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다.
북쪽나라 캐나다에는 첫눈이 내렸다고 하는군요.
캘리포니아는 아직 여름날씨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가을여행을 떠납니다.
가을이면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 해 져서 어디론가 떠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저는요.^^*
올가을 들어 첫번째 떠나는 여행이구 보니 어릴적 소풍가는날 만큼이나 마음이 설레입니다.
지난번에 다녀온 곳도 있고 이번에 처음 가는 곳도 있어서 더욱 기대감에 부풀어 흥분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 가는 분들은 모두 사진 작가들이고 이분들은 모두 작품을 찍으러 가시는 분들입니다.
저는요.. 작품을 어떻게 만드는지 작가들의 그 모습을 찍으러 갑니다.
이번에 가는곳은 ....
1. Bryce Canyon National Park.
2. Devil's Garden, Escalnte.
3. Capitol Reef National Park.
4. Natural Bridges National Park.
5.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6. Antelope Canyon.
7. Lake Powell.
8. Glen Dam.
9. Horseshoe Bend.
10. Grand Canyon North Rim / Aspen Grove
몇군데는 처음 가는 곳이어서 가슴이 설렙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몇군데를 맛뵈기로 같이 보실까요~

"카우보이~ ♪ 아리조나 카우보이~~ ♪ " 명국환씨의 노랫말에는 있지만 실제로는 아리조나주에 카우보이가 없습니다.
그저 붉은 흙과 문득문득 서 있는 거대한 사암석 기둥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불모지로 보이는 땅떵어리 뿐입니다.
그렇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랜드 캐년이 있는 아리조나주는 전 주민이 일을 하지 않고도 먹구 살수 있는
엄청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는 아주 부자 주입니다.
이 사진은 아리조나주와 유타주의 경계선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디안 레져베이션이 이곳에 있구요. 거대한 나바호 인디안들의 땅입니다.
이곳을 들어 가려면 돈을 내라구 써 있습니다.

이곳의 땅은 대부분의 지역이 단단한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나무들이 살수가 없답니다.
그저 쨍쨍한 뜨거운 햇볕아래 붉은 흙먼지가 강한 바람에 사정없이 달려 드는 황량한 곳이지요.
백인들이 생각하기에 인간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은 땅으로 이들을 내어 몰았지만
그들의 신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고 자연이 만들어준 관광자원으로 너무나 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살게 되었습니다.
이 넓은 도로는 실은 도로가 아니고 마른 강입니다.
가끔씩 비가 억세게 쏟아지는 몬순때가 되면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거대한 강물이 되어 이곳으로 흐르게 됩니다.

수억년동안을 흐르는 물은 결국 바위를 뚫고 지나가게 되어 이곳을 인디안들의 관광수입원으로 하사하셨습니다. ㅎㅎㅎ
이곳은 뚱뚱한 사람은 절대로 들어 갈수 없는 좁은 바위 틈새이고 이곳으로 험하고 좁은 통로를 통과해야만 합니다.
이곳이 그 유명한 앤틸롭 캐년(Antelope Canyon) low level 의 입구입니다.

몸을 비틀어 가며 겨우 들어가야만 황홀한 세계로 들어 갈수가 있습니다.
만약에 갑자기 몬순이 쏟아지면 그대로 저 깊은 협곡속에서 익사하고 만답니다.
들어간 입구로 다시 나와야 하므로......
실제로 몇년전에 이 속에서 프랑스인 두명과 캘리포니아사람 몇명이 물살에 휩쓸려 죽은 사건도 있었습니다.

어쨋든 많은 관광객들이 $20불이라는 거금을 내고 위험을 무릅써가며 이곳을 들어 와 봅니다.
이곳으로는 인디안이 직접 안내를 해 주는데 어느곳에 이르러서는 기타를 치며 구슬픈 목소리로 인디안의 노래를 불러 주기도 합니다.

이 황홀한 체험을 하고 싶어서지요.

이 사진은 앤틸롭 캐년의 uper level 입니다.
이곳은 바위속으로 넓게 뚫린 길로 들어 가기 때문에 편한 곳입니다.
이곳의 입장료는 더 비쌌던 생각이 납니다.

이 거대한 댐은 콜로라도 강물을 막아 댐을 만든 글렌 댐(Glen Dam) 입니다.

<이 아름다운 사진은 작가님의 작품을 슬쩍 훔처 온 것입니다.>
이 멋지고 구불거리는 길고 긴 콜로라도 강은 댐으로 변하여 파웰 호수(Lake Powell) 라는 거대한 인공호수가 탄생 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유람선이 구비구비 이 구부러지고 멋진 호수를 돌며 우리를 감동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멋진 협곡은 콜로라도 강물이 수수억년에 걸쳐 만들어 낸 걸작이지요.

자~ 이곳이 그 유명한 홀스슈 밴드(Horseshoe Bend) 라는 멋진 곳입니다.

아리조나주의 거센 사막바람이 몹씨도 사나워서 모두들 바위위에 엎드려서 바라다 보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날아갈까바.. 절벽아래로 날려 갈까바.. 오금이 저리던 그 기억이요.... ㅎㅎㅎ

그리고 마지막 석양을 담던 용감한 여우기자의 모습도 멋지구리 합니다. ㅋㅋㅋㅋ

아리조나와 유타의 멋진 협곡들은 정말로 가 본 사람들만이 그 짜릿함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저 아득한 대지... 그리고 광활한 땅이 정말로 가슴을 후련하게 해 줍니다.

이 사진은 오후에 찍은 브라이스 캐년(Bryce Canyon)의 사진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일출모습을 찍을 예정입니다.(요것도 슬쩍 해 왔음..)
나도 이 사진처럼 멋진 사진을 찍을수 있다면 정말로 큰 행운이겠지요.^^*

이곳은 유타주에 있는 모뉴멘트 밸리(Monument Valley) 입니다. 인디안들의 성지입니다.
끝없는 대 평원에 불쑥 불쑥 솟아 있던 거석들이 정말로 신령한 기운을 느끼게 합니다.
앞쪽의 자동차들로 미루어서 저 돌기둥들이 얼마나 거대한 크기인지 짐작이 가시지요~

여러해전에 갔을때 자연의 야외음악당에서 모두들 땅에 들어 누워 마이크 없이 부르는 인디안의 노래를 듣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모뉴멘트 밸리 안에 있는 비유 호텔(View Hotel) 에 예약이 되어 있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 멋진 곳은 데빌스 가든(Devil's Garden) 이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기암괴석이 만만찮게 버티고 서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 바위사이로 떠오르는 썬셋광경은 너무나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고 지금쯤 한창 샛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을 아스펜 그로브(Aspen Grove) 의 장관이 기대가 됩니다.

아마 노란색 아스펜 숲 너머로 먼산에 쌓인 첫눈을 만나는 행운을 만날수도 있겠지요~

아스펜 숲은 비숍이란 도시로 다시 떠날것 같습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가을 숲입니다.
여기에 그랜드 캐년 노스림의 사진을 못 올렸군요.
저도 첨 가보는 곳이어서요.
암튼 잘 댕겨 오겠습니다.
이곳에 실린 사진들보다는 한층 더 낳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워낙 재주가 없어서리.... ㅎㅎㅎㅎ
그렇지만 기대 해 주시길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아주 멋진 주말 보내시길 기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