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가지 테마로 읽는 도시 세계사 - 철학의 도시 아테네부터 금융의 도시 뉴욕까지 역사를 이끈 위대한 도시 이야기 테마로 읽는 역사 9
첼시 폴렛 지음, 이정민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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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가지 테마로 읽는 도시 세계사
첼시 폴렛 지음 / 현대지성

철학의 도시 아테네부터 금융의 도시 뉴욕까지
역사를 이끈 위대한 도시 이야기

40개 도시에 새겨진 1만 년 인류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펼쳐지는 곳, 도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에서 살아간다

도시에는 사람들이 생활하는 장소들이 모여있다

집부터 학교, 회사, 병원, 은행...

이런 도시들을 40개의 테마로 읽을 수 있는 책이라니
책을 펼치기전부터 흥미진진 기대감에 부풀었다



물리학자 제프리 웨스트는
"도시는 문명의 용광로" 라는 말을 했다

문화, 정치, 과학,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발전의 중추 역할을 해온 도시

현재에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었기에
그만큼 잠재력이 커질수밖에 없었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해결하기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고민되며 진보가 일어났다



책에 소개된 40개의 도시들 중에서

로마, 피렌체, 암스테르담, 케임브리지, 로스앤젤레스 등
평소에도 익숙하게 들어왔던 도시들도 있었지만

여리고, 우루크, 난 마돌, 세비야 등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도시들의 역사를 알 수 있어
더 관심있게 책의 이야기에 빠져들수밖에 없었다



오늘날 파키스탄의 도시이자 위생의 새로운 기준을 개척한
모헨조다로,

사상 최초로 상수도와 위생 장치를 개발하고
배관과 복잡한 하수도 시스템까지 발명했다

그 옛날 대부분 주택에 실내 욕조와 화장실이 있었다니..

예전에 파리 거리에 온갖 오물이 넘쳐나서
하이힐이 생겨났고 냄새를 가리려 향수가 발전했다는
그런 이야기와 비교해보면 놀랄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또 과학혁명 시기의 놀라운 물리학의 발전을 이룬 케임브리지

살인 사건이라는 남다른 사건에서 시작해
지적 중심지로 성장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p404
앞으로도 세상을 바꿀 혁신이 끊임없이 등장할 것이다. 토머스 제퍼슨은 "나는 과거의 역사보다 미래의 꿈을 더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세계사를 바꿀 다음 도시는 어디가 될까? 아무도 알 수 없다. 어쩌면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곳이 바로 그곳일지도 모른다.


유럽이나 미국의 도시들 외에도
우리와 가까운 중국과 일본의 도시들도 소개되어 있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도시들도 나왔으면 좋았겠다
하는 그런 아쉬움이 남았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21세기 실리콘밸리까지
현재와 과기, 대양과 대륙을 넘나드는
최고의 세계 도시 역사 가이드

나중에 새로운 도시들을 추가해 속편이 나온다면
우리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의 도시들도
자랑스럽게 소개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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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서버
로버트 란자.낸시 크레스 지음, 배효진 옮김 / 리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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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서버
로버트 란자, 낸시 크레스 지음 / 리프

과학과 상상력의 교차 지점에어 탄생한 빅뱅과도 같은 소설

"이 우주에서의 삶이 끝나면, 다른 우주에서 다시 만나."



와,

책을 다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그저 감탄!

어떻게 이렇게 장대한 이야기를 생각하고
글로 풀어낼 수 있었을까

솔직히 다중우주나 양자역학, 얽힘 현상 등
구체적인 과학 개념들이 계속해서 나오는지라

그런 하나하나의 개념들에 대한 설명은 쉽지 않았지만

그 개념들을 넘어서는 작가님의 상상력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부모님에 대한 상처를 가진 신경외과 의사 캐로

미혼모인 동생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데
병원 내 성추행 피해를 신고했다가

오히려 인터넷으로까지 논란이 번져
일자리를 잃고 사람들에게 억울한 이야기까지 듣는다

그때 노벨상 수상자인 큰할아버지 새뮤얼에게
비밀 연구 프로적트 합류를 제안받게 되는데...



