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의 식탁 - 최재천 교수가 초대하는 풍성한 지식의 만찬
최재천 지음 / 명진출판사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최재천 교수의 독서록이다. 자신의 전공분야와 관련된 교양서적의 소개를 통해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드는 재미를 느낄수 있게 해준다.

 

요즈음은 convergence의 시대이다. 어느 한분야에만 정통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지식을 융합시켜야하고 그런 지식들이 생활에 편리성을 더해주는 시대가 된 것이다. 최재천 교수는 통섭(consilience)이라는 단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고루 알아야한다는 취지로 자연과학, 인문, 사회분야를 아우르는 56권의 책을 소개해주고 있다.

 

처음에는 나의 관심분야가 아닌 자연과학의 책이 주로 소개되어 한끼의 요리처럼 에피타이져, 메인요리,디저트, 퓨전요리 등으로 카테고리를 묶어놓은 이유도 잘 와닿지 않았으나, 저자의 넓은 견문과 다독에 의해 적절히 책들과의 관계가 파악되면 그중에 꼭 찾아보고 싶은 책도 생기니 책을 통해 또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긴 하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면서 좋지 않은 느낌이 부분적으로 드는데, 책을 소개하면서 관련된 인물들을 등장시킬때 꼭 저자 자신과의 관계를 설명하며 등장시킨다는 것이다. 가령 미국의 유학시절, 교환교수시절 이러저러한 관계를 가졌던 사람이라는 설명을 포함시키는데, 이런 설명은 책을 소개하는데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꼭 책 자체의 가치보다는 자신과의 관계에 따른 주관적인 평가가 가미된 느낌이 들어서다. 아무래도 이런 책에 관한 책은 책을 읽은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에 의해 소개되기 쉬운데, 그 소개 안에 불필요한 인맥의 라인을 형성하는 느낌이 들어 좀 불편했다.

 

책에서...

 

p38
배우고 있는지 모르는 가운데 고통 없이 배우는 것처럼 훌륭한 배움이 또 있을까.

 

p66
"창의성도 훈련이다" 이어서 창의성을 함양하기 위해서 우선 제일 먼저 기초 체력을 길러야 한다는 그의 발언은 창의성이란 타고나는 게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라는 그의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해준다.

 

p202
한 곳에서 잠시 밖에 머물지 않는 여행자의 묘사는 세밀한 관찰이기보다는 단순한 스케치에 그치고 만다 - 다윈

 

* 읽어볼 책
살아남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More Than Kin and Less Than Kind)
루이스 캐럴 「거울나라의 앨리스」
제프리 밀러 「연애(Mating Mind : How Sexual Choice Shaped the Evolution of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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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제정신 - 우리는 늘 착각 속에 산다
허태균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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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부분의 상태에서 나는 사회적으로 상위층에 속한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다.

공부도 남들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했고, 직장(월급수준 포함)도 남들 보이게 꽤나 괜찮은데 다니고 있으며, 재산상태도 비교적 건전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 들여다보면 대학원까지 나온이가 영어로 된 무언가만 나오면 숨고 싶어지고,

매일매일 출근하는 것+현재의 부서에서 일하는 것이 지옥이며,

당장 다음달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하는 일이 혹여 월급수준에 무리는 아닐까 걱정하며,

쌍둥이 남매를 돌봐주시는 친정엄마는 아프시고,

나름 애틋한 연애하고 결혼한 남편과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태로 변해버렸다.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자격증따고 대학원 졸업할때는 뿌듯했는데, 정작 그때 얻은 지식을, 졸업장을 써먹을데가 그리 많지 않다. 수학이든 컴퓨터이든 과외나 보습학원 강사라는 직업으로도 적당히 생활비정도는 벌어질텐데 누군가에게(남들에게 보여지는 시선이라는게 대체 누구의 시선인지도 모르겠지만) 보여질 직장 간판이 아쉬워 지금 직장을 과감히 포기하지도 못하고 있다.

쌍둥이 남매를 벌써 3년째 혼자서 돌봐주시는 친정엄마는 올해 부쩍 몸이 아프시다고 하는데, 내가 직장을 좀 쉬며 친정엄마에게 휴식시간을 주는 것 이외에는 해결방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원리금 상환과 직장간판부재의 두려움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내가 처한 현실을 직시할 수 있을까.

