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나가김진영 지음 / 반타⠀"그 터에선 사람이 죽어 나간다고, 사람이!"⠀땅에 대한 인간의 집착과 욕망이 만들어낸저주의 계보를 파헤친다⠀⠀⠀비 오는 밤 우산도 없이 밭 한가운데 우뚝 선 사람⠀그 사람이 있던 자리에는타다 만 5만 원권 지폐 한장이 놓여 있었고⠀붉은 글씨로 죽은 큰아들 이형진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상조는 둘째 아들인 형용과 막내딸 성희를 집으로 부르고자신의 땅을 미리 자식들에게 상속하려는 뜻을 밝힌다⠀형용은 죽은 형진이 어머니 명의를 빌려청사동에 땅을 사두었다는 것을 알게되고그 땅에 일본식 가옥을 지어 카페를 차리려 하는데...⠀⠀⠀*p80"아주머니 저 땅이, 무려 70년이요. 70년 넘게 주인이 아무도 쓰지 못하게 꽁꽁 묶어뒀던 땅을 왜 뒤집어 놓냐는 말이요."⠀*p81"저 땅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오? 사람이 죽어 나갔단 말이오. 사람이!"⠀⠀⠀꿈의 집이란 뜻의 유메야로 가게 이름을 정한 형용⠀희망찬 기대에 부풀어 있는 그와는 반대로부인인 유화는 준비과정부터 불안하기만한데...⠀⠀⠀책을 읽는내내 묘하게 으스스한 느낌이계속해서 주위를 감돈다⠀유메야에 집착하는 형용도갑자기 나타난 죽은 형진의 친구인 필석도죽은 형진의 아내인 해령도⠀누구하나 정상적이지 않게 느껴질만큼⠀이상하고 찜찜해서 의심스러워진다⠀⠀⠀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귀신이 무서운게 아니라살아있는 사람이 무섭다는 말이 종종 나오는데⠀이런 이야기를 읽다보면⠀대체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인지그 끝을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며⠀답답하고 안타까워진다⠀⠀⠀삶을 빌려 목숨을 이으니,죽음을 남겨 어둠에 바치노라.아귀는 탐하고, 혼은 흩어지고,산 자의 탐욕은 죽은 자의 제물이 되어굶주림에 묶인 자를 스스로 입멸에 이르게 하노라.⠀⠀과한 욕심은 결국 화를 부른다는 걸늘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