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2084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 라임*엘리엇의 <황무지>와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잇는 책<소피의 세계> 작가 '요슈타인 가아더'가 쓴환경과 지구, 그리고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철학적 고발!<지구, 2084>는 기후 변화가 불러온 지구의 어두운 미래를 그린 과학 소설이다.이 책에는 과학적 상상력과 문학적 상징이 촘촘하게 얽혀 있어서,독자들에게 책을 읽는 재미를 넘어 생각의 깊이까지 더하게 한다.미래의 지구에서 주인공으로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최재천 교수---------------------------------------------2025년의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금도 지구 곳곳에서는기후 위기로 인해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빙하가 계속 녹아 북극곰이 살아갈 곳이 없어지고해수면은 점점 높아지고 바닷물은 따뜻해지고야생동물들이 하나씩 멸종되어가며한쪽에서는 비가 너무 많이 오고한쪽에서는 비가 너무 안와서 문제가 생긴다지금도 이렇게 지구는 온몸으로 아픔을 표현하고 있는데60년 후 미래에는 지구가 어떤 모습일까?이 책은 2013년을 살아가는 노라와2084년을 살아가는 노바의 모습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p51"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할머니가 저만할 때 살았던 세상만큼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거예요. 왜인지 아세요? 지금의 세상이 이렇게 된 건 제 책임이 아니라 할머니 책임이니까요!"이 문장을 읽으며 마음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50년 후, 100년 후 이 지구에서 살아갈 사람들에게우리가 보고 있는 지구의 아름다움을 물려주지 못한다면많은 동식물들이 사라지고 황폐해져버린 지구가 된다면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p90노라는 모든 것이 병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아무리 뛰어난 존재라 할지라도, 다른 생명체를 뿌리째 뽑아 버릴 권리까지 가질 순 없었다. 대체 인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상황속에서지금을 살고 있는 노라는 지구의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여러가지 자료를 찾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는다나 한 사람이 대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어?나는 아직 어린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크고 대단한 일이 아니더라도우리는 내가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해야만 한다지구에 함께 살고있는 모든 동식물들을 보호하고앞으로 지구에 살아갈 사람들이아름다운 푸른 별 지구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한다
단둘이 북클럽변혜진 연재인 함께 읽고 씀 / 도토리책공방*우리 둘이 주고받은 마음의 기록*엄마와 딸이 함께 읽은 고전문학 열한 권과 스물두 편의 편지아이와 함께하는 북클럽의 시작은"우리 같이 책 읽을래?" 이 한마디면 충분해요.---------------------------------------------단둘이 북클럽,제목에서부터 풍겨오는 아늑하고 따스한 느낌내가 좋아하는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함께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서로 편지를 주고 받는너무나도 꿈 같은 이야기!이게 현실이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혼자 머릿속으로 상상만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어렸을때 책을 좋아했던 나는중고등학생이 되며 자연스럽게 책과 멀어졌고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 책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했지만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고 체험을 다니는데 치중해막상 책과 친한 아이들로는 키우지 못했다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라고 하면 귀찮다는듯이안읽는다고 짜증을 내거나 마지못해 읽는둥 마는둥했는데작년부터 내가 먼저 책을 읽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였더니아이들도 조금씩 책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기 시작했다읽은 책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도 하고궁금한 부분은 질문하며 검색을 해보기도 한다이런게 북클럽으로 가는 작은 씨앗이 아닐까?이 책은 엄마와 딸이 함께 읽은 고전문학과그 책을 읽고 서로에게 보낸 편지, 궁금했던 내용에 대한 질문과 답,아이와 북클럽을 할 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들어있다제목은 너무나 익숙하지만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던 고전문학들어른들도 안 읽은 고전문학들을 아이와 함께 도전했다는 부분이참 인상적으로 느껴졌다*p79하지만 상대가 "아니야, 재미있는 내용이 아직 안 나온 거야. 뒤로 가면 이런 이런 내용이 있어."하고 설득하면 그게 뭔지 궁금해서 조금 더 읽고, 그러다 언제 읽기 싫었냐는 듯 완독을 하기도 했어요. 이게 바로 같이 읽는 힘이겠죠?독서모임을 하면서 같이 읽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되었다나 혼자라면 귀찮다고, 힘들다고 미루고 넘어갈 수 있지만모임을 통해 읽으면 읽어야 할 페이지들이 정해져있으니규칙적으로 읽게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궁금해져나도 모르게 책에 빠져들게 될 때가 있다또 아이와 함께 하는 북클럽이라자칫 흐지부지 넘어가게 될 수도 있는 부분들을함께 규칙을 정하고 진행하는 과정들은너무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각자 핸드폰만 들여다보며 한집에 살아도서로 얼굴보고 이야기나누기가 힘든게 요즘 현실이다저마다의 사정들이 있겠지만 북클럽을 통해함께 책을 고르고 함께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서로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너무 의미있는 소통의 시간이 될 것 같다나도 조남매와 함께 우리셋이 북클럽을 진행할 그날을 위해조금씩 조금씩 아이들이 책에 대해 더 마음을 열 수 있게준비하고 다가가야겠다!
