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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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고, 그래서 더이상 견딜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27p

 

연금술사를 시작으로 그 동안 구입해 놓았던 파울로 코엘료의 책 모두 읽었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의 책을 읽으며 참 어렵다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어떨까하는 호기심에 읽게 된 책이다.

예사롭지 않은 제목이다.

희망적인 단어보다는 <죽음>이라는 절망적인 단어앞에 과연 이 책을 읽어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졌다.

가뜩이나 살기 힘든 요즘 혹시 이 책으로 말미암아 삶의 의욕을 잃고 생을 마감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베로니카는 왜 죽기로 결심했을까? 어떤 사연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도 생겼다.

나보다 더 한(?) 괴로움을 안고 있는 것일까? 삶을 외면할 정도의 절망이었을까?

그렇다면 나는 베로니카를 통해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야 할까?

읽기 전부터 이런 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다.

역시 요즘 살기 힘들긴 힘든가보다 이런 제목에 눈길이 가는 것을 보면......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에서 24살 앳된 처녀 베로니카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자살을 시도한다.

그러나 그녀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고 위 세척 후 정신병원에 감금되고 만다.

그 곳에는 다양한 정신병 환자들이 수용되어 있는 유명한 정신변자 수용소였다.

일반 병원도 아닌 정신 병원에 수용된 베로니카.

그러나 그녀는 또 다시 수면제를 구해 성공적인 자살을 꿈꾸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를 치료하는 이고르 박사에게서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는다.

심장에 치명적인 병이 있어 곧 죽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도 수일내에........

죽음의 주도권이 바뀌었다. 이제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 되었다.

다가오는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 것인지......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끊임없이 가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죽음이라는 게 아주 멀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실상은 늘 우리 곁에 있다는 말이다.

세상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일상속에서 죽음을 먼 나라 이야기, 다른 사람들의 불행한 일이라고 여기지만

주변에서 죽음의 소식이 들릴 때 일순간 긴장하고 현재의 삶을 돌아 보게 된다.

주인공 베로니카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려 했다.

스스로 죽음 선택하는 사람의 마음을 모두 알 수는 없다.

혹자는 죽을 용기로 살면 잘 살 것이라고 말하지만

당사자는 얼마나 답답하면 그럴까 하는 동정의 마음이 일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이제는 불치병으로 인하여 죽어야 하는 운명이 직면하였다.

이 기분이 더 절망적이지 않을까?

죽음과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죽음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강요에 의해서

죽어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운명. 죽으려 했는데 죽게되어 잘 되었다는 기분보다는 강한 상실감과

두려움이 엄습했을 것이다.

죽음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면 우리 마음속에서 죽음은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낭만적 요소가 더 많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특히 젊은이들의 사랑속에 등장하는 죽음은 특히 더....

그러나 현실속에서의 죽음은 두려움이며 절망이 아닐지?

가끔 어려움에 직면할 때 죽음을 생각한다.

도피하고 싶은 마음에서 불쑥 생기는 생각이다.

하고자 하는 일은 안되고 기다리면 될 것이라는 희망도 안 보이고

술을 마시며 현실을 외면하려 하지만 다시 눈을 뜨면 막막함이 밀려 온다.

그렇다고 가족들을 생각하니 자살할 용기도 없고....

그러던 차에 얼마 전 무지하게 아픈 적이 있었다.

맹장이 터져 응급실로 싣려 가 수술을 받았다. 마취에 의해서 정신이 몽롱해지는 순간

이러다 죽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엄습하였다.

가벼운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수술대에 누워 있는 순간 온갖 생각이 들었다.

마취가 깨고 스스로 호흡을 느끼는 순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이라는 게 내 가까이 있다는 것. 그리고 죽을 때를 준비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

죽고 사는 것

그리 만만한 게 아니다. 살아 있으니 살아 있는 것 같지만 막상 죽는다고 하니 그 또한 막막한 것이었다.

살아있을 때 잘 해야겠다. 죽은 후에 후회하지 않게....

