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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귀신과 도깨비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10
김지원 지음, 안병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4월
평점 :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방망이를 두드리면 무엇이 될까
금나와라와라 뚝딱
은나와라와라 뚝딱
연령대를 막론하고 이 노래를 모르면 간첩?
옛날 옛적에 조선시대 이전부터 전해 내려온다는 도깨비 이야기는
전래동화에서 도깨비 이야기가 빠지면 서운할 정도로 전래동화에 몇 편씩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죠?
도깨비에게 좋아하는 것을 주고 신령스러운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얘기가 전해내려 오는데,
전설 속 도깨비는 장난 치기도 좋아한다고 해요.

아니 근데!
바람이 으스스하게 불어오는 밤이었지.
깊은 산속 커다란 동굴에 도깨비 하나가 홀로 앉아 있었어.
“자네가 대장 도깨비인가?”
오싹한 목소리에 대장 도깨비는 큰 눈을 부릅떴어. “누, 누구신가?”
놀란 대장 도깨비가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살폈지. 그런데 그게 모습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들리는 거야.
“우리는 세상 모든 이야기를 살피는 이야기 귀신이라 네.”
“이, 이야기 귀신이라고? 그런데 어찌하여 나를 찾아 왔는가?”
대장 도깨비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물었어.
“도깨비 이야기가 점점 사라지고 있더군. 자네들 이야 기가 모두 사라지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P9
첫 장면부터 눈을 부릅 뜨고 이야기 귀신이 나타나 얘기해주는 장면을 밤에 읽었더니 등골이 오싹하더라고요 ㅎㅎ
이야기 귀신 답게 그림이 무서웠어요
이런..이런...도깨비 이야기가 사라진다니..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요?

대장 도깨비의 신호를 받고 뿔뿔히 흩어져 있던 도깨비들이 다시 뭉쳤죠.
도깨비 목숨 줄이 달아나기 전에 바삐 도깨비 이야기를 퍼트려야 해요.
이리 저리 궁리하다 멀대 도깨비가 책 귀신 선생에 도움을 요청하자고 제안해요.
아주 무시무시하고 매서운 눈빛으로 도깨비를 하나하나 찬찬히 쳐다보니 고양이 눈빛처럼 날카롭더라고요. (역시..밤에 보니 무섭네요 ㅋㅋㅋ)
책 귀신 선생답게 명료하고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었어요.
바로바로~~~어른들도 아이들에게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매일 매일 말을 하지만 책 귀신 선생 역시...이야기 책을 직접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퍼트리라며 제안을 해주죠.
이때부터..모든 도깨비들은 책을 읽고 독서감성문을 쓰듯,,마인드 맵으로 내가 그리고자 하는 지도를 그리듯...
도깨비들의 상상 속 , 창의력이 돋보이는 이야기들이 꺼내졌어요.

멀대 도깨비가 백호를 멧돌로 도망치게 한 이야기
아픈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귀한 산삼을 캐러 온 아이를 이틀을 굶은 백호가 잡아 먹으려 하자
멧돌을 무서워하는 걸 알고 있었던 멀대 도깨비가 멧돌로 변신!
걸음아 나 살려라~~~호랭이 꼬리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행랑을 쳤다는 이야기로 도깨비들은 책을 만들기 시작했죠.
알고 보니 멀대 도깨비가 백호를 주제로 꾸며 낸 이야기였네요. 백호는 아이를 잡아 먹으려 하지 않고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있었다네요.깜빡 저도 속았어요~~하.하.하
도깨비들의 기발하고 독창적인 이야기들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야기 귀신과 도깨비 책에서 웃고,울고,무섭고 이 책에서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이들에게도 영감을 줄 것 같았어요.
제 아이도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고 싶다며 집에 있는 장비?들을 뒤지더니 책 포장지, 계란판, 폼폼이를 준비하더라고요.
저는 폼폼이를 양면 테이프로 붙이자고 제안했더니 물을 준비해서 폼폼이를 녹혀 색깔별로 계란판에 모양을 입히더라고요.
화산이 분출하는 모습, 바다 모습, 산 모습이라며 꼼꼼하게 손재주를 발휘하며 상상속 도깨비 방망이가 완성되었어요!
맞벌이를 하면서 평일에는 아이들과 만들기는 가랑비 옷 젖는 줄 모를 정도로 연례행사였는데 상상속 창의력에 놀라웠어요!

글짓기를 창의적으로 자기 생각을 펼치려면 남이 쓴 글을 베껴 쓰기 보다는
책 귀신 선생이 이야기한 것처럼 보고 듣고, 직접 겪은 일을 꾸미고 다듬다 보면 어느새 나의 이야기 책이 완성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