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 기본+활용 실무테크닉 - 최고의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이상훈 지음 / 성안당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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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11.12

 

11월에 또 한개의 입찰제안서를 작성했다. 이번에는 대구광역시 교육청금고지정 입찰.

PT발표전문 직원이 새로 들어오기 전에는 PT준비하랴, PT작성하랴 너무 바빴는데, 나보다 어린(10살이나) 직원이 들어와서 잡다구레한 서류챙기기 대신 해주고, 시나리오까지 도와주니 한결 일의 부담이 덜어졌다. 오로지 PT작성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아나운서를 준비하던 친구라 확실히! 발표부분에 대한 노하우가 엄청나다. 정말 잘한다.

 

워낙 대구쪽에 기반이 약해 선정되기에 무리는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17여개의 전국 교육청 금고를 농협이 꽉 쥐고 있어서(부산만 유일하게 부산은행) 그 아성을 좀 깨보고 싶었지만 아쉽게 이번에도 농협이 대구시 교육청금고 사업을 계속하게 되었다.

 

이번 입찰제안을 준비하다가 알게된 프레지.

확실히 신세대 후배라 졸업한지 얼마안되어서 학교에서 친구들이 레포트 작성할때 프레지를 종종 사용한다고 하길래 그냥 흘려들었다가, S본부장님이 '프레지'를 열심히 배우라고 하셨다는 얘기에 귀가 번쩍(나는 팔랑귀) 잽싸게 책을 주문해서 업무인양 공부해보았다.

 

아무래도 기업이 사업설명 등의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보였고...

홍보쪽에 좀더 적합하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최근의 입찰제안은 대부분 시스템 구축을 포함하고 있는 제안이 많은데, 서버와 네트워크의 구성도, 기업의 정책들을 나열하기에는 너무 산만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홍보쪽으로는 프레지의 가장 강력한 기능인 줌인, 줌아웃을 통해 강력한 시선끌기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스마트폰과 SNS라는 최신 기술을 활용한 예제도 프레지의 장점을 살리기에 정말 적절했던 것 같다. 예제는 아주 쉽고, 초중급정도의 실력을 갖추기에 무리가 없어보이는 구성이다.

 

프레지는 강력한 기능(?)을 사용하려면 Pro버전으로 구매를 해야하고, 아직 한글 글꼴이 충분하지 않아 영어 프리젠테이션에 좀더 적합하리라 보여진다. 조만간 MS 등에서 PPT에 줌인, 줌아웃의 애니메이션 기법을 추가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랫만에 책을 보며 skill을 공부해보니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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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평생 지능을 책임지는 똑똑한 미술 놀이 - 하루 30분, 엄마랑 놀았더니 공부가 즐거워졌어요!
신홍미 지음 / 큰솔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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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

 

책의 서두에서 저자도 밝혔듯이, 직장을 다니는 엄마는 항상 아이들에게 무엇을 더 해줄수 있는지 고민한다. (그렇다고 직장안다니는 엄마가 고민을 안하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은 만큼, 직장에서 묻혀온 피로를 종종 아이들에게 털어놓기도 하는 만큼 어떻게하면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효과를 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파워블로거 빅아이의 블로그에 추천되어있다.- 『똑똑한 미술놀이

빅아이님의 두 쌍둥이 형제 건대기를 보면 너무 창의적이고 기발하고 즐겁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건대기의 반만큼만 커줬으면... 하는 생각을 평소 하고 있던 터였고 그분이 추천하신 거라 서평도 안보고 사두었다.

 

집에서 쉽게할수 있는 미술놀이라고 권유되어있으나, 사실 그렇게 쉽지는 않다. 일단 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치듯 놀아야한다는 것이 좀 걸리고, 놀이를 하고나서 치워야할 집의 상태 때문에 간편한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선뜻 아이에게 해줄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책에서 제안하는 여러가지 미술놀이는 6~10세정도의 아이들과 같이 진행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엄마에게 조금 큰 인내심만 있다면 엄마도 재미있고, 아이도 즐거울수 있는 최고의 놀이는 미술+요리가 아닐까..

 

아직 우리 아이들은 아이라기보다 아기에 가까워서 이웃 아이들의 창의적인 행동거지를 따라잡기엔 무리가 있다. 못난 엄마인 나는 한번 아이들에게 권유해보고 아이들이 내가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 다시는 안해주리~ 하고 나쁜 다짐을 하게 된다.

 

2m가 넘는 자석칠판과 물티슈로 지워지는 크레욜라 크레용 준비

→ 방문 뒤, 쇼파 커버, 책꽂이 구석이 그려진 낙서를 발견한 뒤로 크레용을 빼앗아버림

 

마르지 않는 점토놀이

→ 청소를 해도해도 나오는 점토가루와 먼지묻은 옷 때문에 매번 꺼내주고 15분만에 그만하자며 싹 정리

 

또띠아 피자놀이

→ 한두개씩 얹어야하는 토핑이 한주먹씩 집어대는 바람에 3분만에 동나버림

 

등등 겨우 한두번의 시도로 우리 아이들은 안되... 하고 포기해버린다.

