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내게 찾아온 이 책을 읽었다 . 그림이 낯 익다싶었다 .<잃어버린 토끼,커피 , 눈풀꽃 >의 그림 작가님이셨다. 정돈 되어 있는 집 ,일상적인 생활의 규칙적인 반복 패턴 등의 이 모든 것들이 안정적인 것 같았지만 ,내게는 부담스럽게 읽혀졌다.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규제되어진 것 같은 답답함과 깨끗이 치워진 집은 안정감보다는 숨이 막혀오는듯했다. 집은 아늑하기보다는 냉기가 느껴졌다. 살아있는 생명체와의 소통이 없어서일까? 라고 생각하며 한장 한장 넘겨보았다. 지인 중에 공황장애를 겪는 분이 계신데 그 분 생각도 났다. 사람은 살면서 사회적동물로서 소통하고 관계맺고 부딪히고 이겨내고 행복하고 웃고 울고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이 몽글몽글 올라왔다, 그때 소년이 침대 아래로 떨어졌다. 글 작가와 그림작가가 다른데 어떻해 소통했을까 궁금해졌다. 함께 한다는 것, 잠시 내려놔도 좋다는 것,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 . 요즘 내가 읽은 책들의 공통 주제들로 많이 등장한다. 당신은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