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세계사 1 - 경이와 혼돈의 시대 선명한 세계사 1
댄 존스.마리나 아마랄 지음, 김지혜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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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세계사 1. 경이와 혼돈의 시대
댄 존스. 마리나 아마랄 지음 / 월북

*아편전쟁부터 라이트 형제까지
이제야 역사가 제대로 보인다

"기념비적 변화의 시대에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이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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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세계사라는 제목처럼
지금까지 흑백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과거의 장면들을
우리에게 익숙한 컬러사진으로 볼 수 있는 책!

1850년대부터 1900년대까지

제국의 시대를 지나 반란, 혼란의 시대, 경이의 시대,
세기의 황혼, 새벽의 어둠까지

1만 장이나 되는 사진을 살펴보며
고심을 거듭하고 수없이 마음을 바꾸며 선택된 200장의 사진

각 시대를 시작하며
주요 사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연표로 제시해준 점이 참 유익했다

평소 세계사에 관심이 많아서
티비에서 하는 방송들도 자주 챙겨보는 편인데

자료화면속 흑백으로 만났던 사진들이
컬러로 달라지면서
와닿는 느낌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났다

사진 속 사람들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여러가지 감정들과
전쟁으로 죽어간 사람들의 처참한 모습까지...

흑백으로 봤을땐 그저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의 큰 의미없는 느낌들이

컬러로 다시 보니 그들도 나와 별다를거 없는 한 사람으로
자신이 태어난 그 시대를 살다갔다는
생생함으로 다가왔다

영국에 들어온 하마를 보기위해
수천 명이 매일 동물원을 찾기도 했고

미국의 영토확장으로 인해 강제 이주된 원주민의 사진에선
자신들이 살아온 땅을 떠나야하는 아픔과 고단함이 보였다

에디슨, 다윈, 퀴리 부인 등
익숙한 이름들의 인물들 사진부터

우리나라의 아픔이 느껴진 명성황후까지

역사속의 장면들뿐 아니라
여러 인물들의 사진들을 통해 과거의 시간을 엿볼 수 있었다

미국과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과 에펠탑까지!

현재의 지금 이 순간들이 있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사건들속에서 살았다는것을
피부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보며
지나온 역사들을 함께 돌아보고 이야기해보는것도
너무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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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택리지 - 시공간 초월 조선 핫플 탐방기
권재원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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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택리지
권재원 지음 / 북트리거

*시공간 초월 조선 핫플 탐방기
*이중환 PICK! 조선 팔도 명소 답사기

택리지 펼쳐 들고 떠나는 방방곡곡 국내 여행

지리부터 생리, 인심, 산수까지
조목조목 따져 본 조선의 핫플레이스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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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아이디어를 얻어 온 책,
택리지는 조선을 대표하는 인문지리서이다

지은이 이중환은 조선 후기에 활동한 실학자로
당쟁 때문에 쫓겨났는데 전국을 떠돌아다니면서
여러 지방의 지형, 기후, 풍속과 생활을 두루 관찰하고 기록하여
이를 책으로 남겼다

이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
여행하면 좋을 우리나라의 여러 장소들을 소개한다

강원도 평창에서 시작해 경상북도 안동,
경상남도 통영, 전라남도 구례 등등

지금까지 가본 곳들도 있지만
아직 못가본 곳들이 많아서

책을 읽으며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마구 차올랐다

각 장을 시작하면서
그 지역을 나타내는 것들을 귀여운 그림으로 표현하고
인구와 면적, 키워드를 표로 만들어
특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점이 인상적이었다

3월엔 예술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도시
경상남도 통영이 소개되는데

아이들이 어렸을때 함께 걸었던
예쁜 벽화가 가득했던 동피랑 마을이 떠올랐다

이어서 4월엔 전라남도 구례와 경상남도 하동인데
지리산 이름의 뜻풀이가 기억에 남는다

*p120
지리산이라는 이름부터 너그럽습니다. 한자를 그대로 풀어 보면 '다름을 아는 산'입니다. 다름을 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바로 관용입니다. 덕이 높은 사람은 다름을 알고, 다른 사람을 함부로 단정하거나 배척하지 않습니다.

산 이름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이라니
옛날 사람들의 지혜와 관용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다

또 7월에 나오는 청춘의 도시, 춘천!

