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 엄마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셨어?👩🦱 엄마의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의 특별한 놀이공원👧 버려진 물건들로 놀이공원을 만들었잖아. 그래서 아름다워. 동물들도 찾아와 부족한 점을 채웠으니 아름답다고 느꼈어. 엄마는?👩🦱 둘별이 말대로 할아버지가 주인을 잃은 물건들을 가져와서 놀이공원을 만들잖아. 쓸모 없는 물건들이 쓸모 있게 되는 거지. 동물들도 그곳으로 와서 할아버지랑 같이 지낼 수 있고 이곳에 할아버지가 앵두나무를 심어 같이 다같이 먹고.거기까지는 참 좋았는데.그런데 할아버지 놀이공원 옆으로 불이 꺼지지 않는 놀이공원이 생기고 더이상 할아버지의 놀이공원을 찾지 않고 함께 한 동물들도 놀이공원을 떠났잖아. 할아버지가 나이가 들듯이 놀이공원도 나이가 늘어서 놀이공원다운 모습이 점점 사라져가는 게 속상했어. 엄마는 그래서 동물들에게 편지가 도착한 장면에서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앵두나무 밑에 묻어둔 건 줄 알았는데 앵두나무 옆으로 너희들의 앵두나무를 심으라고 한 것 같아. 앵두나무가 그래서 총 다섯 그루가 된거지. 근데 엄마는 쓸쓸해. 아름다운 이야기이긴 한데 쓸쓸한 게 뭐냐면. 놀이공원이 나이가 들고 쓸모 없어지면 동물들도 떠나고 떠나는 것이.나이가 들면 이제 쓸모가 없어지고 이렇게 놀이공원처럼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놀이공원이 되는 거잖아.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할아버지는 그래서 동물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 같아. 쓸쓸하지 않도록 앵두나무를 심으라고 한거지. 앵두나무는 계속해서 꽃이 피고 앵두는 계속 나올 테니까. 너희들 쓸슬해 하지 말아라 하고.둘별아 근데 이 책 실제로 버려진 물건으로 놀이공원으로 만든 재활용 할아버지의 감동 실화야. 👧 응?아이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는데 저는 계속해서 쓸쓸하네요. 영원한 건 없다는 것에서 오는 슬픔. 그래도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오래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책으로 만들어 슬프지만 꼭 슬픈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여러분의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