너리로 화려한 외출을 한 날이다.


 


 


 



         한사람당 $12달러를 내면 6가지의 와인을 선택해서 맛을 볼수가 있다.


 


 


 



         한번에 주는 테스트 양은 병아리 눈물만큼밖엔 안되어 좀 감질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섯방울의 맛을 즐길수가 있으니까..


 


 


 



         모두들 돌아가며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을 선택하기로 했고...........


 


 


 



                                  요건 내가 선택을 한 단맛이 적고 떫고 신맛이 강한 Merlot 이다.


                                   시거든 떫지나 말라는 말이 있는데 이 멜럿의 맛은 딱 그맛이긴 하지만 약간 쓴맛도 나고..


                                   풍부하게 느껴지는 볼륨감이 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이다.


                                   또한 가격도 가버네 소비뇽에 비해 저럼하니 이래저래 내가 사랑하는 와인이다.


 


 


 



         시음장에서 기분을 낸 우리는 실내 레스토랑을 피해 페리오로 향한다.


         즉 노천 식당으로.....


 


 


 



         이곳 Creek Side  식당은 Willson Family 가 경영을 하는 곳으로 컨츄리풍의 야외식당이 있는 곳이다.


 


 


 



         잘 익은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열린 포도밭가에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이집의 가장 인기품종인 샴페인으로 축배를~~!!!


         아주 맛이 일품인 이 샴페인은 2008년에 금메달을 받은 품종이라 한다.


 


         꽃보다 더 아름다운 여인들이여~~  아름다운 그 미소가 영원하기를~~~~


 


 


 



         이집 주인인 윌슨씨 부부이다.


         미스터 윌슨씨는 한국전쟁에 참전을 했던 고마운 퇴역군인이다.


         가끔씩 만나는 이정도 나이의 노인들이 더러 한국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임을 알게 된다.


         우리가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 우리의 전쟁을 이들은 아직도 가슴속에 생생히 기억하며 산다.


         그래서 우리를 더욱 반겨주는 주인 내외분.....


 


 


 



                                  아직도 고운 미소를 짓는 미세스 윌슨은 그 웃음속에서 젊은 날의 미모를 짐작케 해 준다.


                                   생일선물로 받은 이집의 로고가 새겨진 목걸이를 받고 입이 귀에 걸린 이뿐 언냐... ㅋㅋㅋ


 


 


 



         드디오 음식이 나오기 시작을 한다.


          아주 부드럽고 따뜻한 빵으로 부터......


 


 


 



         대체로 좋아하는 생선요리인 soul fish 스테이크.....


 


 


 



         나홀로 독야청청 다른 요리를 시키는 레드팍스의 고집......


 


 


 



         이세상에 고기없이는 무신 재미로~~~~


         해가떠도 고기~  해가져도 고기~~  고기가 최고야~~~~~


 


 


 



         흐미야~~  입안에서 살살 녹는 이 부드러운 고기요리의 맛을 우찌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히히~~  오늘 모여 접시를 깨기로 한 젊고 우아한 여성동무들...  ㅋㅋㅋㅋㅋㅋㅋ


 


 


 



         이 잘 익은 포도의 품종은 가버네 소비뇽의 주 재료라고 한다.


         우리가 아는 일반 포도보다 알이 반쯤으로 작다.


 


 


 



         알알이 익어가는 포도알갱이 속에 그 붉은 액체인 [신이 우리에게 내린 최고의 선물] 이 들어 있단 말이지~~


 


 


 



         후식으로는 알콜도수가 약한 입가심용의 와인으로 초코렛과 더불어 향기를 즐긴다.


 


 


 



         이곳은 자리를 옮겨 우리 한국인이 씨없는 거봉포도를 재배하는 작은 포도농원이다.


         잘 익은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이마에 닿는다.


         유기농 포도를 재배하는 이곳은 시작한지가 6년째로 이제 본격적인 포도수확에 들어간 곳이다.


