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깊어 갑니다.


그런데 달력을 들여다보니 오늘은 바로 13일의 금요일이군요.


Friday Thirteen 은 서양사람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날이라는데


오늘 아침의 하늘을 보니 곧 눈이라도 쏟아질것 같은 회색빛 하늘입니다.


 


이나라 사람들은 이런 흐리멍텅한 날을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여간해서는 밖으로 나댕기질 않습니다.


그저 햇빛은 쨍쨍 내리쬐이고 하늘은 파랗게 구름 한점없이 클리어하게 보여야만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 쉬며 밖으로 나옵니다.


 


한국사람들의 이곳 삶이란 대부분이 스몰비지네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오늘같이 회색빛 감도는 13일의 금요일은 아예 공치는 날이 되겠지요.


 


우리 한국사람들의 정서엔 이렇게 우중충한 날씨..  특히 초겨울의 이런 날씨를 분위기 좋은 날씨라 하며 즐기는 경향이 있지만......


나도 역시 오늘아침엔 커피맛이 두배로 좋아서 계속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기차여행을 한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아직 준비가 안되어서


그대신 멀리 인도의 하이데라바드에서 우리집으로 날아온 귀여운 아기코끼리를 자랑질 하려구 합니다.


 


 


 


 



 캬~~  분위기 쥑인다...    그치요?


 와이너리에서 사온 와인을 늘어놓고 봉께 기분이 무자게 좋아지는 아침입니다.


 늘 이렇게 아침부텀 술이나 마시구 그러느냐굽쇼?


 원 천만의 말씸을 하십니다.


 오늘은 튿별히 아기코끼리를 위해서지요.


 아기코끼리가 와인을 좋아하느냐구요?  그건 아직 안물어 봤는뎁쇼~~~


 


 


 


 



 사실은 어제 낮에 [하나투어]의 이광범 부장님과 통화를 했거든요.


 지난번 와이너리를 주관했던 [하나투어]에 함께 동반을 했던 이 광범 부장님께서 -커피좋아하세요?- 의 애독자라는......


 이번 11월 땡스기빙데이 스페샬로 다시한번 와이너리 탐방을 떠나는데


 신문광고에 제 블로그를 소개해도 되겠느냐는 말씀......


 당근 허락을 했지요.


 누가 압니까~  나중에 한국행 뱅기표라두 꽁짜루 한장 주실는지.. ㅎㅎㅎㅎ


 


 혹시 신문광고를 보시고 이 블로그를 찾으신분이 계시다면 [강추] 드립니다.


 이번 와이너리 견학은 참 좋은 추억거리가 될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해는 마십시요. 저는 [하나투어]에서 일전한푼 얻은일이 없는 순수한 블로거입니다. ^^*


 


 


 



 덕분에 와인도 실컷 꽁짜로 으더마시고... 


분위기 좋은 가을의 횡금빛 포도밭에서 나무에 매달린 건포도를 따 먹는 즐거움도 누렸답니다. 


 


 


        



 그동안 배운대로 서늘한 곳에 병을 가로로 눕혀서 보관을 하고.....


 


 


 



 "여보슈~~  도대체 코끼리는 언제 보여주실뀨??   아침부텀 와인 야그만 자꾸 늘어놓구 이거원 참~~"    .............  독자들의 성화


 "하 참 승질두 급하슈~  좀 기다리슈~~  그눔이 몸뗑이가 무거웅께 나오는데도 좀 꾸물거려야지요.. "     .............  여우기자의 답변


 


 


 



 자자~~  잘 보셔야 됩니다. 날이면 날마다 보여드리는 주소가 아닙니다~


 여그에 적힌 주소는 바로 여우기자의 새로 이사한 집의 주소이니 잘 적으셨다가 크리스마스에 카드한장 보내주세요.


 다시 자세히 적을라치면...  1941 Annandale Way. Pomona. CA 91767. USA 입니다요.


 아주 뭔가 속이 훤~~~~~히 디려다보이는 새 주소군요~


 혹시 큰돌이님.. 아직 등잔 깨지 않으셨다면 보내주시구요.. ㅋㅋㅋㅋ


 


 근디 안즉도 코끼리가 안보인다굽쇼?