"난 여기서 두 부류의 사람들을 만났어. 한쪽은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고,

다른 한쪽은 병이 완전히 나았는데도 삶의 짐을 짊어지고 싶지 않아 미친 척하는 사람들이야.........1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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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을 말하다 - 이덕일 역사평설 조선 왕을 말하다 1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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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평가.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이미 시대의 흐름속에서 평가된 것이 한 개인의 사사로운 이해 관계에 의해서 평가를 달리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법에 의해 판결된 결정까지 뒤 엎으려 할 뿐만 아니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

그리고 궁색하게 하는 말이 역사가 평가해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개탄스러운 일이다. 이미 평가한 것을 다시 끄집어내어 자기 입맛에 맞게 평가하자고 하니....

결론 내려진 사항에 대해서 재판결을 받자고 하는 것. 참으로 위험천만한 사고방식이 아닌가?

관련된 자의 입장에서 다시 평가하려 할 때 과연 그 평가가 객관적일 수 있겠는가?

100% 자기 입 맛에 맞게 미화하여 역사책을 다시 쓰려할 것이다.

고등학교 진학 후 역사에 관심이 많아진 소망의 영향으로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소망이가 읽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구입한 책인데 녀석은 다른 책을 읽고 내가 먼저 읽게 되었다.

학교에서 역사라는 과목을 배울 때와 책으로 읽는 역사는 사뭇 달랐다.

암기해야한다는 중압감으로 책을 즐길 수 없었던 그 시절을 회상하니 내 생각이 짧았다는 느낌이다.

충분히 즐길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교과 과목이라는 이유로 내용 파악에 소홀했다.

그저 시험에 출제될 내용들만 달달 외우는 것으로 만족했으니...

그래도 그 시절 그렇게 암기했던 내용들을 책에서 발견하게 되니 반갑기도 했다.

1부. 악역을 자처한 임금들

1. 태종

2. 세조

2부. 신하들에게 쫓겨난 임금들

3. 연산군

4. 광해군

3부. 전란을 격은 임금들

5. 선조

6. 인조

4부. 절반만 성공한 임금들

7. 성종

8. 영조

책은 1,2권 시리즈물로 1권에서는 8명의 왕을 거론하며 기록을 중심으로 그들의 행적에

공과를 평가하였다. 막연하게 좋은 왕 나쁜 왕으로 나누어 평가한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

그들이 펼쳤던 정책 그리고 그렇지 못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왕권 중심의 지배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왕권보다는 신하들의 권력이 더 많지 않았나 생각하게 된다.

연산군과 광해군은 신하들에 의해서 쫓겨나고 어떤 왕은 신하들에 의해서 독살되기도 하였다.

백성들을 중심에 두고 정치를 펼친 왕이 있는 반면 지배 세력의 힘에 휘둘려 선정을 베풀지 못하기도 했다.

과연 그들의 고민속에는 누가 그리고 무엇이 있었을까?

백성들을 위하는 마음, 국가, 민족 또는 역사에 평가 받을 것이라는 막중한 책임감?

그들의 중심에 있는 철학과 사상에 대해서 우리는 평가하게 된다.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그들에게 당면한 현안들을 얼마나 지혜롭게 그리고 자기 중심이 아닌

백성과 민족, 국가를 위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펼쳤는지

그러한 사료들을 기반으로 우리는 그들을 이야기하게 된다.

이 시대의 지도자와 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다.

과연 나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주변을 살피며 나의 평판을 염려하여 줏대없는 언행을 하는 것은 아닐지?

내가 이 자리를 떠날지라도 일정 기간 이 조직에는 나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다.

과연 조직을 위한 사람이었는지 아니면 인기에 영합하는 출세지향주의 인물이었는지.

우리의 지도자들

과연 그들은 누구에게 평가 받으려 할까?

1%의 힘있는 자들에게 아니면 99%의 힘은 없는 자에게.....

자기의 영달을 위해 아니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옛날에는 지도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신분에 의해서 세습되거나 또는 혼란기의 비열한 방법으로

그 위치에 오르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정적이지만 국민들에 의해서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시간이 흐른 뒤 그(녀)를 평가할 것이 아니라 혹시라도 문제가 될 것 같으면 미연에 방지하여

지도자의 자리에 오를 수 없도록 사전에 막아야 한다.

우리는 지난 시간 잘못된 선택을 하면 국민들이 얼마나 피폐한 삶을 살게 되는지 경험하였다.

지금 우리가 그를 잘못 선택한 지도자라고 한탄하고 있지만 그 모든 손해는 국민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

큰 교훈을 준 역사이다.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기록들이다.