책은 착각은 그러려니 하며 일상에서 어느정도 배제할수 없다고 말하지만 즐겁고 감내할수 있는 착각과 오판은 분명 다른 것 같다. 현실을 좀더 나은 상태로 만들기 위해 정확한 판단이 필요한때다.

 

+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와 아주 유사한 내용이 많아 읽을 때 꽤나 많이 혼동되는 부분도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억지스럽지 않은 책의 구성은 『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보다 훨씬 좋다.

 

책에서...

 

p18

때로는 우리 스스로가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거부하기도 한다.

그냥 지금 믿고 있는 것을 진실로 여길 때,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과 연  당 신 은  진 실 을  알 기  위 해

어 느  정 도 의  불 편 함 을  감 수 할  수  있 는 가

 

p65-66

우리가 진실로 믿는다고 해서 그 믿음이 진실이되지도 않고, 진실을 착각보다 더 확신할 수도 없음을. 우리가 안다고 믿는 많은 진실들이 그냥 지금의 자신에게 그럴듯한 믿음일 뿐이라는 것을

 

p145

만일 어떤 일이 잘못된 후에 당신의 상사하 "그 뻔한 걸 놓치냐? 그걸 예상 못했어? 그렇게 될 줄 몰랐다는게 이상하다. 나는 다 보이던데"라고 착각하며 말한다면, 꼭 이렇게 얘기해주자.

"그렇게 다 알면 그렇게 될거라고 알려주지 그랬냐? 항상 지나고 나서 얘기하지 말고"

 

p165

그냥 우리가 착각하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면 된다. 그 착각의 과정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루어져서 우리는 그 결과를 믿음과 신념으로 느끼게 되고, 그 모든 착각들이 자기 눈에는 다 함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보이게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만 하면 된다. 너무 막으려 하지 말자. 그냥 매우 중요한 일에는 착각이 덜 일어나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

 

p205

변하지 말아야 한다고 착각하지도 말고, 상대방에게 요구핮도 마라. 다만 잃어버리는 것만큼 빨리 다른 것을 키우든지, 아니면 다른 것이 커질 때까지 잃어버리는 속도를 늦춰라. 그래서 사랑을 지키는 가낭 현실적인 방법은 '정情'으로 포장된 친밀감과 헌신이 자랄때까지 불타는 열정을 꺼뜨리지 않게 노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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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 속옷만 갈아입지 말고 생각도 갈아입어라!
유영만 지음 / 위너스북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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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12.10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상에 대한 깊은 생각과 물음표를 던지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평범한 단어들을 바로 뒤집기만 해도 예상밖의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생각들을 통해 기상천외한, 세계를 바꾼 발명품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세계를 바꿀만한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제와 다른 오늘, 또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당연해왔던 생각에 물음표를 던져야한다는 것이 바로 저자가 책을 쓴 의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요즈음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된다며 자살방지 캠페인도 한창이다. 그런데 '상식'이라는 글자를 거꾸로하면 '식상'이 된다는 거다. 또 '경력'을 거꾸로 하면 '역경'이 된다. 이 책은 이런 언어의 유희(?)를 통해 끊임없이 고장난 관념(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제시하는 아홉가지 혁신을 통해 거듭나기를 요청한다.

 

아홉가지 혁신이란!

감수성(EMOTION)

상상력(IMAGINATION)
역발상(CONTRARIAN)

창조성(CREATIVITY)

체인지(CHANGE)

전문성(BRICOLEUR)

학습력(LEARNABILITY)

혁신력(INNOVATION)

생태계(ECOSYSTEM)

 

끊임없이 등장하는 재미난 언어의 유희에 이 책은 정신을 못차릴 정도다. 어떻게 보면 처음에는 재미있게 느껴지던 언어유희가 나중에는 내용에 몰입을 방해하는 듯 여겨지기도 한다.

내용의 깊이보다는 넓게 바라보는 시각을 배우기 위해 일독할만 하다.

 

회사에서는 최근 천편일률적인 인재보다는 창의적인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시대의 흐름, 시장의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신입사원들의 스팩을 보면 내가 이들과 스팩으로 경쟁해서는 도져히 지금의 회사에 오지 못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들의 생각은 확실히 기성세대와는 다름을 느낀다.

 

그래서 내가 지금 나의 위치에서 할수 있는 일에 대해 한번 정리해볼 기회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들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도 같다. 13여년, 3개의 회사를 거친 경력. IT와 금융을 넘나든 융합. 그리고 꾸준한 전문성확보를 위한 공부를 통해 앞으로 내가 나갈 방향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후배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여야할 때인 듯 하다.