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도연화 에세이 / 부크럼*베스트셀러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도연화 작가가 건네는 또 한 번의 다정한 위로"결국, 당신은 행복할 것이다.힘듦 따윈 없었다는 듯이."행복이라는 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걸알게 된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우리는 결국 행복할 것입니다.작은 감탄과 함께 "아, 행복하다-"라고소리 내 말하는 순간이 자주 찾아오기를 바랍니다.---------------------------------------------하루하루 바쁜 삶을 살아가다보면물에 푹 젖은 빨래처럼온 몸과 마음이 축축 처지는 날이 있다그럴때 건조기에서 막 나온은은한 향기가 나는 뽀송한 이불로 감싸듯내 마음을 포근하게 안아주는 책이이번에 읽은 이 책이었다제목부터 너무 따스한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우리가 아무리 힘들고 우울한 순간들을 맞이하더라도결국 우리에게는 행복이 찾아올거라는작가님의 따스함 가득한 문장들을 읽다보면내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 살며시 떠오른다그래, 이렇게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라는 마음이 떠오르며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파트1. 결국 눈부실 날들이라서파트2. 결국 누구보다 소중한 나라서파트3. 결국 함께 걸을 인연이라서파트4. 결국 변치 않을 사랑이라서*p86나를 사랑한다는 건은 나의 잘난 모습뿐만 아니라 부족한 모습까지 껴안는 일이다. 서툰 나를 기다려 주고, 모르는 나에게 알려 주고, 실수하는 나를 보듬는 일. 미숙하다는 것은 완성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진 것이고, 모른다는 것은 배울 기회를 얻었다는 뜻이다.다른 사람에게 넘치게 베푸는 친절을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베풀어보자있는 그대로의 나를 돌아보고 사랑할 때행복이라는 감정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p206온전한 나의 선택으로 함께하게 된 소중한 인연들과 쌓아 온 우리만의 이야기가 있다. 관계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이야기를 함께 써 내려가는 시간이다. 우리가 바라는 해피 엔딩을 위하여.더 큰 행복과 함께할 그날을 꿈꾸며지금의 아픈 시간들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
파리의 심리학 카페모드 르안 지음 / 클랩북스*흔들리는 삶의 중심을 되찾는 29가지 마음 수업"세상이 뭐라 하든 휘둘리지 말고당신을 지킬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밀리의 서재)- 프랑스 언론의 극찬을 받은 책- 파리 사람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심리학자 1위---------------------------------------------아버지에게 버림받아 탁아소에서 자라야했고힘든 시간들을 지나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를 낳았지만저녁 도중 뇌출혈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남편자신을 방치한채 술에 의지해 살아가다하나뿐인 아이를 위해 삶을 되찾기로 결심하고정신 분석 상담을 받고 심리이론을 공부한다그렇게 심리상담을 하다가심리학카페를 열게 되는데첫 날 모인 사람들에게"잘 오셨어요, 여기까지 오시는데 힘드셨지요?"라고 인사를 건넸는데한 아가씨가 눈물을 보이더니 한참을 흐느낀다책을 쓴 모드 르안의 인생도 참 평범하지 않다힘든 어린시절과 젊은 날 사랑하는 남편과의 이별...하지만 그런 힘든 시간들을 지나왔기에다른 사람의 아픔을 돌아보고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여기까지 오는데 힘들었냐는 한마디에도참아왔던 눈물이 터져버린것처럼어쩌면 사람들이 정말 힘든 순간에 필요한건거창한 행동이나 말이 아닌내 마음을 알아주는 진심이 담긴 한마디일지도 모른다이 책은 일상, 상처, 사랑, 인간관계, 인생의큰 주제로 나뉘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실제 상담사례들을 적절히 들려주며어떻게 하는것이 좋은지를 친절하게 조언해준다*p78과거의 상처가 여전히 당신을 괴롭히고 있나요? 그만큼 힘들었으면 됐습니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것으로 충분합니다. 이제는 상처를 제대로 떠나보낼 때입니다.*p274삶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은 그 삶을 살아가는 나의 권한입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채워 넣은 인생을 살다보면 나는 영원히 '진정한' 삶의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제일 가고싶은 도시를 떠올리면항상 제일 먼저 이야기하게 되는 파리이 책을 읽으며 파리에 가서 이 심리학 카페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누구나 살아가면서 힘들고 우울한 시간들을 만나게 된다때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을만큼무기력함에 빠져 쉽게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기도 한다그럴때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힘든 부분들 마주하고주변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청하고필요하다면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아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흔들리는 삶의 중심을 찾고 싶은 이 시대의 수많은 사람들에게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을 이야기하는 이 책을 건네고 싶다
