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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 파워 - 스토리, 감성, 꿈의 키워드가 들끓는 이 시대의 경쟁력!
황인선 지음 / 팜파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마케팅 또는 경영에 문화의 접목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단순한 제품의 소개에 그치는 마케팅이 아니라 문화를 접목시키는 추세로 시대가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의 문화활동이 기업의 근본적인 가치 창조가 될 것인지, 단기 효과를 노린 메세나 운운에 그칠 것인지는 그것을 향유하는 고객이 판단해야할 것이다.
「컬처파워」는 내가 읽어본 음악을 경영에 접목했던 서희태 지휘자의『클래식 경영 콘서트』, 미술을 경영에 접목했던 김창대교수의『미술관에 간 CEO』, 축제문화에 대한 고찰을 하게 만들었던 서용구교수의 『I.D.E.A』라는 관련 책들이 한꺼번에 집약되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은 책이다.
겨우 다른나라의 원조를 받는 수준에서 벗어난 우리가 이제는 무엇을 향해 노력해야할지 방향을 제시한다고나 해야할까. 『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수 없는가』라는 책을 읽으면서 말도 안되는 중국사회에 대해 혀를 차는 한편 중국을 비웃기에는 사실 우리나라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정작 배워야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제쳐두고 화려한 외관을 따라하기에만 집착하고 있는 우리 문화의 현주소는 세계적인 명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본고장인 유럽과 같은 문화수준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고 빨리빨리와 상명하복만을 외치는 경직된 조직 속에서 어떻게 미술과 음악이 적절히 조화된, 족보를 가진 이야기가 있는(말로만 외치는 스토리텔링 말고) 상품을 만들어낼 것인가 말이다. 어떤 유형적인 상품만이 판매되던 옛날과 달리 무형의 가치와 적절한 조화 없이는 상품이 탄생하기 어려워진 현실이다.
이런 책을 읽으면 다시한번 고민하게 된다.
내가 속한 조직에서 나... 정말 히트상품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고객의 감성을 오랜기간 울릴 수 있는 그 어떤 상품을...
책에서...
여기에 착안해서 우리도 우리만의 데이 마케팅 또는 축제 마케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은 한국 마케터로서의 오기다. 우리나라에 지역 축제는 많지만 족보 있는 축제는 부족하다. 밸런타인데이는 그렇다치고 나머지 날들은 국적도 족보도 없다. 족보다 없으면 생명이 길지 않고, 축제가 없으면 삶이 척박해진다.
p45-46
민족사관학교는 있어도 문화영재학교는 없었고 카이스트는 만들어도 예술경영대학을 세울 생각은 하지 못했다.
지금도 많음 기업이 직원들에게 먹고살 지식은 주지만 예술을 통해 스스로 기업의 격을 만드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p51
문화 전략은 차별화, 정체성, 그리고 궁극적으로 기업과 소비자를 이어주어야 한다. 만약 이를 놓치면 과시형 문화 마케팅이나, 기업철학으로 스며들지 않는 메세나, 또는 훌륭한 오너 취향에서 그치게 된다. 문화 전략의 방법이야 다를 수 있지만 그 결과는 많은 대중이 공유하게 하는 것이다.
p59
문화 마케팅은 일반 대중들을 겨냥한 대중 콘서트, 축제나 이벤트 등을 지칭할 때 쓰고, 아트 마케팅은 VIP를 대상으로 예술계 명사나 작품을 이용하는 것을 가리키곤 한다. 하지만 이 구분은 소비 대중에 대한 은근한 편 가르기가 있어서(고급과 대중, 저급문화와 예술과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편하다. 그 불편함은 바로 대중과 엘리트에 대한 뿌리 깊은 갈등에서 나온다.
p67
아트 마케팅, 명품 전략,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유명인사 등과 제휴하는 명품 전략)도 엘리트 삶을 동경하는 대중의 욕망을 정확하게 꿰뚫어본 전략들이다.
P73
높은 교육 수준과 미디어 보급,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시대에 상류층은 아니지만
…
문화적 소양과 전문지식, 감수성을 필수로 하는 창의 대중들의 문화 취향은 부르디위가 지적한 것과 같은 고급 취향도 아니고 대중적 취향도 아니다. 그들은 고급예술을 수용하기도 하고 만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대중이라고 하는 이유는 그들의 수입이 대단하지 않고 그 숫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들은 도시를 중심으로 고급문화와 대중을 넘나들며 즐긴다.
p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