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자존감
전미경 지음 / 카시오페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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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전미경 지음 / 카시오페아

"아이를 사랑하는 힘은
나를 지키는 단단한 마음에서 나옵니다"

25년간 10만 명의 삶을 되살린 정신과 전문의의
엄마를 위한 자존감 회복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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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두 글자,
엄마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엄마를 보냈다는 말처럼

아이에게 있어서 엄마는
모든 세계이자 아주 커다란 우주
슈퍼맨 같은 그런 존재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아이와 제일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며
신체적, 감정적으로 교류하는 대상이 엄마이기에

엄마의 영향이 클수밖에 없는데

무엇보다도 엄마의 건강한 자존감이
아이를 키우는데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앞부분에 자존감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큐알코드로 접속하면 편하게 점수가 계산되서

내가 어느 부분의 점수가 높고 낮은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나는 68점으로 두번째 성장하는 자존감 단계였는데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서 살짝 충격이었다

이 책을 쓴 작가님은 정신과 전문의로 일하며
수많은 사람들, 엄마를 만나왔고

작가님 역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책 속 이야기가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많은 부분에서 깊게 공감할 수 있었다



1장. 엄마라는 이름으로 자꾸만 작아지는 날들

2장. 엄마를 괴롭히는 가짜 자존감

3장. 진짜 자존감을 찾는 시간

4장. 마음이 단단한 엄마로 성장하기

5장. 엄마의 자존감을 먹고 자라나는 아이들


어쩜 이렇게 내 마음을 만져주는 문장들이 많은지...

한참 마음이 힘든 시기에 이 책을 만났다면
누가 내 마음을 알아주고 다 안다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
아마 많이도 울었을 것 같다

*p145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엄마가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 아이 또한 자신을 돌보는 법을 제대로 배우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p182
많은 이들이 자존감을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 정도로만 이해하지만, 사실은 '내가 정말 가치 있다고 믿는 삶을 살고 있느냐'가 훨씬 중요합니다.

*p311
"오늘도 나는 여전히 부족하고, 실수도 하고, 힘겨워집니다. 하지만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발전한 나에게 '좋았어!'라고 말해 주는 것. 이게 바로 오늘도 성장 중인 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겁니다."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엄마 마음은 아마 다들 비슷할 것이다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한다라는 기준에
억지로 나와 아이를 끼워맞추기보다는

우리 집의 상황, 나와 아이의 특성을 고려해
아이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는것이 중요하다

또 가족을 위해, 아이를 위해 나를 전부 내려놓고
희생하기만 하며 스스로를 힘들게 하기보다는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하루 10분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나도 가족들도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길임을
많은 엄마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너무 중요해 보이는
돈, 권력, 지위 등의 눈에 보이는 것들보다는

내 아이에게 건강한 자존감을 물려줄 수 있는
단단하고 행복한 그런 엄마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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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안 수업 - 어떻게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가
윤광준 지음 / 지와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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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안 수업
윤광준 지음 / 지와인

*어떻게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가

보는 것, 듣는 것, 마주하는 모든 것이 달라진다!

친절한 아트워커 윤광준과 함께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눈'을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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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안 :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능력

개개인이 느끼는 아름다움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누가봐도 저 사람은 정말 감각 있다, 보는 눈이 있다!
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

크게 고민하지 않고 꾸며놓은 것 같은
거실과 주방, 방의 모습들인데도

딱 봤을때 예쁘다, 편안하다 라는 느낌이 확 드는 공간

아마 그런 사람들을 심미안이 있다고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

어느 정도 타고나는 감각도 있겠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그래도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접하면

심미안을 기를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이 생긴다


파트1. 우리는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끼는가

파트2. 숨은 의도를 발견하는 기쁨, 미술

파트3. 지금 이 순간만 사는 행복, 음악

파트4. 나를 둘러싼 공간이 확장되는 마술, 건축

파트5.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에 주목하는 힘, 사진

파트6. 일상의 욕망을 다독이는 지혜, 디자인


좋은 것들을 정말 많이 찾아다니셨다는 작가님

그만큼 많이 듣고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셨기에
거기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이 자연스러운 공감으로 다가왔다

사람들이 사실 예술이라고 하면
뭔가 특별한 사람들만이 즐기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제대로 아는 지식이 필요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는데

미술도 음악도 건축, 사진, 디자인도
일단 내가 마음을 열고 다가가려는 시도가 필요한 것 같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역시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점 친밀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듯이

예술 역시 자주 접하다보면 점점 편안해지고
그러다보면 안보였던 부분이 보이거나
미처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이 느껴지지 않을까

*p42
우리가 심미안을 추구하는 것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본능 같은 것이다. 더 좋은 것, 더 의미 있는 것을 발견하려는 습관인 것이다.