 


 


 



         유기농이란 유기농 사료를 먹인.. 즉 농약을 치지 않은 사료를 먹인 소의 배설물만을 사용하여 농사를 짓는


         비료나 농약사용을 하지 않는 전천후 원시적인 방법이다.


 


 


 



         따라서 농약을 치지않은채로 자란 이 포도알갱의 하얀 분말은 몸에 대단히 이로운 물질로 씻어낼 필요가 없을뿐만 아니라


         포도주를 담글때에는 이 하얀분말이 발효를 돕는다는 사실....


          .........  히히~~  너모나도 똑똑한 여우기자...  오늘은 왜 이 말이 안 나올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하하하~~~


 


 


 


 


           아주 잘 익은놈들만 골라서 조심스럽게 가위질을 해야 한다.


           흐미야~~  근디 언냐 손꾸락에 웬 보석들이 포도만큼 열렸슈~~~~~


 


 


 



         아... 이 수확의 기쁨....  ^^*


 


 


 



         얼라려~   밭둑엔 대추가 붉게 익어가네~~~~  그냥 갈순 없쟎여~~~~~


 


 


 



         극성시러운 언냐들이 따낸 풋대추가 너무 맛있어~~~


 


 


 



                 하이고야~~~~  그라고는 걍 집으로 갔느냐구????


                 원 천만의 만만의 말씸을 시방 하셔~~   웬 실례의 말씸을~~~~~


                 결국 멋쟁이 업빠를 불러내어 저녁한턱 쏘게 만들었지롱~~~~~


                 너모나도 유명인사라서 얼굴을 내기가 지송시러워서리 걍 옷소매만 보였음...


                 이 뜨거운 여름에 흰색 자켓으로 멋을 내신 업빠의 교냥으로 능히 짐작을 하실수가 있겄쥬~~~~~~


 


 


 



                 기왕 쏘시는거 멋지게 쏘시라구 마구마구 시켜먹은 언냐들의 무교냥이 매우 지송시럽기는 하지만서두.....


                  업빠가 말씸하신대루 미녀 7공주속에 낑겨서 환대를 받는일이 일생에 그리 흔한일은 아닐터이니........


 


 


 



                 주방장 업빠는 손두 크시지 ...   웬 횟점이 이렇게나 두껍다냐~~~~~


 


 


 



                 글쎄 무신 밥이 이렇게나 이쁘다냐~~   워찌 먹어~~    꽃보다 밥이구만유~~~~~


 


 


 



                 그저 푸짐스런 캘리포니아 롤......


                  내가 입이 하도 크니께...   즉 빅 마우스니께 저리 큰것들도 한입에 쑥~~~~~


 


 


 



                 와~~~  점점~~   이것이 무신 성게알 밥이래나 뭐래나.....


 


 


 



                 이렇게 멋진 저녁을 사주신 멋쟁이 업빠~   복받으실껴~~~~~~~


 


 


 


 


 


 


 


 


 


 


우리는 이렇게 하루를 밤이슬을 맞을때까장 접시를 깨뜨리구 나서야 집으로~~~~~


우리도 가끔씩은 접시를 깰 필요가 있으니까....  ^^*


 


 


근디 쓰다봉께 왕수다 여우기자의 야그가 워찌 와이너리에서 [밥]으루 넘어 갔다냐??


아무래도 요즘 유행하는 [밥줘]라는 드라마에 심취된 경향이 뚜렸하다.


 


 


오늘은 토요일 아침입니다.


이제 나가면 밤늦게나 돌아올것 같은 주말입니다.


오늘은 인터내셔날 페어가 열리는 곳으로 취재를 하러 가는 날입니다.


나으 글을 지두르실 전 세계의 독자들께 맛있는 사진 올려 드렸습니다.


왜 약만 올리냐구요????    하하하하~~~~~


 


 


 


 


 



  Wine, Women and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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