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생각지도 - 속옷만 갈아입지 말고 생각도 갈아입어라!
유영만 지음 / 위너스북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2012.10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상에 대한 깊은 생각과 물음표를 던지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평범한 단어들을 바로 뒤집기만 해도 예상밖의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생각들을 통해 기상천외한, 세계를 바꾼 발명품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세계를 바꿀만한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제와 다른 오늘, 또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당연해왔던 생각에 물음표를 던져야한다는 것이 바로 저자가 책을 쓴 의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요즈음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된다며 자살방지 캠페인도 한창이다. 그런데 '상식'이라는 글자를 거꾸로하면 '식상'이 된다는 거다. 또 '경력'을 거꾸로 하면 '역경'이 된다. 이 책은 이런 언어의 유희(?)를 통해 끊임없이 고장난 관념(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제시하는 아홉가지 혁신을 통해 거듭나기를 요청한다.

 

아홉가지 혁신이란!

감수성(EMOTION)

상상력(IMAGINATION)
역발상(CONTRARIAN)

창조성(CREATIVITY)

체인지(CHANGE)

전문성(BRICOLEUR)

학습력(LEARNABILITY)

혁신력(INNOVATION)

생태계(ECOSYSTEM)

 

끊임없이 등장하는 재미난 언어의 유희에 이 책은 정신을 못차릴 정도다. 어떻게 보면 처음에는 재미있게 느껴지던 언어유희가 나중에는 내용에 몰입을 방해하는 듯 여겨지기도 한다.

내용의 깊이보다는 넓게 바라보는 시각을 배우기 위해 일독할만 하다.

 

회사에서는 최근 천편일률적인 인재보다는 창의적인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시대의 흐름, 시장의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신입사원들의 스팩을 보면 내가 이들과 스팩으로 경쟁해서는 도져히 지금의 회사에 오지 못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들의 생각은 확실히 기성세대와는 다름을 느낀다.

 

그래서 내가 지금 나의 위치에서 할수 있는 일에 대해 한번 정리해볼 기회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들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길을 발견할 수 있을 것도 같다. 13여년, 3개의 회사를 거친 경력. IT와 금융을 넘나든 융합. 그리고 꾸준한 전문성확보를 위한 공부를 통해 앞으로 내가 나갈 방향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후배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여야할 때인 듯 하다.

 

책에서...

 

p5
세상에는 '당연'한 것이 없고, '원래' 그런 것도 없으며, '물론' 그렇지 않은 현상이 너무 많이 존재합니다.

 

p8
문제는 과거 어느 시기에 축적된 체험적 깨달음으로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른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하려는 어리석음에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과거의 '경험'에서 배우고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운다
-어제의 성공보다 더 위험한 적은 없다
우리에게 가장 큰 위협은 경쟁사가 아니라 성공이 우리를 안주하게 만드는 과거의 성공체험입니다.

 

p74
주어진 문제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기 전, 혹시 지금 파고드는 방식에 내가 습관적으로 생각한 과거의 선입견과 편견이 개입되지 않았는지를 생각해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p106
'앞으로는 기업의 고객가치를 결정하는 요소가 상품과 서비스가 아닌 상품과 서비스에 어떤 체험을 담아내느냐에 달려있다' - 고객체엄의 경제학

 

p113
인터러뱅은 세상을 향해 의문을 품고 집요하게 질문을 던지면서 부한 탐구를 하는 사람에게만 선사하는 감동의 대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p135
'책'에 들어있는 남의 관념은 '산책'을 통해 나의 생각과 주장으로 만들어야합니다. '책'보다 '산책'이 더욱 소중합니다.

 

p159
'Best One'은 남과 비교해서 이루어지는 최고지만, 'Only One'은 오로지 자신의 재능을 찾아 유니크(Unique)를 추구하는 최고입니다.
(중략)
느낌은 말로 설명할 수 없고 계량적으로 측정하거나 평가하기 곤란한 암묵적 지식이 몸으로 느껴지면서 다가옵니다. 온몸으로 느낌이 오는 순간까지 지루한 반복과 연습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p200
첨단기술과 미디어는 학습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수단일 뿐입니다. 수단이 목적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p212
'다름'을 '틀림'으로 간주하는 획일화된 사고는 학습의 가능성을 무참히 짓밟는 일종의 폭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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