평화로운 삶메리 매켄지 지음 / 한국NVC출판사*사랑, 치유, 연민의 삶을 위한 비폭력대화 365일 명상*미국 출판마케팅협회 '벤저민 프랭클린 도서상' 수상작당신이 꿈꾸던 것보다 더 진실하고 더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비폭력대화를 연습하면 연민의 의식에 더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비폭력대화는 단지 소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존재의 방식'입니다.비폭력대화라는 존재의 방식에 머물 때당신은 상대방의 욕구를 당신의 욕구만큼 존중할 수 있습니다.---------------------------------------------비폭력대화자주 들어본 말이지만그게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건지 잘 몰랐었는데이번에 이 책을 차분히 읽으면서비폭력대화에 대해서 제대로 알게된 느낌이다40여 년 전 마셜 B.로젠버그 박사가 개발한 대화 프로세스이자 삶의 모형인 비폭력대화현재 전 세계 35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p20. 비폭력대화를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관찰 : 도덕주의적 판단이나 진단을 내리지 않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을 말합니다.느낌 : 자신과 상대를 탓하거나 비난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느끼는 바를 상대에게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욕구 : 당신이 가진 보편적인 욕구 가운데 충족되지 않은 것이나 충족하기 원하는 것을 상대에게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부탁 : 당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상대에게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요청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천천히 읽어가다보면 비폭력대화라는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다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할 때아이 메세지, 나 전달법이라는 걸 배웠었는데이 책을 읽으며 그때 생각이 났다상대방을 비난하거나 평가하지 않고그저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비폭력대화 역시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관찰하고내가 느낀 느낌과 원하는 욕구를 표현하고구체적인 요청을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역시 이론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문제는 실천이다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실생활에서는쉽게 감정적으로 행동하며 상대방의 기분은 생각하지도 않고상대방 탓을 하며 비난하듯 이야기를 한다그렇기에 별일아닌 작은 일로 시작해서서로 감정이 잔뜩 상해버리는 사태로 끝이난다책을 읽으며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마지막 부탁에 대한거였는데상대방에게 요청을 했는데 상대방이 거부의사를 밝혔을때기분이 나빠지면 사실은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고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한다면 부탁이라는 내용이었다평소 내가 남편에게나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돌아보며나는 나름 배려한다고 생각하고 이야기했지만내 말대로 따라주지 않을때 기분이 나빴던 경험이 떠오르며나는 그동안 명령조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는걸 깨달았다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처럼뭐든 하루아침에 쉽게 이루어지는 건 없다말이라는 건 특히나 이미 습관처럼 굳어졌기에고친다는게 더 어려울거라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으며글에 나와있는 내용을 생활속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면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마지막 12월 31일의 명상을 마칠때쯤엔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의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가족과의 사이에서 서로의 말과 행동때문에상처받고 힘들어하며 관계개선을 원하는 사람들에게이 책을 추천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