 

이제 33개월을 채운 아이들이 즐겁게 논 순간은 너무 순식간이라 잊어버리게 되고, '야야` 하며 혼내고 짜증내며 청소한 순간만 기억하고 있다. 아.. 또 부끄러워질라한다.

 

이번 주말에는...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을 준비해서 책을 참고로 아이와 놀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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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 연습
최복현 지음 / 잇북(Itbook)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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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

 

어떻게 보면 진부한 이야기 같은데, 차분히 읽기 좋은 책이다.
비슷한 류의 책들이 이미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훑어보면 될것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들었는데, 희안하게 나는 이런 종류의 자기개발서에 잘 꽂히는 편이다. 별다를 것 없지만 현재 내가 처한 상황, 나의 과거, 내가 살고싶은 미래에 대입하여 이러했더라면, 이렇게 되어야할텐데 등등 오만가지 상념에 빠져들게 된다.

 

최근에 직장인이었다가 출산과 육아를 계기로 전업주부가 되고, 어느정도 아이들이 크고나서야 파워블로거이자 다시 직업인으로 거듭난 박선미씨의 책『아이와 함께만드는 엄마표 책』의 서평을 쓰면서 현재 내 꿈의 부재때문에 우울했던 적이 있다.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가진 재능을 한껏 발휘할 수 있게 된 그분을 너무 부러워하면서 그 사람의 끊임없는 노력, 타고난 창의성에 질투하는 나자신에 실망하고 또 현재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의 옹졸함이 오버랩되더라.

 

현재 가진 것에 대해 만족할 줄 모르고, 현재를 즐길줄도 모르는 나.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기를 즐기고 남의 행복을 남의 노력을 인정할 줄 모르는 나.
역시 부끄럽더라...

 

현재 - 시간적으로 지금 - 공간적으로 여기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나.

 

일상의 작은 일들에서 행복하다고 말할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오늘 아침 아이들과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출근했더니...
부장님이 휴가시라서 너무 행복하다!

 

<책 표지에 대해 아이들과 얘기한 내용>
엄마! 아저씨! 눈이 없어!
아냐 눈이랑 입만 있어...
코도 없고,
귀도 없고
또 뭐가 없을까?
손도 없고, 발도 없고, 배꼽도 없고, 찌찌도 없지~!

 

책에서...

 

톨스토이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세가지
1.가장 중요한 순간은 지금 이순간
2.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당신 곁에 있는 사람
3.가장 중요하게 할일은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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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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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소설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소설의 내용이 머릿속에서 한편의 영화마냥 배경이되어 펼쳐지곤 한다. 정말 잘 만들어진 소설은 영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 한편 그런 영상을 떠올렸다는 인식을 하기도 전에 소설에 몰입하게 되버린다. 그리고 읽기가 끝나면 행간보다는 내가 떠올렸던 영상으로 소설이 각인되어 버린다. 너무 빨리 읽기 때문일까?

 

너무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라 작가에 대해 찾아봤더니, 실력이 있는 작가라는 칭찬이 자자하다. 확실히 이전에 비해 영상물들이 스토리를 발굴하는 곳이 다양해졌나. 이 소설 역시 조만간 영화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웰메이드 영상물은 수준이 한층 높아진 독자, 관객들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해질 것이다. 드라마-영화가 성공하면 소설이 서점가에서 다시 베스트셀러로 등장한다. 영상물이 등장하면 다시한번 베스트셀러가 될까? 누가 주연이 되어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열연하게 될까? 내가 기억하게된 소설의 영상과 실제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영상물은 얼만큼의 차이로 각색될까? 조금은 호기심이 생긴다. 보통 재미있게 읽은 소설은 영화를 안보는 편이, 반대로 재미있게 본 영화의 원작 소설을 찾아 읽으면 영화만큼 충분하지 못한 느낌들이 많아서말이다.

 

정유정씨의 「7년의 밤」은 각종 서평사이트나 북카페 등에서도 좋은 평으로 만났던 책이기는 하나, 유독 표지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 서둘러 읽어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 급하지 않은 책들 중 회사 도서관에 준비된 책이 있다면, 대기 순서에 상관없이 그냥 기다리다가 나에게 오면 읽는다. 이 책 역시 거의 20여명의 대기를 기다리다가 읽게 되었다.

 

손에 잡자마자 다른 생각은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오기 힘들 정도로 소설의 내용에 몰입하게 되었다. 마치 주인공에게 책을 읽는 나를 들키게 될까봐 숨을 죽이고 책을 읽는 모양새란... 아이들이 잠든 밤 허리가 아픈것도 잊어버리고 꼬부리고 앉아 읽다가 12시가 넘어버린걸 보고 아쉬운 마음에 책을 접고,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내려야할 역을 놓치지 않으려고 책에 빠져들지 않기위해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세령호에 내 자신을 내려놓고 온 듯한 몽롱한 느낌이 계속되서 책을 다 읽기 전에는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았다.