 

책에서...

 

p5
세상에는 '당연'한 것이 없고, '원래' 그런 것도 없으며, '물론' 그렇지 않은 현상이 너무 많이 존재합니다.

 

p8
문제는 과거 어느 시기에 축적된 체험적 깨달음으로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른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하려는 어리석음에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과거의 '경험'에서 배우고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운다
-어제의 성공보다 더 위험한 적은 없다
우리에게 가장 큰 위협은 경쟁사가 아니라 성공이 우리를 안주하게 만드는 과거의 성공체험입니다.

 

p74
주어진 문제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기 전, 혹시 지금 파고드는 방식에 내가 습관적으로 생각한 과거의 선입견과 편견이 개입되지 않았는지를 생각해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p106
'앞으로는 기업의 고객가치를 결정하는 요소가 상품과 서비스가 아닌 상품과 서비스에 어떤 체험을 담아내느냐에 달려있다' - 고객체엄의 경제학

 

p113
인터러뱅은 세상을 향해 의문을 품고 집요하게 질문을 던지면서 부한 탐구를 하는 사람에게만 선사하는 감동의 대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p135
'책'에 들어있는 남의 관념은 '산책'을 통해 나의 생각과 주장으로 만들어야합니다. '책'보다 '산책'이 더욱 소중합니다.

 

p159
'Best One'은 남과 비교해서 이루어지는 최고지만, 'Only One'은 오로지 자신의 재능을 찾아 유니크(Unique)를 추구하는 최고입니다.
(중략)
느낌은 말로 설명할 수 없고 계량적으로 측정하거나 평가하기 곤란한 암묵적 지식이 몸으로 느껴지면서 다가옵니다. 온몸으로 느낌이 오는 순간까지 지루한 반복과 연습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p200
첨단기술과 미디어는 학습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수단일 뿐입니다. 수단이 목적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p212
'다름'을 '틀림'으로 간주하는 획일화된 사고는 학습의 가능성을 무참히 짓밟는 일종의 폭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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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다시 한 번 공부에 미쳐라
김병완 지음 / 함께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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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12.9

 

얼마전인가 신문 기사에서 공부에 미친 한국... 이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20대, 30대, 40대, 50대 할것없이 공부해야한다는 제목의 책이 등장한 것을 두고 기자가 재미있게 제목을 뽑았던 것 같다. 그 기사를 보며 한국사람들은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고 지나갔던 것 같다. 소위 자격증, 졸업장을 얻는 공부만을 공부라고 생각했던 때라 20~30대에 했던 학교공부, 자격증 공부를 40대는 물론이거니와 50대까지 해야한단 말이냐며 혀를 내둘렀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공부라고 알고 있는 그 세계와는 다른 공부의 정의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직장을 들어오기위해.. 라고 하면 좀 이상하지만 하여간 내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끊임없이 공부했던 자격증과 학위들... 게다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업종의 특성상 끊임없이 직원이 공부를 하도록 독려한다. 각종 금융관련 자격증 취득을 돕는 강좌개설은 물론이거니와 외부의 강의를 듣거나 자격증 취득시험비를 합격을 전제조건으로 지원해주는 제도까지 있다. 선발되기 어렵지만 국내/국외 MBA과정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물론 승진도 기본적인 시험과목과 기타 자격조건이 선행되어야만 가능해진다. 이런 환경에서의 공부란 이제 더이상 하고싶지도 않고 하기도 싫다.

 

그래서 공부가 아닌 무엇을 하려다보니 참으로 삶의 목표를 잡기가 힘들었다. 무작정 책만 읽는다고 답이 나오는게 아니었던 것 같다. 책을 통해 길을 발견하고 구체적인 목표와 기간을 설정하고 다시한번 깊이 파고들어야만 제대로 공부를 했다고 말할 수 있을 터였다.

 

지금의 회사로 이직을 한 즈음에 승진하고 3년 내에 내 이름을 단 책을 내려고 마음먹었던 적이 있었다. 아마 승진을 7~8년쯤 뒤에 할줄알고 10년쯤 뒤에 실행해야할 일로 마음을 편하게 먹었던 것 같다. 그런데... 승진하고 이제 2년밖에 안남았는데, 책을 내고 싶은데, 무엇에 관한 책을 내고 싶은지 정하지를 못한 거다. 내가 잘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아직 못찾은 거였다. 중간 지점에 도달하기 전에는 내가 하고싶은게 뭔지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거다.