이제 우리 앞에 선택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5년동안 한탄하며 살 것인지

제대로 된 선택으로 덜 피곤한 삶을 살 것인지.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그러나 새 머리가 아닌 이상 바로 전의 것을 잊지는 못할 것이다.

 

역사는 알려주고 있다.

지도자의 책임이 크지만 그 지도자를 세운 사람들의 책임도 크다는 것을...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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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의 역습, 그리드락
마이클 헬러 지음, 윤미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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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파편화된 사유 재산을 모으는 것은 우리 시대에 정치적, 경제적으로 중요한 기회 중 하나다.

반공유재 소유권 때문에 잃어버린 부를 다시 찾을 수도 있다. --------21P

 

올 년말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맞추어 각 당의 후보자들은 '경제 민주화'를 기치로

국민들과 함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을 부르짖고 있다.

그러나 '경제 민주화'라는 단어를 적확하게 정의 내려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한편으로 보면 그간 경제가 얼마나 민주적이지 못했는지 말해주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의 격차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상은 그 이면에는 부자를 살려 낙수 효과를 기대하는 경제 정책이 많았다.

세제면에서도 대기업에게 지나치게 편중된 특혜들.

그러나 낙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오히려 빈자들의 주머니를 털어 부족한 세원을 충당했다.

결국 자본주의 사회의 빈부 격차는 스스로의 노력과 능력보다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의해서

빚어진 결과라고 봐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리드락이란

교차점에서 발생하는 교통 정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화을 이르는 말로

자원이 활용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지지도 않는 경제적 정체 상태를 가리키며,.

지나치게 많은 소유권이 경제 활동을 오히려 방해하고 새로운 부의 창출을 가로막는 현상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얘기하고 싶은 내용은 지나친 자유시장주의경제가 사회를 발전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역행시키는 면도 있으므로 적절한 규제와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저자는 재산의 소유권에 따라서 크게

공유재, 사유재산, 반 공유재로 나누었다.

공유재의 문제점은 남용이라고 볼 수 있다. 사유재산은 최적 사용으로 권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드락에 부딪히게 되는 반 공유재에서의 문제는 미활용이라는 것이다.

즉 하나에 여러 사람의 소유권이 파편화되면서 각 소유자들의 의견을 모우고 관리하는데

추가적인 비용 및 노력이 들게 되므로 결국은 방치하고 그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예로 미국에서는 1975년이후로 새로운 공항을 건설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 많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토지 소유권자들을 만나 설득해야 하는데

의견 수렴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그렇다고 강제적으로 토지를 수용하는 것도 쉽지 않고.....

 

소유권이 지나치게 파편화되면 법적,정치적,재무적 수단을 사용하거나 이웃의 협력을 이용하여

그리드락을 해결할 수 있다. 올바른 수단을 사용하기만 한다면,

시장을 만들고 혁신을 촉진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314p

라는 말로 책의 결론을 맺고 있다.

 

앞 선 사람들의 근시안적 판단에 의해 파편화된 소유권들.

그리고 공익에 앞 서 자기 이익을 주장하는 사람들.

이처럼 산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 자원의 최적 사용으로 보다 나은 경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명쾌한 답을 갖고 있는 지도자가 나타난다면 국민들은 대 환영일 것이다.

저자는 컬럼비아 대학교의 법학 교수였다.

이런 내용의 글을 쓰는 사람은 당연히 경제학자 또는 정치학자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재산권, 부동산법 분야의 전문가답게 법의 문제를 경제학적으로 풀어 나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어떻게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모든 분야들이 경제 분야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시쳇말로 '이게 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짓 아닌가'라는 것 처럼 법도 결국은 인간이 인간답게

잘 살아가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소유권뿐만 아니라 권한에 있어서 중첩되어 책임소재가 모호해 지는 것에 대한

방지도 필요할 것 이다. 정치도 그렇고 일반 사회에서도 파편적인 권한으로 인하여

에너지의 낭비 또는 중요한 현안들을 놓치게 되는 누를 범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아울를 수 있다면...

이해 관계에 의해서 나뉘어진 생각

그 생각을 하나로 묶어 앞으로 정진할 수 있다면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가

바로 이 시대의 메시아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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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 이외수의 인생 정면 대결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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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가 절대 약자, 절대 약자가 절대 강자... 

