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내게 - 2023 아침독서추천도서 모두를 위한 그림책 49
레베카 바흐-로릿첸 지음,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 그림, 손화수 옮김 / 책빛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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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내게 찾아온 이 책을 읽었다 . 그림이 낯 익다싶었다 .<잃어버린 토끼,커피 , 눈풀꽃 >의 그림 작가님이셨다.
정돈 되어 있는 집 ,일상적인 생활의 규칙적인 반복 패턴 등의 이 모든 것들이 안정적인 것 같았지만 ,내게는 부담스럽게 읽혀졌다.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규제되어진 것 같은 답답함과 깨끗이 치워진 집은 안정감보다는 숨이 막혀오는듯했다. 집은 아늑하기보다는 냉기가 느껴졌다. 살아있는 생명체와의 소통이 없어서일까? 라고 생각하며 한장 한장 넘겨보았다. 지인 중에 공황장애를 겪는 분이 계신데 그 분 생각도 났다. 사람은 살면서 사회적동물로서 소통하고 관계맺고 부딪히고 이겨내고 행복하고 웃고 울고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이 몽글몽글 올라왔다, 그때 소년이 침대 아래로 떨어졌다. 글 작가와 그림작가가 다른데 어떻해 소통했을까 궁금해졌다.
함께 한다는 것, 잠시 내려놔도 좋다는 것,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 . 요즘 내가 읽은 책들의 공통 주제들로 많이 등장한다. 당신은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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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소리 스콜라 창작 그림책 30
정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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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소리 #정진호작가 #그림책 #위즈덤하우스