우리나라에서 역사상 오래된 도시를 꼽으면
대부분 천년 고도 경주를 떠올리곤 하는데
춘천은 무려 고조선 시대에 탄생한 도시라고 한다

책을 읽으며 꼭 해외의 유명 여행지를 찾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곳곳에 아름다운 경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사적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의미 있는 장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지금 수많은 지역들이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위기의 시대를 겪고 있는데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 나라 곳곳에 관심을 갖고
활발히 여행하며 모두가 상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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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 - 읽고, 쓰고, 생각하는 공부머리 초등에서 완성하라
김수미 지음 / 빅피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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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
김수미 지음 / 빅피시

*읽고, 쓰고, 생각하는 공부머리, 초등에서 완성하라
*대치동에서 1년 이상 대기하는 '논술화랑' 독서 교육법 최초 공개!

"명문고, SKY 가는 아이들은 유.초등부터 이렇게 공부합니다."

이런 게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세요!

-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 어떻게 골라주나요?
- 같은 책만 반복해서 보는데 그대로 둬도 괜찮을까요?
- 이야기책만 읽는 아이, 비문학 읽기 어떻게 시작하나요?
- 글쓰기 자신감을 갖게 하는 지도 요령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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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티비에 나와
어떻게 공부했냐는 질문을 받으면
공통적으로 책을 많이 읽었다는 대답을 하곤 했다

누구나 책을 많이 읽는게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실천하는 건 쉽지가 않다

아이들이 어렸을땐 거실에 책장을 두고
좋다는 책을 구입해서 자주 접하게 하고
도서관에도 데리고 다니며 책과 친해지게 하지만

막상 아이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공부라는 커다란 산에 막혀 책은 점점 멀어지게 된다

두 아이가 6학년, 4학년이 되고나서 돌아보니
더 어렸을때부터 책과 가깝게 지내게 해줄걸
많이 후회되기도 하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앞으로의 독서교육은
이렇게 해보면 좋겠다 라는 꿀팁들을 얻을 수 있었다



파트1. 독서력이 단단한 아이가 결국 해낸다
파트2. 책과 친한 아이로 키우는 3단계 교육법
파트3. 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3단계 독서법
파트4. 읽고 써야 비로소 독서력이 완성된다
파트5. 중학생이 되기 전에 알아야 할 독서 활용법


연령별로 어떻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지부터
초등 저학년, 중학년, 고학년에는 어떤 책들을 읽으면 좋은지
책 선정 기준이나 추천 도서 목록도 들어있고
아이들이 제일 부담스러워하는 쓰기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사실 요즘은 정보들이 넘쳐나다보니
그 안에서 제대로 된 정보들을 찾는게 쉽지 않은데

그 기준을 체크리스트로 제시해주니
아이들을 위해 어떤 책을 골라야하나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평소 많은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한글은 언제 가르치는게 좋은지, 읽기 독립, 편독하는 아이 등등의
내용도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p270
그러니 아이가 처음 글쓰기를 시작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은 '아이가 얼마나 잘 쓰는지'가 아니라 '아이가 글쓰기를 어떻게 느끼느냐"이다. 그리고 이 사실은 글쓰기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이어질 아이의 모든 배움에 통용될 기본적인 원리이다.

요즘에 쓰기에 관심있다보니
아무래도 쓰기부분을 더 집중해서 보게 됐는데

어른들도 부담스러워하는 쓰기가
어렸을때의 부정적인 경험때문인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하면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때부터
쓰기는 즐거운 일이라는 걸 느낄 수 있도록
어른들의 태도가 정말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늦었다고 생각하고 손을 놓기보다는
지금부터라도 아이들과 함께 책을 가까이하며
다양한 책을 읽고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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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엄마들
조지은 지음 / 달고나(DALGONA)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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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엄마들
조지은 장편소설 / 헬로우코리안

*2025 런던 도서전 화제의 도서

"드라마처럼 재미있고, 다큐멘터리처럼 사회성 짙은 소설의 탄생"

<언제나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차인표 작가 강력 추천!

