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망년회..
모임도 많고 파티도 많은 연말이다.
매주말마다 서너개씩의 모임을 참석하려니 12월이라는 이 시즌에 시간은 모자라고 뱃살은 늘어만 간다.
나이를 들어 갈수록 사람들을 만나는 범위가 넓어지고..
그러다보니 정말로 모임도 많아진다.
내가 속해 있는 골프팀에서도 조촐한 송년모임이 있었다.
나이가 자꾸 많아지니 사진을 찍히는 일이 그리 즐거워지질 않아지는 이쁜 미녀들이
내가 카메라를 들이댈적마다 얼굴을 돌려 댄다.
것참.. 쩝~~!!!
앞으로 10년후에 오늘 찍어 두었던 사진들을 꺼내어보며 젊은날을 그리는 추억을 가질수가 있을텐데.....
아무튼 나는 사진찍는걸 너무 좋아해서 하루라도 카메라는 손에서 놓아보는 날이 없을정도이니
언냐들은 내가 곁에만 다가가도 질겁을 하며 손사래를 쳐 댄다.
오죽하면 우리 모임에서는 법을 다 만들었다.
골프 플레이중에는 절.대.로 사진찍기 없대나???
나는 믿는다.
그 법을 만든인물은 틀림없이 못난 추녀일거라는 생각.. 내가 장담한다. ㅎㅎㅎㅎㅎ
자신이 추녀여도 다른 미녀들이 사진 찍힐 권리는 돌려 줘야지~~~~~ ㅋㅋㅋ
꿈쩍도 하지않는 난 오늘도 미녀들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하여 불법을 하며 사진을 박아 댔다.
오직 미녀들에게만 포커스를 맞추며....
새벽이슬로 촉촉하게 젖어있는 이른아침의 골프코스는 엷은 안개로 감싸여 있다.
오늘의 의상컨셉은 크리스마스 칼라이다.
즉.. 빨강, 초록, 검정, 흰색이다.
늘 보는 정다운 언덕이지만 플레이가 잘 안풀릴때면 웬수같은 언덕이다.
크리스마스 색으로 완전무장을 한 아름다운 미녀들.....
팜트리가 씩씩하게 서 있는 남가주의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한가로이 떠 있는 오리떼들의 여유도 즐기며......
골프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기다리던 송년파티가 시작되었다.
이곳에서 먹을 런치외에 따로 준비한 한국식 간식들도 있다.
많은 선물을 준비한 임원들의 부지런한 움직임....
손수 만든 싼타 백을 등에 걸고 나온 언냐.....
두가지 냅킨으로 목에 스카프를 두른채 홍팀 녹팀으로 나누어 게임이 시작되었다.
허리에 묶은 굵은 소세지로 볼을 굴리는 게임이다.
마음대로 안구르는 야속한 볼.... 발로 차버릴까부다~
윷놀이도 벌어졌다.
이아니 즐거울소냐~ 얼씨구 절씨구~~~ 춤이 더덩실 절로 나온다.
드디어 이긴팀의 댄스 세레모니가 시작되고.....
옴마야~~ 오늘 상품은 캐쉬다.
뭐든지 받는다는건 즐거운 일이지.
그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울수 밖에 없는 미녀들의 하루해는 이렇게 가고....
2009년을 보내는 기념사진 한장 박었다.
이 사진도 아마 10년쯤 후에는 젊은시절로 보여질테니까.....
늘 이렇게 행복한 미소를 잃지 말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