*p86
"다른 우주로 들어간다고요?" 캐로가 되물었다

"창조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겁니다. 아까 회의실에서 탁자가 존재하는 현실을 뇌가 창조한다고 얘기했던 것처럼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는데요?"

"고도로 프로그래밍된 칩을 수술로 뇌에 이식해서 더욱 고도화된 프로그램이 구동되는 저 컴퓨터와 연동시키는 거죠."



설명을 들어도 어느 부분까지는 이해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캐로

하지만 돈이 필요했던 그녀는 현실적인 이유로
그곳에서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하고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죽은 아내를 만나거나 죽은 연인을 만나고
그것이 환각이 아니라 실제였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캐로의 어린시절

사실 캐로 역시 여섯 살이나 일곱 살쯤
뒷마당에 누워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을 보다

어디에도 없는 동시에 어디에나 있었던
모든 것이 그녀였고 그녀는 모든 것이었던 경험이 있었다



췌장암 말기로 죽어가는 큰할아버지는
칩 이식을 통해 죽음을 이겨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동생 엘렌은 아이의 죽음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다

그리고 칩 이식을 받은 한 사람은
밤에 몰래 데이터를 빼내 행적을 감춘 후
살해된채 발견되는데...

저마다 얽히고 섥힌 이해관계 속에서
캐로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우주라는 하나의 개념도
엄청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어마어마한 광대함이 느껴지는데

그런 우주가 하나도 아니고
수많은 모습의 내가 살아가고 있는 우주가 있다니,

읽는 내내 내가 지금 보고 느끼는 시간과 공간에 대해
죽음을 초월한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돌아보며 생각에 잠기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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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미술관 - 그림이 먼저 알아차리는 24가지 감정 이야기
김병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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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미술관
김병수 지음 / RHK

그림이 먼저 알아차리는 24가지 감정 이야기

"삶의 많은 문제는 결국 '마음'의 문제다.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봐야 비로소 실마리가 보인다."




내 마음이 평소와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이런 다름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알 수 없을 때

수많은 말보다 한 장의 그림이
우리에게 더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다


나는 주로 음악을 들으며 그런 경험을 자주 했는데
그림 역시 우리에게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하고
그를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병수 원장님은
20여 년간의 상담과 치료 현장에서
이러한 순간을 수없이 지켜보았다


이 책은

열정, 고통, 자존감, 행복 등
24가지 감정과 이를 비추는 그림들을 엮어낸 내면의 처방전,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그림을 통해 발견하며
조용히 나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다


*p15
미술 감상을 위해 특별한 지식은 필요 없다. 중요한 것은 눈앞에 펼쳐진 그림에 온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렇게 몰두하다 보면, 스쳐가며 감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정신과 선생님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도 참 신선한데

다양한 작품들을 이렇게 하나의 책에서
만날 수 있다는게 참 감사했다

거기다 누구의 방해도 없이
내가 원하는 그림을 원하는 시간만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p81
어떻게 살아야 의미 있는 인생이라고 느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우리는 실천으로 대답해야 한다. 얼마나 거대한 삶을 사는지가 아니라 내게 주어진 삶의 원을 얼마나 정직하게 채워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거기다 본업 모먼트로
정신과 의사로서 다양한 감정들로 삶이 지치고 힘들때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되고 답답할때

그런 상황들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까지 함께 들려주니

책을 읽다보면 조금씩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미술에 대한 책들을 만날때마다
진짜 미술관에 가서 실제로 작품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드는데

새해에는 꼭 마음에 드는 전시회에 다녀와보는
그런 목표를 세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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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말을 읽다 아이 마음을 읽다
곽도경 지음 / 마음세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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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말을 읽다 아이 마음을 읽다
곽도경 / 마음세상



*p12
아이 말을 적어 가면서 알게 되었다. 아이 말이 곧 아이 마음인 것을. 그 마음을 잘 읽어주기 위해서는 아이 말을 먼저 잘 읽어야 한다는 것을.


아이가 하는 말을 남기기 위해
휴대전화로도 적고 달력 빈칸에도 적고
아무 종이에다가도 필사적으로 순간을 남긴 작가님



사실 돌아보면 아이들이 처음 말을 배우고
표현이 조금씩 늘어가는 그 시기

혀 짧은 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던 그 시기가
참 예쁘고 말 한마디에도 감동하고 그랬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아이들이 벌써 훌쩍 자라서
큰딸은 6학년, 둘째아들은 4학년이 되었는데...