 하하하~~  어린왕자의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그 그림처럼 저 돌돌 말린 나비가 가득한 종이 꾸러미속에 웅크리고 들어 있는 코끼리가 안보이신다굽쇼????


 


 


 



 인디아의 하이데라바드에 사시는 나의 이쁜(조금 크기는 하지만서두..) 동생이 보내준 코끼리 그림입니다.


 인도에서는 코끼리가 복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에 새집에서 부자가 되라는 동생의 염원이 담긴 그림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숭배하는 돈이 같이 들어 있습니다.


 저 그림을 넣을 액자를 맞추래나요?


 그림이면 그림이지 무슨 액자값까정 챙기는 사람은 생전 첨 봅니다.


 


 "마녀야~~  근디 저돈으론 어림엄따~~  돈 더 많이 보내 도~~~~~~  "


 


 


 



        "눈빛이 선해보이는 아기코끼리야~~ 니가 복뗑이가 되어 나에게 돈복을 가져다 줘~~~  "


         


 


 


 


블로그에서 맺어진 동생들은 참 많기두 합니다.


내가 왕언니다 봉께 모두들 동생이거든요.  ㅋㅋㅋ 


"마녀야~  참말로 고맙데이~~   앞으로도 종종 부.탁.해.여~~~~"     하하하~~~~


 


 


 


 






 


 


 


기왕에 나온김에 또 한가지 추가요~~


얼마전에 한국에서 발행되는 잡지인 월간 [작아]라는 잡지의 민균님께서 이멜이 왔습니다.


재작년에 내가 올렸던 감나무의 추억이란 글을 잡지에 올려도 되겠느냐구요.


물론 이것도 허락을 했지요.   (햐~~  맘씨좋은 여우기자.. 오늘 아주 더 돋뵈네~~~  )


며칠전에 잡지를 보내 왔습니다.


멋진 메모장 두권과 함께요. 


 


 


 


 



                                          한국에서 발행되는 많은 잡지들 중에 이름도 이쁜 [작은것이 아름답다] 라네요.


                                          요즘 한국에서는 루저(loser) 라는 단어가 대 유행을 한다는데


                                          그 여대생이 이 작은 잡지도 실패작으로 볼까요?


                                          참고로 loser 의 뜻은 실패자 라는 뜻입니다. 


 


                                          kbs의 한 프로인 [미녀들의 수다]에 나온 한국의 여대생이 이상형의 결혼상대자를 말하는 시간에


                                          키가 180cm 이상이 자기의 이상형이며 그보다 작은 사람들은 모두 루저로 생각한다는 말이


                                          완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앞뒤를 잘 살펴보면 그 여대생의 생각도 존중을 해야 되겠지만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그래도 한마디......


                                          " 야~~  취소하라~~~   듣는 작은이 기분 나쁘다~~~~  "


 


 


 



 이렇게 이쁘고 작은 잡지와 함께 따라온 노트가 참 이쁩니다.


민균씨~  고맙습니다.^^*    따로 이메일 안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 잡지에 실린 나의 짧은 글입니다.


 지난 글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나의 부모님이 그리워 지는 아침입니다.


 우리집 안뜰의 감나무에는 올해에도 많은 단감이 열렸을텐데......


 


 


 



 그리고 [작아]라는 잡지에 대한 광고도 잊지 않는 너모나도 친절한 여우기자.....


 


 


 


 사랑하는 나의 독자 여러분~


 주말입니다.


 11월의 약간은 을씨년스러운 하늘이 무자게 커피맛을 땡기게 하는 이 아침에


 횡설수설 자랑질만 늘어 놓았습니다.


 저는 이번주 무자게 바쁩니다.


 없는 솜씨에 내일 맞이할 손님들 맞이 계획을 짜느라 더 두서없는 여우기자의 금요일 아침입니다.


 


 비록 13일의 금요일이긴 하지만 아주 특별하고 멋진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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