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섬에 가 보자!
김민우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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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만 하다 결국 못해보고
병이 난 적 있나요?
저는...
그런 경험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해보고 싶은 게 자주 바뀌는 바람에
이것 조금 저것 조금 하고 말았던 기억이 나요.😆

📙 우리, 섬에 가보자

귤은 귤색이라 이름이
귤인 나이 많은 멍멍이고요.
가지는 가지색이라
이름이 가지인 어린 냐옹이에요.
어느 날, 가지는 자신만 없는 사진 속
섬에 반하고 말아요.
생각하고 생각하니 가고 싶어서
아플만큼 힘이 들어요.
귤은 그런 가지를 보고 결심했어요.
섬에 가보기로요.
.
.
혼자서는 못할 수 있지만
함께라면 가능하겠죠? ^^
가는 여정은 또 얼마나 즐거울까요?
마침내 섬에 도착했을 때의 느낌은 또 어떻고요~~

하고 싶은 일,
해보고 싶은 일,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생각은 조금만 하고 움직여보세요.

처음이라 두려울 수 있겠지만
함께라면 설렘과 기쁨이 더 많을 것 같아요.
처음이 어렵지 다음 여행은
쉽게 다녀올 수도 있고요.

가지가 밀려오는 파도에 젖여
깜짝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요.
셋별이는 이 장면이 제일 재밌다고 해요.
거제도 바닷가에서 미쳐 몸을 피하지 못해
신발이 젖였던 경험이 있거든요.
아마도 그 때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도 여행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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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특별한 놀이공원
양선 지음 / 창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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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엄마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셨어?
👩‍🦱 엄마의 할아버지는...

📙 할아버지의 특별한 놀이공원

👧 버려진 물건들로 놀이공원을 만들었잖아.
그래서 아름다워. 동물들도 찾아와 부족한 점을 채웠으니 아름답다고 느꼈어.
엄마는?

👩‍🦱 둘별이 말대로 할아버지가
주인을 잃은 물건들을 가져와서
놀이공원을 만들잖아.
쓸모 없는 물건들이 쓸모 있게 되는 거지.
동물들도 그곳으로 와서
할아버지랑 같이 지낼 수 있고
이곳에 할아버지가
앵두나무를 심어 같이 다같이 먹고.
거기까지는 참 좋았는데.

그런데
할아버지 놀이공원 옆으로 불이 꺼지지 않는 놀이공원이 생기고 더이상 할아버지의 놀이공원을 찾지 않고 함께 한 동물들도 놀이공원을 떠났잖아.
할아버지가 나이가 들듯이 놀이공원도 나이가 늘어서 놀이공원다운 모습이 점점 사라져가는 게 속상했어.

엄마는 그래서 동물들에게 편지가 도착한 장면에서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앵두나무 밑에 묻어둔 건 줄 알았는데
앵두나무 옆으로 너희들의 앵두나무를
심으라고 한 것 같아.
앵두나무가 그래서 총 다섯 그루가 된거지.

근데 엄마는 쓸쓸해.
아름다운 이야기이긴 한데 쓸쓸한 게 뭐냐면.
놀이공원이 나이가 들고 쓸모 없어지면
동물들도 떠나고 떠나는 것이.
나이가 들면 이제 쓸모가 없어지고 이렇게 놀이공원처럼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놀이공원이 되는 거잖아.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할아버지는 그래서 동물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 같아.
쓸쓸하지 않도록 앵두나무를 심으라고 한거지.
앵두나무는 계속해서 꽃이 피고
앵두는 계속 나올 테니까.
너희들 쓸슬해 하지 말아라 하고.

둘별아 근데
이 책 실제로 버려진 물건으로 놀이공원으로 만든 재활용 할아버지의 감동 실화야.

👧 응?

아이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는데
저는 계속해서 쓸쓸하네요.
영원한 건 없다는 것에서 오는 슬픔.
그래도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오래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책으로 만들어
슬프지만 꼭 슬픈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여러분의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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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고전이 답했다 시리즈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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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이 있죠?

괜찮은 책은 이 책 좋아요 읽어봐요~
이 펜 좋아요 써보세요~
라는 말은 잘도 하면서
정작 내 물건은 말 하기 부끄러워
스토어를 접었어요.
판매는 안되겠어. 나랑 안 맞아.

하지만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겼어요.
아빠의 샤인머스캣을 팔아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어요.

