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짓궂게도 내리던 비가 일요일 아침이 되니 맑게 개이고


흰구름 두둥실 떠다니는 푸른하늘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날씨다.


말끔히 씻기운 온 천지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가을날.......


 


오늘은 캐나다에서 이곳에 온 헬렌과의 데이트가 있는 날이다.


지난번 캐나다 여행때 캘거리에서 밴프까지 나를 차에 태우고 달려 주었던 것을 생각하면


한없이 정이 많은 그녀 헬렌이다.


무모하리만치 먼 길을 오직 나 하나만을 보려고 달려 왔던 그녀 헬렌..


 


내가 이뻐하는 써니와 함께 게티센터에서 만나기로 하고 차를 달렸다.


싼타모니카 바다에서 불어 오는 약간은 쌀쌀한 바람이 추위를 느낄만큼 기분 좋은 선선함이 느껴지는 날......


 


 


 



    게티뮤지움 꽃의미로 정원에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이 펼쳐저 있다.


    차가운 바람이 자꾸만 내 품으로 스며들기는 했지만


    정신이 번쩍 날 정도의 기분좋은 날이다.


 


 


 



    비가 온 다음날이어서 옅은 안개에 가리워 멀리 싼타모니카의 바다가 가믈가믈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날이다.


    동화처럼 이쁘게 서 있는 배롱나무는 아직 단풍이 든채 그림처럼 서 있다.


    우리동네의 배롱나무들은 이미 잎이 떨어진지 오래인데....


 


 


 


 



    옅은 안개로 멀리 보이는 산타모니카 바다가 하늘과 맞닿아 보이는 내가 참 좋아하는 이 풍경......


  


 


 



     나의 사랑하는 어여뿐 두 동생들은 금새 친해졌고......


    두 아름다운 미녀들의 미소가 단풍보다 더 아름답기만 하다....  (내말이 맞쥬???)


 


 


 



    두 미녀들에 비해 인물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알고보면 꽤 갠찮은 여우기자도 한번 폼을 잡아 보고......  ㅎㅎㅎㅎ


 


 


 



    아이구 이뽀라~~~   백만불짜리 살인미소를 날리며~~~~


 


 


 



    이곳 게티센터의 정원카페의 음식이 마땅칠 않아서 김밥과 떡을 사갖이고 가서 점심을 때웠다.


    헬렌에게 예의가 아닌것 같았지만 달리 도리가 없어서....


    저녁식사예약이 되어 있다고 하니 함께 저녁을 먹을수도 없었고....


   그러나 먹는게 대수랴~~   우린 만났고.. 수다스러웠고.. 실컷 웃었다.


 


 


  



    약간은 썰렁한 기온때문에 카페의 테블이 텅 비었다.


    떠나기전의 캐나다 에드몬톤의 기온이 영하 22도였다는 헬렌은 이곳의 기온이 아주 온화하다는데


    늘 뜨뜻한 공기속에서만 살던 우리 엔젤리노들에겐 아주 추운 날씨이다.


 


 


 



    가을햇살이 힘없이 엷은 그림자를 던지는 한적한 가든을 내려다 보며.....


 


 


 



    모두들 추워하는 기색이 완연하다.


    남가주의 겨울은 이정도면 충분히 추운날이다.


 


 


 



                                          빌딩 사이 서 있는 단풍나무는 이미 겨울이다.


 


 


 



    시원하게 보이던 분수도 오늘은 추워보여....


 


 


 



    멀리 보이는 마을에도 가을빛이 아름답다.


 


 


 



    그리고 가을여인의 미소.... 


 


 


 



    전시실에 들어가서 고흐의 아이리스 앞에도 서 보고....


 


 


 



    밀레의 그림사이에도 서 보고.....


 


 


 



    렘브란트의 드로잉전도 돌아 보고.....


 


 


 



    렘브란트와 그의 제자들의 드로잉을 비교 하는 뜻깊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중이다.  내년 2월까지.....


 


 


 



    열심히 몰두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헬렌역시 무언가를 열심히 읽고 서 있다.


    이 사진들은 드로잉을 한 재료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목탄이거나 깃털붓이거나 혹은 붉은 돌들에 대해....


    즉 천연염료인 셈이지.....


 


 


 



    헬렌이 장난기가 발동하여 가장 섹쉬한 포즈를 잡는다.


   


 


 



    키득거리며 우리 세 미녀가 함께 한장 박었다.


 


 


 



    이제 헤어질 시간이다.


    마치 연애중인 젊은이들 처럼 다정해 뵈는 두 부부....


    참 잘 어울리는 멋진 부부.... ^^*


 


 


 



    이제 언쩨쯤 다시 만날지는 모르지만 빛나는 추억한개는 만들었다.


    다시 추운 겨울나라인 캐나다로 돌아갈 헬렌.....


    활짝 웃는 웃음이 가장 큰 매력포인트인 헬렌과 작별을 하며..............


 


 


 


 


 


 


 


 


 


 
여정(餘情) - 강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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