  

<저자 소개>

이외수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났고, 춘천교대를 자퇴한 후 홀로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

1975년 <세대>에 중편소설 '훈장'으로 데뷰하여 '꿈꾸는 식물', 우화집 '사부님 싸부님 1,2', 등

소설, 시, 우화, 에세이 등 다양한 책을 썼다.

독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그는 '국내 최초 트위어 팔로워 100만 돌파'를 기록했다.

현재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에서 칩거 중

 

<책 소개>

  2011년 11월 30일 초판 1쇄 

세태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해학적 표현으로 99%에 해당하는 이들의 속을 후련하게 해 준다.

국내 최대의 트위터 팔로워들과의 대화에서 알 수 있는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이

재미 난 이야기로 풀어져 있다. 감성 마을의 감성이 넘쳐 나는 책. 하악 하악과 유사성이 있는 책이다.

 

<주요 내용>

  읽었던 내용 중 새기고 싶은 표현과 구절들을 발췌해 옮겨 본다.

 

앎이 머리에 소장되어 있을 때는 지식이고, 앎이 가슴으로 내려오면 지성입니다.

그리고 지성이 사랑에 의해 발효되면 지혜가 됩니다. ---------------15p

 

인간은 예술이 있기 때문에 위대한 존재이며 사랑이 있기 때문에 거룩한 존재입니다. ----29p

 

그대가 아무리 막강한 힘을 가졌다 하더라도, 약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면,

결국 그대는 추수가 다 끝난 벌판에 서 있는 허수아비나 다름이 없다. ----------------113p

 

어떤 종교를 가졌을 때, 베풀라는 말보다 바치라는 말을 많이 하면 사이비입니다.

빨리 탈출하시는 편이 신상에 이롭습니다. -----------------------------------164p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지 그대가 진실로 성공하고 싶다면, 어중간, 건성, 겉 핥기, 대충, 대강 등의 단어들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 그것들은 그대를 3류에 머물도록 만들기에 적합한 단어들이다.

실패라는 놈은 기특하게도, 성공은 하고 싶은데 노력은 하기 싫은 사람을, 끈질기게 쫓아다닌다. ---169p

 

무엇보다 측은해 보이는 사람은 책 없이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224p

 

<책 감상>

  이외수님의 책은 재미있다. 때로는 그냥 킥킥 웃게 되고 때로는 바짓가랑이를 내려 여자인지 남자인지 확인해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로 성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들 때도 있다. 과연 이런 표현, 이런 글들을 땀 냄새 풀풀

나는 시커먼 남자가 썼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생경한 단어와 표현들을 접할 때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 이외수님의 책을 접한 것은 '하악 하악'이었던 것 같다. 그 책에서 새롭게 만났던 작가.

그 책 이후 이외수 작가의 팬이 되었는다. 그 전의 책은 잊고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작가의 매력에 푹 빠지지 않을까 싶다.

표현 표현들을 암기하고 싶고 다시 읽어 보고 싶은 책, 놓친 내용이 아까와 다시 앞으로 되돌려 읽게 된다.

  불경이나 성경 속에서만 진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감성 마을 촌로의 이야기 속에서도 삶의 지혜와 진리가 있다.

진리를 깨닫는 주체는 글을 쓴 사람이 아니라 바로 책을 읽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주의할 것은 글을 읽으며 저자의 모습을 떠 올리면 글의 감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내용에

집중하여 읽을 것을 권고하는 바이다.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495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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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13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8.0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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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협상 방법의 이론서 

 

<저자 소개>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와튼스쿨 MBA와 하버드 로스쿨 졸업. <뉴욕타임스> 기자로 퓰리처상 수상.

변호사와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협상 전문가로 명성을 떨침.

JP모건 체이스,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100대 기업 중 절반이 그에게 컨설팅을 받음.

남미와 아프리카,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과 UN같은 국제기구도 그에게 자문을 구함.

하버드, 컬럼비아, 옥스퍼드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그는 현재 모교인 와튼스쿨에서 협상 코스를 강의 중

그의 협상 코스는 와튼스쿨에서 13년 연속 최고 인기 강의로 선정.

학생들이 경쟁을 통해 수강 신청이 가능할 정도로 명성이 높음.

