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말을 읽다 아이 마음을 읽다곽도경 / 마음세상⠀⠀⠀*p12아이 말을 적어 가면서 알게 되었다. 아이 말이 곧 아이 마음인 것을. 그 마음을 잘 읽어주기 위해서는 아이 말을 먼저 잘 읽어야 한다는 것을.⠀⠀아이가 하는 말을 남기기 위해휴대전화로도 적고 달력 빈칸에도 적고아무 종이에다가도 필사적으로 순간을 남긴 작가님⠀⠀⠀사실 돌아보면 아이들이 처음 말을 배우고표현이 조금씩 늘어가는 그 시기⠀혀 짧은 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던 그 시기가참 예쁘고 말 한마디에도 감동하고 그랬었던 것 같다⠀그런데 그 아이들이 벌써 훌쩍 자라서큰딸은 6학년, 둘째아들은 4학년이 되었는데...⠀음.. 아마 많은 부모님들은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공감될것 같다!⠀⠀⠀요즘은 기분 좋게 이야기를 하다가도사춘기의 예민함과 버릇없음에 나도 상처를 받다보니사실 대화하는거 자체가 조금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이 책을 읽으면서그런 생각을 한 내가 참 부끄럽고 미안해졌다⠀분명 아이들의 짜증 속에도나에게 미처 표현하지 못한 마음이 숨어있었을텐데⠀엄마로서 이해하고 공감해주지 못했구나 싶었다⠀⠀⠀한살 터울의 남매와 함께하는 일상의 다양한 순간들을아빠가 쓰는 육아일기처럼 적어놓은 책을 읽으며⠀아이들 키우던 어린시절이 떠올라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타인인 내가봐도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지는데나중에 아이들이 더 자라서아빠가 쓴 책을 보면 얼마나 뿌듯하고 행복할까⠀⠀⠀*p90딸 덕분에 아빠로서 내 존재 자체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스레 느낀다. 내가 다 세상을 새로 사는 느낌이다.⠀아이들에게는 전부인 부모라는 자리⠀두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아이에게 주는 것 이상으로아이들에게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어느 누가 이렇게까지 나만 바라보고 사랑해줄 수 있을까⠀⠀⠀어렸을때 내 마음도 몰라준다고엄마한테 짜증내며 투정부리던 시간들이 문득 떠오른다⠀여전히 부족한 엄마이지만아이들의 부정적인 감정에 감정적으로만 대응하지말고그 속에 숨어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나도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