 

어릴때 겪은 각기 다른 트라우마에 따라 상황이 미묘하게 변화해가는 와중에도 나는 주변인인 은주에게 너무 신경이 쓰였다. 유독 은주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사건에 대해 늦게 깨닫고 조금 관여해있다. 아마 너무 현실에 집착해있기 때문이리라. 아니 현실에서 벗어나기위한 집착이라고 해야하나...

 

대출만 잔뜩이지만 내집을 마련하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무슨 일이든 할수 있다고 맘먹고 실제로 그렇게 억척스러운 은주. 외롭고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위해 여동생과의 통화를 원하면서도 전화를 해달라는 문자를 보내는 그녀... 속에서 나를 엿보는 것같아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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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트 - 불확실성을 무기로 활용하는 힘
팀 하포드 지음, 강유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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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글래드웰의 책을 두권,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었다. 책의 표지에 영국의 말콤글래드웰이라는 찬사가 써있었고, 이 책의 저자가 썼던 이전 책 경제학 콘서트는 읽어보려고 인터넷서점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구입하기를 미뤄두고 있는 책이라 책을 받고는 무척이나 기대를 하면서 한장한장 읽어나갔다.

 

낯설지 않은 문체와 이야기거리의 분위기는 책을 읽기 쉽게 해주기는 한다. 그러나 너무 낯설지 않은 것이 문제인가 싶다. 저자가 불확실성, 급작스러운 사고, 변화에의 적응에 관한 논리를 이야기하기위해 제시하는 이라크 전쟁, 그라민 은행, 탄소이슈, 2008년의 금융위기, 스리마일 원전사고나 딥워터 호라이즌 원유 유출사고 등은 다른 책들에서도 너무 자주 인용되었던 사례들이기 때문에 그 신선함을 떨어뜨리는 듯 하다.

 

워낙 유명한 사건들이다보니 이책 저책에서 너무 많이 인용된 상태이기도 하고, 저자가 말하려는 불확실성이나 변화, 단 한번도 발생하기 힘든 급작스러운 사고란 최근 '블랙스완'이라는 대표명사까지 등장하고 나심탈레브의 원전을 제외하고도 너무나 많은 책으로도 저술된 상태라 팀 하포드가 말하려는 의도는 명확한 컬러를 지니지 못한 듯하다.

 

일반적인 사건사고에 대한 논조는 차지하고, 내가 금융권에 직업을 두고 있어서라기보다는 이 책의 저자 팀 하포드를 포함한 대부분의 언론인들이 금융권의 얘기에 야박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살짝 들었다. 금융위기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큰 금전적 손실을 본 사람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전쟁처럼 직접적으로 인명을 살상하는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쟁기사를 다루듯 호떡집에 불난것처럼 금융권의 각종 사건사고를 다루는 언론의 태도는 가끔 의구심이 들때가 있다. 금융권의 비리는 언론에서 속속들이 까발리고 있는데, 대체 언론의 비리는 누가 들춰줄 것인가? 하는 궁굼함도 생긴다.

 

사실 책은 그리 나쁘지 않다. 다만, 저자의 전작들에 대한 찬사의 기대치 만큼은 아니라는 것. 역사적으로 비슷비슷한 사고들에서 언급하는 책이라면... 나는 이제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또는 조금은 더 깊이 관점을 제공할 수 있는 책을 만날 시점이 되었다.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나 몇몇권을 접하다보니 관점이라는 것이 생성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변화다.

 

책에서...

 

p49
일종의 전 국민적인 집착증이다. 우리는 모든 공공서비스가 코카콜라처럼 똑같이 우수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건 불가능하다.

 

p113
대개 새로운 장비가 우수한 이유는 같은 일을 더 짧은 시간안에 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탄력적이기 때문이다. 그런 유연성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적응력이 높은 숙련된 근로자들에게 스스로 결정을 내릴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p129-130
여러 아이디어가 병렬적으로 발전하도록 허용한다는 이 개념은 우리의 본능에 상치된다. 인간에게는 "무엇이 최고의 선택일까?"를 고민하면서 거기에만 집중하려는 자연스러운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p165
우리는 HIV백신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인터넷이 생기기 전까지 우리에게 인터넷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p266
진보는 수많은 실험에서 나오고, 대부분의 실험은 실패하므로 교훈을 얻고자 한다면 실패에 대해 훨씬 관대해져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금융위기는 실패에 대한 관대한 태도가 은행 시스템에는 위험한 전술임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에 실수라는 사치를 허용할 수 없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p326
팀슨의 사내 교육매뉴얼에는 회사에 사기를 치는 스무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위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직원들을 신뢰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그런 신뢰에 보다 큰 신뢰로 보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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