윤상의 <달리기> 노래가 생각난 그림책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수 없죠 어차피 시작해 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도
할수 없죠 창피하게 멈춰설 순 없으니
단 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어려서부터 의도치 않게 여러 전신마취수술을 받았었다
그래서일까? 나는 심장소리 책에 심장박동수 체크 그래프에 내가 수술대에 오르는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아이 임신때 태아의 심박을 들려주던 때도 기억이 났다.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는 뛰고 또 뛴다.
살아 있다는 것,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성심성의껏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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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춘당 사탕의 맛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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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옥춘당을 읽으며 여러 장면들이 스쳐 지나갔다. 친할머니, 칠할아버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친정아버지, 친정어머니. 그리고 나와 신랑. 신랑과 연애할 적에 나란히 손을 잡고 산책을 하시는 노부부를 본 적이 있다. 우리도 늙으면 저렇게 다니자 하고 약속한 장면이 지나가기도 했고. 태어난다는 것. 산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 살아낸다는 것. 생을 마친다는 것. 죽는 다는 것. 삶이란 여정을 여러 각도에서 생각하게 한다. 요즘 편찮으신 분들이 주변에 갑자기 많이 생겼다. 우리에게는 모두 똑같이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만나서 ~~해야지 라는 생각. 그 시간 역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내 계획대로 주어지지 않는다. 내가 마음이 준비되면 그렇게 해야지 하지만 그 기회는 내가 계획한 시간에 오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수이다. 삶을 마감한다는 것. 최근에 영화 추천 프로그램을 통해 페어웰 영화를 소개 받았다. 동양국가에서의 죽음을 대하는 자세. 죽음에 대한 인식. 하지만 이젠 우리도 죽음의 당사자에게 고하고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 신식아닐까? 비밀로 하고 쉿쉿하는 것 만이 그를 위하는 길일까? 옥춘당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이는 참으로 돈독하다. 가족을 너머 세상 둘도 없는 단짝이자 동지이자 고향을 두고 떠나온 이산가족이며 .. 그 끈끈함이 남달랐을 것이다.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살뜰히 챙기는 장면에서 그간 미운것만 가득하던 남편이 떠올랐다. 내가 꼴뵈기 싫은 것들만 눈에 크게 부각되어 보고 그래서 미움을 증폭시켜간건 아닐런지... 나를 챙겨주고 나를 위해주는 건 그래도 나의 신랑이구나 싶었다. (아직 이 마음은 전하지 못했다는 게 함정). 할아버지가 떠나신 이후 남겨진 할머니의 삶에서 나는 나를 보게 된다. 그리고 친정엄마를 보게 된다. 50년대생인 엄마는 강남 학군 아래 치맛바람 꽤나 심하던 곳에서 우리 우리 남매를 키워내기 시작하셨다. 아이가 전부이고. 아이의 삶이 곧 나이고, 아이의 성과물이 곧 나인 그런 엄마. 그런 엄마를 떠나 우리는 하나 둘 독립을 시작했다. 엄마는 홀로 남겨졌다. 취미도 없고, 특기도 없고, 내향적이시다. 속 얘기를 털어놓는 친구도 없으시고 짠하기 그지 없다. 아무리 책 선물을 해 드리고 1층이라도 내려가라 해도 움직이지 않으신다. 옥춘당의 할머니가 우리엄마가 될까봐 몰입이 되어 너무 힘들었다. 엄마에게도 아빠가 전부이다. 아빠가 언제 퇴근 하시나. 아빠가 술드시면 당뇨인 양반이 술을 먹어 탈이라도 날까 노심초사이시다. 결혼 43년차이신데도 한결같으시다. 그런 엄마 곁에 아빠까지 먼저 떠나신다면? (아빠는 홀로 남겨지셔도 너무 잘 살아내실 것 같아서 일단은 엄마 걱정부터) 100세시대의 내향적인 성향의 어르신들이 홀로도 재미있을 거리, 살아갈 거리가 있었음 한다. 100세까지 사는 것보다 하루를 살더라도 얼마나 의미있게 살 것인가 그것에대해 묻는 책으로 읽혀졌다. 작가님 전시회에 갔다가 발견한 사실을 살짝 풀어놀까 한다. 할머니가 홀로 요양원 벤치에 앉아계시는 장면에서 갑자기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책에서는 볼 수 없는 묘미. 그러고 밤새 분석해보았다. 양갈래로 갈라지는 광선이 처음에 보이기 시작하더니 두더지 같은 게 보였고, 서커스를 하는 천막의 지붕이 보이고 그 위에 병정 같은 게 타 있는 것 같이 보였다. 그러고 비둘기가 보이고 초승달이 보였다. 대략 4개??? 무슨 의미 일까 궁금하지만 독자의 몫이기에 좀 더 연구해 봐야할 것 같다. 비둘기와 초승달은 어느정도 알겠는데 병정. 지붕. 두더지는 뭘까? 작가님의 모든 책의 원화를 보고 싶어지는 욕심이 난 전시회였다.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시는 작가님 넘 감사하고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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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접어요 그림책은 내 친구 64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 그림, 이지원 옮김 / 논장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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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이지 접으라고 하지만 접을 수가 없다. 예전에 성당에서 성경공부할 때 성경책에 밑줄도 긋고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면 성경책에 쓰라고 하셨는데 그때도 너무 어려웠다. 책은 깨끗이 써야한다는 고정관념. 예의일까?매너일까? 여튼 책에 무언가를 한다는 일은 접거나, 찢거나. 밑줄긋거나. 낙서하거나 불법행위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독자가 움직이지 않으면 책을 읽어낼 수가 없다. 작가가 이야기를 만들고 책을 만들어냈지만 독자가 참여해야한다. 독자 참여형, 체험형 책인 셈이다. 3d 책인 셈인거지. 책을 이렇게도 접고 저렇게도 접고 계속 움직이게 한다. 한장 한장 넘길수록 재미로 몸을 푼 후 어려운 과제로 넘어가게 한다.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님은 정말이지 굉장한 것 같다. 내가 직접 이런 일들을 행하게 하다니 말이다. 책을 접기 아깝다면 2권을 사면 된다는 작가님 북토크에서의 말씀이 있었다. ㅎㅎㅎ접이 놀이로 생각하고 책을 사면 큰 일이다. 이 책은 성추행. 인권. 아동인권. 여성차별. 성. 난민. 따스함. 전쟁 여러가지 사회, 국제 문제들까지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도 넘기고 접으며 내가 행하는 이 모든 것들에 소름이 돋는 장면도 있고 따스한 기분이 드는 장면도 있었다. 같이 읽고 같이 움직이며 같이 느끼게 하는 책이 너무도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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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호흡 놀이 - 아이가 차분해지는
크리스토퍼 윌라드 외 지음, 홀리 클리프턴-브라운 그림, 이임숙 옮김 / 불광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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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이 분노조절이 안 되어 화관련 그림책 다 사서 같이 읽었어요. (불광 출판사의 화가났어요를 아이가 제일 좋아해요) 연습해도 그 순간이 오면 매번 같아요. 하지만 화가 나서 진정이 안 될 때는 그 책 어디 있냐고 찾곤 했거든요. 하지만 좀 어려워 보였어요.
<아이가 차분해지는 ABC호흡놀이 >책은 아이가 직접 해 볼 수 있는 호흡 방법이 A-Z다양하니 재미도 있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 한 호흡법은 슈퍼히어로 호흡법이었어요,
그리고 아이가 가장 자주 사용해 왔던 방법이여기 있었네요. 테디베어 호흡법. 신기해요~ 아이들이 진정하기 위해 스스로 그런 방법을 찾아내 사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요.

자주 읽으며 예방주사 처럼 미리미리 연습해 두어야겠어요. 그 상황이 나왔을 때 바로바로 할 수 있도록요,

제가 화날때 저도 조절이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구여. 서로 감정이 격해졌을때 훈련하고 싶습니다. 부모교육에서 아이가 화날때 이렇게 하시라 품어주시라 많은 말을 해 왔지만 실전은 너무 달랐죠~
1가정 1 abc호흡놀이 입니다. 추천해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성심성의껏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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