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에 대한 고민과 의심, 바람과 기대가 뒤엉키고 녹아들어 변형의 과정을 담은 네 편의 소설. 공감되는 대화 내용으로 누군가 나의 사랑 이야기를 훔쳐보는 듯한 섬세한 감정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주저하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가슴속에 남아있는 작지만 묵직한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소외된 것 같은 기분이 들거나 지친 마음을 쉬게 하고 변화를 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단순한 어록집이 아니라 앤과 독자를 연결해 주는 다정한 편지 같은 책이다. 고전 문학 빨간 머리 앤을 읽었다면 분명히 기억날지도 모르는 주옥같은 문장들, 몽고메리 작가의 삶과 사랑, 우정의 메시지가 녹아 있는 따뜻한 문장들을 추려 뽑아 우리말로 옮겨 놓았다. 문학을 사랑하고, 몽고메리 작가와 앤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프린스에드워드 섬을 여러 번 찾아간 열정으로 단어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문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 김은아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소중한 책으로 고전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닫는다. 앤의 이야기를 한 번 더 기억하고 싶다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정신과 치료를 고민하고 있거나 치료를 받고 있다면 전신과 문을 열기 전 꼭 알아야 할 A TO Z우울, 불안, 강박, 성인 ADHD, 트라우마 등 증상별 체크리스트부터 병원 선택 가이드까지 정신과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안내서이다. 스트레스가 만성이 된 현대인에게 흔한 일상이 되어버린 정신과적 증상 때문에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라며 애써 치부하는 사이 고통과 병은 깊어지고 있다. 증상들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악화된 후에야 마지못해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병을 키우는 원인은 정신과 문을 두드리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우리가 흔히 겪는 증상들을 뇌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알기 쉽게 풀어 내었으며 정신과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조금 더 편안하게 정신과의 문턱을 넘을 수 있게 도와준다.정신과적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망설임 없이 선택해야 할 책, 이 책으로 정신과 치료에 대해서 조금은 더 편안하게 생각해 주길 바라며 조심스럽게 추천해 본다.
갖고 있는 컬러링북 중에서 예술 작품에 가까운 책으로 색칠을 하다 보면 더 욕심이 생기고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도안이라 책의 완성도가 확실히 높다는 것을 느낀다. 어려워 보이지만 막상 칠하다 보면 어느새 한 페이지가 완성되어 있다. 마치 한 편의 동화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듯 더 뿌듯하고 만족감이 높은 컬러링북이다. 시간 요정과 신비로운 소녀의 공간을 넘나드는 비밀스러운 모험 이야기, 동화 속으로 빠져들 준비가 되었다면 지금 당장 색칠 도구를 찾자.나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같은 신비로운 동화이야기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두 소설에서 여진과 정원은 서른을 앞두고 있는 미혼으로 현대사회의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족과 연인 사이에서 나라는 존재 자체로서의 정체성과 구성원으로 살아야 하기에 버려야만 하는 나의 정체성이 계속 충돌을 하면서 고통받고 있지만 결국에는 스스로를 위해 불안전한 사랑의 굴레에서 벗어나 정신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통해 마음 한구석이 뜨거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두 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행복한 책인가. 언젠가 혼자가 되어도 나의 길을 당당하게 걸을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책으로 많은 K장녀들이 읽고 상처를 치유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