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서버로버트 란자, 낸시 크레스 지음 / 리프⠀과학과 상상력의 교차 지점에어 탄생한 빅뱅과도 같은 소설⠀"이 우주에서의 삶이 끝나면, 다른 우주에서 다시 만나."⠀⠀⠀와,⠀책을 다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그저 감탄!⠀어떻게 이렇게 장대한 이야기를 생각하고글로 풀어낼 수 있었을까⠀솔직히 다중우주나 양자역학, 얽힘 현상 등구체적인 과학 개념들이 계속해서 나오는지라⠀그런 하나하나의 개념들에 대한 설명은 쉽지 않았지만⠀그 개념들을 넘어서는 작가님의 상상력은정말 어마어마했다⠀⠀⠀부모님에 대한 상처를 가진 신경외과 의사 캐로⠀미혼모인 동생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데병원 내 성추행 피해를 신고했다가⠀오히려 인터넷으로까지 논란이 번져일자리를 잃고 사람들에게 억울한 이야기까지 듣는다⠀그때 노벨상 수상자인 큰할아버지 새뮤얼에게비밀 연구 프로적트 합류를 제안받게 되는데...⠀⠀⠀*p86"다른 우주로 들어간다고요?" 캐로가 되물었다⠀"창조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겁니다. 아까 회의실에서 탁자가 존재하는 현실을 뇌가 창조한다고 얘기했던 것처럼요."⠀"어떻게 그럴 수 있는데요?"⠀"고도로 프로그래밍된 칩을 수술로 뇌에 이식해서 더욱 고도화된 프로그램이 구동되는 저 컴퓨터와 연동시키는 거죠."⠀⠀⠀설명을 들어도 어느 부분까지는 이해하지만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캐로⠀하지만 돈이 필요했던 그녀는 현실적인 이유로그곳에서 칩을 이식하는 수술을 하고⠀수술을 받은 사람들은죽은 아내를 만나거나 죽은 연인을 만나고그것이 환각이 아니라 실제였다고 이야기한다⠀이 책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캐로의 어린시절⠀사실 캐로 역시 여섯 살이나 일곱 살쯤뒷마당에 누워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을 보다⠀어디에도 없는 동시에 어디에나 있었던모든 것이 그녀였고 그녀는 모든 것이었던 경험이 있었다⠀⠀⠀췌장암 말기로 죽어가는 큰할아버지는칩 이식을 통해 죽음을 이겨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동생 엘렌은 아이의 죽음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다⠀그리고 칩 이식을 받은 한 사람은밤에 몰래 데이터를 빼내 행적을 감춘 후살해된채 발견되는데...⠀저마다 얽히고 섥힌 이해관계 속에서캐로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우주라는 하나의 개념도엄청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크고 어마어마한 광대함이 느껴지는데⠀그런 우주가 하나도 아니고수많은 모습의 내가 살아가고 있는 우주가 있다니,⠀읽는 내내 내가 지금 보고 느끼는 시간과 공간에 대해죽음을 초월한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끊임없이 돌아보며 생각에 잠기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