 

지금은... 내가 잘하는 것, 내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꾸준히 찾아가는 공부를 해야할 시점인가보다.

 

이 책은 공부를 해야하는 동기를 부여받기에는 참 좋았다. 그래 공부를 하긴 해야겠구나.

그런데 그 다음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어떤 공부를 하는게 좋겠다던가,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던가 하는 저자의 사례쯤은 예시로 들어주었으면 좋았을 법한데...

답을 다 알려주는 책도 좀 우습지만 결론은 커녕 본론도 없는 책같아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책에서...

 

p21
이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사회는 산업사회가 아니라 지식사회이며 평생학습사회이다.

 

p55
참된 공부는 지식을 쌓고 자격증을 획득하고 졸업 시험에 합격하고자 하는 공부가 아니라, 우리의 사고의 틀을 깨어 부수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무한대로 확장시켜줄 수 있는 공부라고 말할 수 있다.

 

p86
그래서 40세에 시작되는 인생의 중년의 위기는 심리저인 변화가 가장 심한 시기이다. 이때 비로소 성인이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때가 꿈을 꾸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것이다. 어설프게 살아온 지난 날들과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아갈 앞으로의 날들을 모두 바라보면서 새로운 꿈을 만들고 실현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닐 수 없다.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 이시형 박사

 

p99
쉰이라고 해서 변화를 꾀하지 못할 나이는 아니지만 마흔에 시작하는 발걸음과는 과정도 결과도 다를 수 밖에 없다. 40대의 땀으로 자신의 삶을 찾으면 쉰으로 넘어가는 시기부터는 삶의 토대를 튼실하게 만들 수 있다. 쉰에 시작하는 변화는 토대가 마련되면 예순이라는 나이로 달려간다. 시작하는 시간이 언제냐에 따라 누릴 수 있는 것의 종류가 달라지게 된다.

 

마흔살의 책 읽기 - 유인창

 

p105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인간이 자신의 태도를 변화시킴으로써 삶을 변화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중략)
생각이 바뀌면 태도가 바뀌고, 태도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p161
공부를 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하는 결단은 대부분 자신의 성장보다는 외형적인 성공이라는 결과에 치중된 결단이다.
(중략)
이러한 결단은 집작하는 인생을 살게 만들고 그 결단에 매인 삶을 살게 한다. 그 결단으로 인해  삶은 더욱 더 각박해진다.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그러한 결과에 집착하게 되는 부작용도 낳는다.

 

p190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피나는 훈련과 연습, 뛰어난 재능쁜만이 아니라, 남과 다른 시각과 견해를 가지고 남들이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에 대한 발견과 도전인 것이다.

 

p221
참된 공부는 자신을 성찰하고 자신을 변화시켜 자신을 뛰어넘게 만든다. 그런 까닭에 참된 공부를 하는 사람은 이전보다 더 인격적이고 더 겸손하고 더 겸허한 사람이 된다.

 

p281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진실한 친구, 유익한 상담자, 쾌활한 동반자, 적절한 위안자가 전혀 필요치 않다. 공부를 하고 책을 읽고 사색을 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나 어떤 운명에서나 기분을 전환하고 즐거워질 수 있다.

 

p282
문맹자들이 글을 몰라도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듯, 공부하지 않는 사람들은 공부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며 위안을 삼는다. 이런 점에서 두 부류의 사람들은 또한 별반 차이가 없다.

 

p283
정확한 기한을 정하라
기한이 없는 목표는 탄알이 장전되지 않은 총과 같습니다. 물론 기한을 정한다고 해서 기한까지 반드시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기한을 정해두지 안흔ㄴ다면 당신은 기한을 정한 것보다 더욱 늦게 목표를 미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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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려면 함께 가라 - 피자헛, KFC, 타코벨을 성공으로 이끈 얌브랜드의 혁신 전략
데이비드 노박 지음, 고영태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2012.9

 

요즈음은 자기계발서, 리더쉽과 관련된 책을 읽을 때마다 참 괴롭다.