 

<책 소개>

  이 책은 지난 13년 동안 미국의 와튼스쿨에서 최고 인기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 스튜어트 다이아몬드의

협상 강론을 이론과 사례들을 들어 가며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게 풀어 설명한 협상 방법에 대한 책으로

비지니스는 물론 일상 생활에서 상대의 마음을 읽어 목표로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빚어질 수 있는 마찰이나 갈등 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원하는 바를 얻는데 도움이 되는 세련된 자세와 전략들을 설명해 놓았다.

 

  기존의 협상법들은 합리적으로 설득하고 강압적으로 밀어붙이며 파업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쓰는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와 같은 방법들이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는 경우는 드물다. 진짜 협상법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며 상대의 머릿속 그림을 그리고 상황에 맞게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대처 방법을 말한다.

나의 학생들은 상대가 공격적인 반응을 보여도 당황하거나 화내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인다.

대립과 반목을 피하면서 상호협력을 추구하며, 상대가 한 말을 활용해 원하는 것을 얻어내다 --- 들어가는 글에서

 

<주요 내용> 

 

Part 1. 통념을 뒤엎는 원칙들

 제1강. 무엇이든 다르게 생각하라

 제2강. 사람과의 관계

 제3강. 진정한 의사소통이란?

 제4강. 표준과 프레이밍에 대하여

 제5강. 가치의 교환

 제6강. 감정의 새로운 정의

 제7강. 문화적 차이

 제8강. 원하는 것을 얻는 협상 모델

 제9강. 실전에서 유용한 협상 전략

 

Part 2. 원하는 것을 얻는 비밀 

 제10강. 회상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의 비밀

 제11강. 가격 흥정의 비밀

 제12강. 마음을 얻는 심리 활용의 비밀

 제13강. 자녀교육의 비밀

 제14강. 원하는 서비스를 얻는 비밀

 제15강. 생활의 혜택을 얻는 비밀

 제16강.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비밀

 

  총 16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제 1강에서 강조하는 '무엇이든 다르게 생각하라'에서 기존의 협상법과 다른

12가지 핵심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 나머지 강의는 12가지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사례라고 할 수 있다.

12가지 전략을 간략하게 정의하면 아래와 같다.

 

1. 목표에 집중하라.

   협상에서 하는 모든 행동, 몸짓 하나까지도 오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 되어야 할 정도로 집중이 필요하다.

   협상에 임하여 다른 생각이나 협상에 방해가 되는 행동이나 언행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최대한 협상 내용에

    대해서 집중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2. 상대의 머릿속 그림을 그려라.

     그들의 생각, 감정, 니즈를 파악하고 그들이 어떤 식으로 약속을 하는지, 상대방의 어떤 부분에서 신뢰를

     느끼는지도 알아야 한다. 즉 상대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 상상하는 열린 생각이 필요하다. 즉 상대를 생각하는

     배려가 필요하기도 하다. 상대가 협상을 빨리 끝내기를 원하는지 길게 가기를 원하는지 상대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다각적인 상상력과 배려심을 발휘하여 상대의 생각을 읽는 것이다.

 

3. 감정에 신경 써라.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면서, 필요에 따라서는 사과를 해서라도 상대의 감정을 거스르지 않은 후

     상대가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상에 있어 어느 순간 나의 감정 표현을

     유보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을 '감정적 지불'이라고 한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날 때까지 스스로의

     감정을 최대한 노출하지 않고 유쾌한 분위기로 만들라는 것이다.

 

4. 모든 상황은 제각기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라.

     같은 사람과 같은 내용으로 협상을 해도 상황에 따라서 결과가 갈라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며

     협상에 임할 때는 늘 새로운 마음으로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갑에게 했던 방식이 을에게도

     성공한다고 장담할 수 없으므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준비하라는 것이다.

     성급한 마음에 협상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5. 점진적으로 접근하라.

      종종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협상이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멀리보고 아주 천천히 간격을

      좁혀 나가는 여유로운 자세가 요구된다. 상대가 느슨한 자세로 협상한다고 마치 당장 모든 것이 성사될 것처럼

      한꺼번 밀어 붙이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답답할지라도 차근차근 경로에 따라 협상에 임하는

      여유로움을 의미한다.

 

6. 가치가 다른 대상을 교환하라.