작가님은 미술 전시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전시회를 즐기는 꿀팁도 알려주신다

- 웬만하면 유료 전시를 보자.
- 볼 만한 전시회를 정했다면, 같이 갈 사람을 잘 고르자.
- 시간의 여유를 충분히 갖고 가자.
- 전시회의 정보를 챙겨보자.
- 본격적으로 작품을 감상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림을 보는 데 정해진 방법은 없다.
-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하면 사진을 찍자.

지금까지 클래식 공연은 종종 가봤어도
미술관에서 제대로 시간을 보낸 적은 없는데

이 책을 읽으며 혼자 미술관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p314
아름다움을 파악하고 경험하게 되면 스스로의 인식과 판단의 범위가 다음 단계로 올라서게 된다. 무용한 것이 유용한 가치로 바뀌는 행복의 선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런 순환의 시간들을 갖게 되면, 삶이 지루할 틈도 괴로울 틈도 없다.

누군가는 심미안이 특별히 삶에 도움을 주냐고
여유있는 사람들이나 관심을 가질 수 있는거 아니냐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 있다면
우리 주변의 삶이 조금 더 아름다워지고

그만큼 나의 행복과 즐거움도 커지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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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왈츠 로빈의 YA 역사소설
원유순 지음 / 안녕로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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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왈츠
원유순 장편소설 / 안녕로빈

*2025년 경기예술지원 문학분야 선정작

지금 우리 안에, 여전히 빛나고 있는 그 여름의 왈츠

시위와 최루탄, 스러져 간 이름과 말하지 못한 이야기.
그리고 마침내 연주하게 된 그날의 선율.
그 위에 우리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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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쿨에서 만나게 된 중학생 두 소녀,
바이올린을 하는 은수와 첼로를 하는 연우

두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들

이 책은 소설이지만
실제 있었던 사건들이 등장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과거의 그 시간들이 떠오른다

광주 민주화 항쟁,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학생들 회사원들의 시위까지...

아픈 역사를 다룬 장면들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때마다
이런 일들이 정말 실제로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서

국민들을 지키고 보호해야할 사람들이
오히려 그들을 잔혹하게 고문하고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마치 전쟁을 하듯 탱크를 이끌고 가서
총을 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p84
"원장님 아들 도연성이 지금 수배 중입니다. 불순한 세력에 물들었더군요."

전투경찰인줄 알았던 연우의 오빠는 사실 시위대였고

은수의 새로운 레슨 선생님이 된 명준은
대학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시위를 하다 잡혀가
오른쪽 손가락 두 마디를 잃고 다른 사람의 이름을 대고 풀려났다

대체 누가 명준에게 손가락질을 할 수 있을까?

명준은 가족들에게도 외면당하고 홀로 괴로워하다가
원주에 내려가 은수를 만나 레슨을 했고
신문에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기사를 보고
자신이 할 일을 하러 서울로 떠난다

*p180
은수는 울컥 가슴이 차올라 목이 메었다. 거리로 나가 시위에 동참하지 않았어도 온 국민이 같은 마음으로 외치고 있었다.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대학생들의 함성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었다.