👩‍🦱아빠 나 뭐 파는 거 잘 못해.
안하고 싶단 말이야.
🧓그런 것도 할 줄 알아야 하는거여~~
👩‍🦱아니 아빠는 아빠가 판로를 다 만들어놓고
일을 시작했어야지.
가족들이 모두 이걸 하게 하면 어떡해~~

하기 싫은데 안 할 수 없는 상황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고명환
#라곰

책에서 고명환 님은 이렇게 말해요.
📖
내가 만들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가?
'가치'는 '같이' 사는 것이다.
나도 살고 남도 살 수 있는 방법,
그것이 가치다.
식당을 운영할 때 나도 만족하고,
고객도 만족하는 선에서 이윤을 남기면 된다.
아니다.
고객이 좀 더 만족하는 쪽으로
내 이윤을 낮추는 것이 '같이' 사는 것이다.
내 하루를, 지금을 알차고 단단하게 채우자.

하기 싫지만 피할 수 없는 법.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봤어요.
단지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내가 사는 동 엘리베이터에 직접 쓴 판매 글을 붙였어요.
언니는 네가 캘리그리피를 배운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라며 저를 웃게 했어요.

📖
능력 안에서 욕망해야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내 능력은 여기까지.
이게 최선이다' 라고 생각했어요.
언니에 비해 많이 부족했지만 그럼에도
그 정도면 많이 판거라며 괜찮다고 하는
아빠의 말에 이렇게라도 손을 보태기를
잘했구나 했어요.
고객이 좀 더 만족하고
고객을 위해서라면 배달까지 했어야 했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잘 먹었다고 다음번엔 언제 또 판매하냐는
전화를 받으며 엘리베이터 광고를
해야겠구나 했지요.

점심을 먹으면서도
오늘 저녁은 뭘 먹을 것인지를 고민하고
이걸 내가 왜 하고 있지?
내가 진정 원하는 건 뭘까? 고민해요.

간단한 고민부터 때로는
답도 나오지 않는 고민을 늘 하는데요.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 때
이 책이 답해 줄 거에요.
이것 봐요~
제가 남의 것은 이렇게
소개를 잘한다니까요✌️

재밌게 본 드라마가 끝나면 다음 편이 기대되고
다음 편에는 이렇게 될거야~ 하며 추측해보듯
본문 일부가 담긴 샘플북도 마찬가지였어요.
다음 내용이 궁금했고
정식으로 나온 책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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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책이야! - 2024 개정 초등 1-2 국어 국정교과서 수록 도서
레인 스미스 글.그림, 김경연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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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 같은 동키,
언제 등장하나 했는데 툭 튀어나와
웃음을 주는 마우스,
책만 읽는 몽키.

📙그래, 책이야!

셋만 나오는 이 책은
책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해요.

마우스도 없고,
게임이나 SNS를 하지 못하지만
책이 가진 매력.

그 매력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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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택배 기사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김희우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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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건을 주문하면 오겠거니 하고 기다리는 타입이다. 큰 아이는 다르다.
👩엄마! 나 휴대폰 좀
내가 주문한 거 어디쯤 오나 확인해보게.
그럼 내가 한마디 한다.
👩‍🦱때 되면 다 와.

📚 청년 택배 기사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군대 제대 후 사업으로 많은 돈을 번 청년은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을 당하고 사업도 잃었어요.
1년 6개월동안 은둔생활을 하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 생각했고 시작한 일이 택배.
청년 나이 스물여덟.

택배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할 정도로 택배를 해볼까 하는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에요.

뿐만 아니라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적용해요. 마음가짐을 바꿔 자신이 일하는 환경을 바꿔가며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보통 주어진대로 젖어들기 마련인데
어떻게해서든 보다 나은 환경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이것은 택배일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보통 나이가 어린 사람이 열심히 뭐라고 하려고 애쓰거나 노력하는 사람을 보면 응원하고 싶고 잘해주고 싶고 그러잖아요.
이 청년이 딱 그래요.

밖으로 나와줘서 고맙고
어디가서나 잘 해내리라 믿어요.

택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낮은 일이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속에서 살아남아 일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조금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나저나 같은 날 주문한 다른 물건들은 다 배송이 왔는데 내 양파는 언제쯤 올까요?
혹시 곤지암에 가 있는 건 아닌지
이제는 배송조회를 두드려봐야겠어요.
택배 기사님의 잘못은 아니니
친절하고 상냥하게!
왜냐고요?
<청년 택배 기사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를 읽었으니까!!
🤗

📖
작은 실수는 관대하게 넘어가는 태도,
따뜻한 말 한마디와 같은 아주 작은 행동이
고리를 끊는 첫 걸음이자 누군가의 인생을 살리는 동아줄이 될지도 모른다.

제공받은 책으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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