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가을비가 내린다.


한 오백년만에 늦은 밤 부슬부슬 가을비가 내린다.


비내리는 정경이 하도 멀어 기억속에서 가물거리는데  아...  가을비 오는밤은 이렇구나.


익숙한것 같은데 낯선 모양으로 이렇게 내리는구나..  가을비는........ 


 


 



 



 정말로 오랫만에 가을비가 내립니다.


기억으로는 아마 반년도 더 되는데..


이른봄부터 지금까지 단 한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던 캘리포니아의 그 긴 계절이 막을 내리고


가을 雨氣가 돌아 왔습니다.


여름동안 완전히 메말랐던 대지는 물기를 머금고 다시 새봄의 도약을 위하여 긴잠에서 깨어날 것입니다.


높고 거친 시에라 네바다 산맥위엔 일년동안 숲속을 적시며 계곡을 울리며 흘러내릴 깊은 눈이 새록새록 쌓이고 있을테지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화창한 사진도 올려 드립니다.


             여우기자는 늘 앞뒤가 안맞는 뒤죽박죽의 글을 쓰니까요. ㅋㅋㅋㅋ


             어느 화창한 가을날...  버질아메리카의 이원경 사장님이 우리동네 즉 클레어몬트엘 나타 나셨습니다.


             혹시 월급을 올려주신다는 반가운 소식을 가져 오셨을까 은근 기대를 하는 응큼시런 여우기자...  ^^


             클레어몬트 시청앞에 있는 하버드스퀘어 라는 카페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진짜로 음식그림이 너무 빈티 싼티 다 납니다.  죄송해요 사장님~  긍께 진즉에 월급을 좀 올려 주시징~~  ㅎㅎㅎ)


             근디..  사장님 얼굴이 붉어져 부렀슈~~   아마 곁에 서 있는 미녀땜시????????


               


 


              


 


 



 



             그리고 자리를 옮겨 유명한 카페인 -커피 좋아하세요?-  에서 전략회의를 하는 중입니다.


              


 


 


 


 


 


 


먼젓번 글인 서브웨이(Subway)에 대해서


본문보다 더 감동적인 긴 댓글을 써 주신 여러 독자님께 진심 100%의 감사를 전합니다.


비숍에 다녀온 사진도 포스팅을 해야 하는데 맨날 왜 이리키도 바쁘기만 한지......


대문에 떡 하니 맛만 뵌채....^^*


 


어제부터는 가을비가 내립니다.


너무 좋아서 비내리는 숲에도 가 보고 싶은데 시간이 엄써서리 걍 일하며 유리창으로 즐깁니다.


무려 반년만에 보이는 비오는날의 정경이 너무나 소중하기만 한데......


 


이제 이 비가 내리고 나면 우리동네에도 가을이 성큼 내려 앉겠지요.


보니따 애비뉴의 단풍나무 가로수에도 붉은 기운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을 하겠지요.


 


좋은 계절 보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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