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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 이외수의 인생 정면 대결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1년 11월
평점 :
절대 강자가 절대 약자, 절대 약자가 절대 강자...
<저자 소개>
이외수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났고, 춘천교대를 자퇴한 후 홀로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
1975년 <세대>에 중편소설 '훈장'으로 데뷰하여 '꿈꾸는 식물', 우화집 '사부님 싸부님 1,2', 등
소설, 시, 우화, 에세이 등 다양한 책을 썼다.
독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그는 '국내 최초 트위어 팔로워 100만 돌파'를 기록했다.
현재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에서 칩거 중
<책 소개>
2011년 11월 30일 초판 1쇄
세태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해학적 표현으로 99%에 해당하는 이들의 속을 후련하게 해 준다.
국내 최대의 트위터 팔로워들과의 대화에서 알 수 있는 생활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이
재미 난 이야기로 풀어져 있다. 감성 마을의 감성이 넘쳐 나는 책. 하악 하악과 유사성이 있는 책이다.
<주요 내용>
읽었던 내용 중 새기고 싶은 표현과 구절들을 발췌해 옮겨 본다.
앎이 머리에 소장되어 있을 때는 지식이고, 앎이 가슴으로 내려오면 지성입니다.
그리고 지성이 사랑에 의해 발효되면 지혜가 됩니다. ---------------15p
인간은 예술이 있기 때문에 위대한 존재이며 사랑이 있기 때문에 거룩한 존재입니다. ----29p
그대가 아무리 막강한 힘을 가졌다 하더라도, 약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면,
결국 그대는 추수가 다 끝난 벌판에 서 있는 허수아비나 다름이 없다. ----------------113p
어떤 종교를 가졌을 때, 베풀라는 말보다 바치라는 말을 많이 하면 사이비입니다.
빨리 탈출하시는 편이 신상에 이롭습니다. -----------------------------------164p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지 그대가 진실로 성공하고 싶다면, 어중간, 건성, 겉 핥기, 대충, 대강 등의 단어들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 그것들은 그대를 3류에 머물도록 만들기에 적합한 단어들이다.
실패라는 놈은 기특하게도, 성공은 하고 싶은데 노력은 하기 싫은 사람을, 끈질기게 쫓아다닌다. ---169p
무엇보다 측은해 보이는 사람은 책 없이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224p
<책 감상>
이외수님의 책은 재미있다. 때로는 그냥 킥킥 웃게 되고 때로는 바짓가랑이를 내려 여자인지 남자인지 확인해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로 성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들 때도 있다. 과연 이런 표현, 이런 글들을 땀 냄새 풀풀
나는 시커먼 남자가 썼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생경한 단어와 표현들을 접할 때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 이외수님의 책을 접한 것은 '하악 하악'이었던 것 같다. 그 책에서 새롭게 만났던 작가.
그 책 이후 이외수 작가의 팬이 되었는다. 그 전의 책은 잊고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작가의 매력에 푹 빠지지 않을까 싶다.
표현 표현들을 암기하고 싶고 다시 읽어 보고 싶은 책, 놓친 내용이 아까와 다시 앞으로 되돌려 읽게 된다.
불경이나 성경 속에서만 진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감성 마을 촌로의 이야기 속에서도 삶의 지혜와 진리가 있다.
진리를 깨닫는 주체는 글을 쓴 사람이 아니라 바로 책을 읽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주의할 것은 글을 읽으며 저자의 모습을 떠 올리면 글의 감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내용에
집중하여 읽을 것을 권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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