     교환의 대상을 1:1로 볼 것이 아니라 가치는 다르지만 교환할 수 있는 대상을 다양화하여 협상 가능성을

     높이자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TV를 시청하는 대신 공부 시간을 늘린다든지 가격을 할인해 주는 대신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 주는 방법 등으로 가치를 교환하는 것이다. 상대가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내가 갖고 있는 가치 있는 것들을 양보하여 서로 교환하는 것이다. 가치 교환이 가장 바람직한 협상일 수 있다. 

 

7. 상대방이 따르는 표준을 활용하라.

    상대방이 내 세우는 표준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방법이다. 우회적으로 표현하면 상대가 표방하는 기준들을

    약점으로 이용해 협상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약관에 명시되어 있지만

     일반적으로 무시되어지는 규칙과 같이 표준을 벗어난 것을 활용해 공략하라는 것이다.

 

8. 절대 거짓말을 하지 마라.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속이려고 하면 안 된다.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거짓말은 언젠가는 반드시

     들통이 나게 마련이다. 장기적으로는 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이것은 협상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일상에 해당되는 진리인 것이다.

 

9. 의사소통에 만전을 기하라.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하여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애매하고 모호한 표현은 시간을

     낭비할 뿐이며 여차하면 협상을 실패로 만들 수 있다. 상대가 원하는 것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한

     완전한 의사소통이 있을 때 원활한 협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10. 숨겨진 걸림돌을 찾아라.

      협상에 앞서 목표 달성에 걸림돌이 될 요소가 있는지 제대로 파악해야 해야 한다. 사소한 것일지라도

      그로 인해 협상이 난항에 부딪히는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소 집요하게 밝힐 필요도 있다.

      이를테면 혹시 상대가 어떤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서 트라우마가 있는지 유심히 살피게 되면

      협상에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11. 차이를 인정하라.

    아주 간단한 것일 수 있다. 서로 다르다는 것 그래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상대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고 여러 상황에서 차이를 인정하는 열린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그랬을 때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 협상이 여유로울 수 있다.

 

12. 협상에 필요한 모든 것을 목록으로 만들어라.

     모든 협상 전략과 도구를 정리한 목록을 만들라는 것이다. 생각하고 있는 것을 머리 속에 정리해 놓은 것과

     글로 써서 목록을 정리하는 것과는 다르다. 필요에 따라서는 협상 테이블에서 목록을 훑어보며 급하게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의 말미 책의 주요 내용을 써머리해 놓은 부록이 있어 책을 2번 읽는 효과가 있다.

좋은 구절이 연결되어야 그 의미가 배가 되는데 때로는 따로 독립되어 있어도 앞 뒤 내용을 유추하며

마음속에 담아 놓을 수 있는 글이 있어 몇 개 발췌해 그 뜻을 마음에 새겨 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협조적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경쟁적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보다 나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거의 90퍼센트에 달한다. 경쟁보다 협력이 더 좋은 성과를 낳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 ----- 33p

 

사람이란 본래 자기 말에 귀기울여주고, 가치를 인정해주고, 의견을 물어주는 사람에게 보답하기 마련입니다.

그게 변하지 않는 사람의 본성이에요. --------------------------------------- 41p

 

진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상법을 이끌어내고 싶다면, 상대방이 꼴도 보기 싫을지라도

그를 인간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 42p

 

<책 감상>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첫 인상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있는 책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예상을 빗나가 책의 주요

내용은 협상에 대한 자세와 방법에 대한 글이였다. 원하는 대상이나 현상을 얻기 위해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내가 원하는 바를 어떻게 얻어 낼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소유하고 있는 대상이 사람이 되었든 아니면 신이 되었든 또는 또 다른 뭐가 되었든

결국은 협상을 통하여 얻을 수 있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협상에 임하는 태도와 상대를 읽을 수 있는 자세,

그러한 내용들이 자세하게 담겨져 있었다.

  책에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협상을 벌이는 것에 중심을 두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 내용을 확대 해석한다면

우리 일상의 모든 것과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성공적인 협상을 한다면 우리 생활도 순탄해지지 않을까?

  무엇보다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익이 되었든 손해가 되었든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사에 임할 때 절대 실패라는 것은 없다라는 깨달음이다.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을 사랑할 때 모든 길이 성공으로 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49288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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