출산휴가 후 복직한 현재의 부서에서는 아주 잠깐 처음 한달을 제외하고는 즐거운 적이 없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팀의 리더 때문이다. 모든 종류의 리더쉽 책을 읽으면 안좋은 사례에 99% 부합하는 그분 때문에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고 괴롭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인생선을 한번 그려봤다. 대학 졸업후 첫 취직, 원하는 직장으로 두번의 이직, 대학원 진학과 졸업, 자격증 취득때마다 곡선은 상승했다. 특히 현재 직장에 들어와서 쌍둥이 임신과 출산을 거친 기간까지는 상승곡선이 인생의 기준선 아래로 내려갈 일이 없었다.
내 인생의 곡선이 기준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딱 3회에 불괴하다. 가만히 보니 모두 다 사람이 문제였다.

 

첫직장은 처음부터 같은 팀 내 사람과 맞추지를 못했다. 처음 배우는 입장이니 무조건 수용하고 배워야하는 내 자세에 문제도 있었지만, 오래된 그들만의 분위기에 잘 적응을 못했다.
두번째 직장에서는 나오기 직전에 팀장님과 트러블이 있었다.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던것이 아니었다. 이직후 맡은 첫 프로젝트는 아직도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즐거웠던 기간었다. 팀장님은 그 프로젝트의 PM이기도 했고 내 직속 상사였으며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삐그덕대기 시작했다. 또 다른 대형 프로젝트의 시작. 같은 그룹사내 소속변경 등 내외부 이슈로 인해 팀 전체의 분위기가 어수선할때 파가 갈렸다고나 할까. 결국 욱하던 심정으로 이직하겠다고 선언한 걸 실천한 꼴이 되어버렸다.

 

지금 직장, 출산휴가 직전부서에서의 생활은 너무 좋았다. 좋은 동기들을 만났고, 하게된 일도 나름 재미있었다. 출산휴가 후 복직해서 새로운 부서에 오게되었는데, TF를 통한 신상품 출시준비라 무척 바빴는데, 파트장님이 참 좋았다. 상품이 출시되고 TF해체후 배정부서로 자리만 옮겼을 뿐인데 부장님의 직접 통제하에 들어온 이후 악몽이 시작되었다.

 

작은 실수를 찾아내는 능력, 일방적이며 강압적인 지시, 일분배의 부적절함, 무칭찬 등 정말 안좋은 상사의 모든 예를 가지고 있는 분이었다. 물론 강한 업무추진력과 남들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방안을 찾아내는 비상한 능력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능력들은 다른 단점을 보완해주지 못한다.

 

되지도 않을 일에 전력을 다해 팀 전원의 진을 빼고, 또 다시 우리는 내일 달려야한다.
한번 미룬 휴가, 그래서 다시 계획해둔 휴가를 또 미뤄야한다. 연중 나에게 배정된 20일의 휴가중 단 7일을 겨우 썼을 뿐이다. 그것도 모두 어린이집 방학때문에 어쩔수 없이 쓴 것뿐.

 

다행히 좋은 선배들이 있어 우리끼리 의지하며 지내고 있다. 우리끼리는 소소한 일도 축하하고 의기투합해야겠다.

아이들에게도...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로 화내지말고, 다정하게 대해야겠다. 작은 성취에도 크게 기뻐야줘야겠다... 나쁜쪽으로 똑같은 사람이 될수는 없잖아.


책에서...

 

p68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자발적으로 일하고 발전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이다

 

p95
실수를 하거나 성실하게 일하지 않는 0.1%를 찾아내려고 노력하지 마라

 

p100
좋은 평판을 얻기까지 20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 데는 5분이면 된다.
-워렌버핏

 

p140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것보다 스스로 내린 결론이나 아이디어에 더 큰 애착을 갖게 된다. "내가 시켰으니 그렇게 하라"거나 "내가 했으니 당신도 하라"는 방식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거나 격려하는 데 적당하지 않다

 

p165
갈등에 대한 두려움에 대처하려면 당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갈등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 그리고 생산적 갈등의 필요성을 깨닫고 갈등을 포옹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p216
리더가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실수는 모든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다. 리더는 책임을 할당해야 한다.
(중략)
리더는 실행을 마무리하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직원들이 책임 사다리를 스스로 오르고, 업무를 완수할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도록 격려해야 한다.

 

p259
최근 한 연구에서도 일반적으로 골을 넣을 때 가장 열정적으로 축하하는 팀이 경기를 이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돼, 응권과 격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입증된 셈이다.
우승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혹은 결승선을 지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리더들이 명심해야할 중요한 교훈이다. 작은 성과나 승리를 축하하지 않고 몰아붙이면 오히려 사람들은 지쳐버린다.
(중략)
어떤 리더는 잘했다고 칭찬하면 사람들이 긴장이 풀려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당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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