비록 시위 현장에서 함께 부르짖지 못했지만
물과 음식을 나누는 사람들,
건물에서 하얀 두루말이 휴지를 던지는 사람들,
도망치는 학생들을 숨겨준 사람들...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로
함께했다는 그 사실에 마음이 뜨거워진다

그저 지나간 일이라고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이
누군가의 목숨을 건 사투였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잊지말아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아픈 역사를 제대로 돌아보고
작가님의 이야기처럼 자기만의 87년을 마주했을 때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용기를 전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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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먹 4 맛있는 상식 시리즈 4
푸먹 원작,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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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상식 시리즈 푸먹4
원작 푸먹 / 감수 샌드박스네트워크 / 서울문화사

먹방X상식의 환상적인 합작!
맛있게 먹고 배부르게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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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티비를 잘 안보는편이라
아이들 자기 전에는 아이들이 보는 채널을
거실에서 함께 앉아있다가 보곤 하는데

우연히 보게된 푸먹은
나와 남편까지 푹 빠져서 본 만화였다

일단 그림이 너무 귀여웠는데
아기자기한 배경음악과
만화에서는 대사가 없이
냥냥 냥냥 같은 소리만 나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푸먹에 나오는 음식들 비주얼이 정말 어마어마했다!

어쩜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이는지ㅋㅋㅋ

만화를 보면서
맛있겠다는 생각이 든건 정말 푸먹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기억에 남아있던 푸먹인데
이번에 책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티비로 볼땐 등장인물 이름도 모르고 그냥 봤는데
책 앞쪽에 등장인물들 소개가 나와있어서
이번에 제대로 이름들을 알게되었다

정말 어마어마한 양을 먹는 귀여운 미니
역시 책에서도 편의점, 집, pc방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엄청난 먹방을 펼친다

그리고 티비에서도 너무 착하게 나와
인상깊었던 노숙자, 숙자 아저씨

돈까스 에피소드는 티비에서도 본 기억이 있는데
책에서 다시 볼 수 있어 반가웠다

그냥 푸먹 에피소드만 들어있는게 아니라
음식에 대한 간단한 상식도 들어있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상식을 알아볼 기회도 되서 더 유익할 것 같다

제일 뒤에는 뚝딱 레시피와 추리 퀴즈도 들어있다

레시피 메뉴는 누구나 좋아하는 매콤달콤한 국물 떡볶이!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5분만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레시피라서

아이들이랑 방학동안 만들어봐도 너무 좋을 것 같다

나도 조남매도 너무 즐겁게 읽은 책 푸먹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온가족 함께 즐길 수 있는 완전무해한
매력만점 푸먹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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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지 않아도 잘 지냅니다
김민지 지음 / 샘터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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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지 않아도 잘 지냅니다
김민지 에세이 / 샘터

서두르지 않아도, 반짝이지 않아도,
나라는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수많은 이름을 지나 다시 '나'로 돌아온
김민지의 첫 번째 에세이

반짝임보다
무탈함의 행복을 택한 사람이
전하는 삶의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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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나운서, 박지성 선수의 아내로만
알고 있었던 김민지 작가님의

한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조심스레 들여다볼 수 있었던 책

반짝이지 않아도 잘 지냅니다 라는 제목처럼
매일의 평범한 일상들속에서
느낀 생각들을 담담히 적어내려간 글을 보며

우리의 삶 역시
화려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것만이 최고가 아니라

매일의 소박한 일상을 살아가는 중
느끼는 작은 기쁨과 즐거움들이

더 소중하고
사는게 별거 없다, 그저 잘 지내면 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유명인의 아내로 산다는것이
생각보다 많은 부분 불편하고 신경쓸 일이 많을텐데

참 쉽지 않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평생을 살았던 익숙한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결혼생활을 하고
두 아이를 낳아 키우며 힘든 점들도 많았을텐데

책을 읽으며 참 긍정적이고 단단한 사람이구나 싶었다

*p133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충분히 인정받고 받아들여진다면. 어떤 것을 두려워하든, 무엇으로 웃고 또 무엇으로 울든 괜찮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p194
나 자신을 긍정하고 스스로를 대표하는 일은 누가 대신 해줄 수 없다. 우리가 아니면 아무도 우리를 대신해 주지 않는다.

책에 나온 여러 이야기들에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가슴이 뭉클해지며 공감가기도 했다

아이의 학교에서 설 명절이 중국인들만의 행사인것처럼
진행되는 부분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한복을 입고 김밥을 싸고 치킨을 튀기며
우리나라를 알리는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중국 학부모를 얄미워하며
응원을 보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누군가의 딸로 자라서
사회에 나가 일을 하고
결혼을 하면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 지내게되는 시간들

어떤 이름으로 불리더라도
나 라는 존재는 변하지 않는다는 걸

나 스스로 나를 존중하며 아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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