음.. 아마 많은 부모님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공감될것 같다!



요즘은 기분 좋게 이야기를 하다가도
사춘기의 예민함과 버릇없음에 나도 상처를 받다보니
사실 대화하는거 자체가 조금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한 내가 참 부끄럽고 미안해졌다

분명 아이들의 짜증 속에도
나에게 미처 표현하지 못한 마음이 숨어있었을텐데

엄마로서 이해하고 공감해주지 못했구나 싶었다



한살 터울의 남매와 함께하는 일상의 다양한 순간들을
아빠가 쓰는 육아일기처럼 적어놓은 책을 읽으며

아이들 키우던 어린시절이 떠올라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타인인 내가봐도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지는데
나중에 아이들이 더 자라서
아빠가 쓴 책을 보면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할까



*p90
딸 덕분에 아빠로서 내 존재 자체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스레 느낀다. 내가 다 세상을 새로 사는 느낌이다.

아이들에게는 전부인 부모라는 자리

두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아이에게 주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에게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어느 누가 이렇게까지 나만 바라보고 사랑해줄 수 있을까



어렸을때 내 마음도 몰라준다고
엄마한테 짜증내며 투정부리던 시간들이 문득 떠오른다

여전히 부족한 엄마이지만
아이들의 부정적인 감정에 감정적으로만 대응하지말고
그 속에 숨어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나도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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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정
백승연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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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정
백승연 장편소설 / 해피북스투유

양지바른 곳에서 기어이 뒤틀린 욕망의 민낯
<편지 가게 글월> 백승연의 잔혹하고 매혹적인 치정스릴러



편지 가게 글월, 너의 답장이 되어줄게는
분명 엄청 따스하고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는 책이었는데

진짜 같은 작가님이 썼다고?
할 정도로 제대로 흑화한 것 같은 느낌의 책,
합리적 가정

내가 원하는 것, 내가 꿈꾸는 것을 지키기 위해
사람이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

치정스릴러라는 말처럼
읽다보면 와...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되는 결말!



무명소설가였던 호재
그 덕분에 가장이 되어 열심히 일해야했던 희진

호재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며
꿈꾸던 영림동 주택단지로 이사를 하게된다

책 내용은 호재의 대학 시절을 바탕으로 그린
시한부 연인과의 사랑 이야기

마케팅을 위해 자전적 소설에 가깝다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호재는 사귀었던 여자가 암 진단을 받자 헤어졌다

그리고 이사간 주택단지에서
우연히 옆집 사람에게 드릴을 빌리게 되며

옆집에 사는 유림이 호재의 소설 속 주인공임을 알게된다



여기까지 읽으면서도
아, 옆집과 뭔가 사건이 일어나겠구나 싶었는데

우연히 이사간 집에서 만난 줄 아는 희진이었지만
사실은 유림이 호재에게 이 집에 이사를 오라고
정보를 미리 알려줬다는 사실...

유림의 남편인 건우와 희진이 출근하고
아이들도 학교와 학원에 가 있는 낮시간

유림과 호재는 각자의 집에서, 마당에서 밀회를 즐긴다



*p125
"엄마가 생각하는 저주가 뭔데?"
엄마의 눈이 현관문 조명 아래서 누렇게 빛났다.
"밖에서 버리지도 못할 자식새끼 낳는 거. 그 새끼 때문에 평생 고통받으면서 사는 거."

희진과 엄마의 대화가 심상치 않다



아침드라마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불륜, 출생의 비밀, 음모, 살인 계획까지

온갖 자극적인 요소들이 곳곳에 들어있다

그저 사람들에게 좋은 집에서
남편, 아이와 함께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던 희진이었는데

숨겨진 진실을 하나하나 알게되면서
조금씩 자신을 지키기 위해 변해가는 그 모습이

어느 부분 공감이 가면서도 참 안타깝다



타인의 불행에 입맛을 다셔본 적이 없다고,
그 누가 말할 수 있을까.

마지막 작가님의 말이 오래도록 생각에 잠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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