대한민국 엘리트 교육의 성지
금묘의 신묘한 기운이 감도는 강남8학군 아파트에서
명문대 합격을 위한 엄마들의 분투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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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나서
서울엄마들이라는 제목을 참 잘 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아이를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

그 마음을 무조건 잘못 됐다고 탓할수는 없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금묘아파트에 사는 엄마들은
극단적이라고 할 만큼 정도가 지나치다

이런 이야기가 책 속에만 존재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에
마음 한켠이 씁쓸해지는건 어쩔수가 없다

돈이 있어도 들어갈 수 없는 금묘아파트

재정증명서를 입주민 대표회의에 먼저 제출해 동의를 받아야 하고
부모의 대학 성적표도 제출해야한다

그렇게 해서 금묘아파트에 들어가면
금묘조리원부터 금묘영유, 금묘인스티튜트까지
아파트 상가 건물에 한데 모여 있어
아이들의 명문대 진학을 위한 모든 환경이 마련된다

그런 금묘아파트의 상징인 입구의 황금 고양이상,
금묘의 수염이 사라지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105동 203호 은주네, 105동 303호 수지네, 105동 403호 민서네
세 가족의 이야기를 각 가정의 엄마 입장에서 들려주는데

과하다 싶은 면도 분명 있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다보니 너무 이해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첫째가 어린이집 다니던 시절 부모교육에서
강사님이 반은 진담, 반은 농담으로
아이를 잘 키우려면 필요한 세가지가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 조부모의 재력이라고 했는데

그 이야기가 이 책에도 등장해서 왠지 웃음이 나면서도 씁쓸했다

명문대 진학이라는 목표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거야 내가 널 위해 어떻게 했는데..

라는 말로 아이들을 다그치고
윗집, 아랫집 아이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는 엄마들 아래에서

아이들은 마음 편히 제대로 숨이나 쉴 수 있을까?

세 가족 모두 저마다의 어려움을 겪게되며
마지막으로 갈수록 조금은 희망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은주 아빠가 암에 걸린 후 강원도 화천으로 간 은주네
그곳에서 은주는 음악 동아리에 들어가 밴드 활동을 하면서도
꾸준히 1등은 놓치지 않는다

옥스퍼드로 떠난 수지네는 가족의 사이가 화목해졌고
수지아빠의 장사도 잘 되어간다

민서네 역시 금묘아파트 상가에서 치킨집을 오픈하며
장사도 대박나고 가족의 사이도 돈독해졌다

갈등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책을 덮으며 알게모르게
아이들에게 했던 지난날의 잔소리들이 떠올라
한편으론 나를 돌아보는 반성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는데

많은 엄마들이, 아빠들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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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가든
한윤섭 지음, 김동성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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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가든
한윤섭 글 / 김동성 그림 / 푸른숲주니어

*20만 독자가 선택한 <서찰을 전하는 아이>
한윤섭 작가 5년 만의 신작!

다시, 이야기의 시대가 시작된다!

세상의 길목에서 문득 마주치게 되는 소중한 생명들,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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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아름다운 한 장면을 표현한 것 같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표지, 숲속 가든

아름다운 표지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는
마냥 아름답고 행복하기만한 이야기는 아니라서
읽으면서 반전을 느낄 수 있었다



<숲속 가든>
매일매일 생사를 걸고 죽음의 게임을 벌이는 닭의 운명

<이야기의 동굴>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찾아 동굴로 간 사람들

<잠에서 깨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 버린 이의 서글픔

<비단잉어 준오 씨>
저항할 수 없는 강력한 힘에 맥없이 떠말린 물고기


이렇게 짧은 4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처음 나오는 숲속 가든부터 마음을 쿵 울렸는데

우연히 트럭에서 떨어진 병아리들을 지인의 식당에 맡겼는데
결국은 닭요리로 죽어가는 병아리들의 이야기였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주인아저씨와 죽음의 게임을 해야하는 닭들..

인간에게 가장 많이 목숨을 잃은 동물이
닭이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앞으로 닭고기를 먹을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

마을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단어로 이야기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신,

처음엔 어린아이가 등장하고 할아버지가 꿈속에 찾아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이야기였던 잠에서 깨면,

40년동안 티비를 보며 사람의 말을 익히고
자신들의 살 길을 찾으려 애쓴 잉어 준오씨
하지만 앙심을 품고 연못에 제초제를 뿌린 사람때문에
비단잉어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마지막 이야기까지...

이야기마다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모두 다르지만
모든 이야기들이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이라는 이유로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들을,
더 나아가 다른 인간들의 생명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저버리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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