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 : 비글호의 푸른 유령 - 동물들의 숨바꼭질 '의태'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1
최재천 기획, 박현미 그림, 황혜영 글, 안선영 해설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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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최재천 교수님 영상이 있다는 것을 9월달에 알게 되었다.

최재천의 아마존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지구 환경에 관심이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아이와 생물, 생태계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호야와 와니, 미리와 아라네는 자기만의 나무집을 짓겠다는 염원이

친구들을 꼬드겨 온 동네를 들쑤시고 다니면서 약속을 다짐했다.

결국 친구들과 함께 트리 하우스를 완성했다.

"망원경으로 딱따구리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꿈틀!

낙엽더미가 막 걸어 다니잖아.

무슨 나뭇잎 괴물 같았어"

개미굴을 관찰하던 와중에도 회색불 덤불 사이에서 커다란 알도 ...

친구들이 숲에서 본 해괴망측한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했지만 그 모습이 어떤 괴생물체인지 궁금해 했다.


생태학자이자 동물학자 할아비지를 만나면서 그 의문점이 풀리기 시작한 친구들.

인간과 다른 생명체에 다가가 가기 위해서는 생명체와 똑같은 모습을 해야 겁먹지 않고 도망치지 않기에

생물들을 관찰하기 위해 모습을 변신 시켰다는 것에 안심하는 친구들.

이 책은 최재천 교수는 타잔이 되고 싶었고, 톰 소여처럼 살고 싶었고, 트리 하우스가 갖고 싶었던 소년이었다.

그는 산으로 바다로 쏘다니며 놀고, 거미줄을 모아 잠자리를 잡고, 샛강에 굴을 파서 아지트를 만들던 어린 시절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힘이라고 자부한다. 책에서는 최재천 교수의 이런 경험과 생각들이 이야기로 고스란히 살아난다.


1등, 2등, 3등, 4등 각각 등수에 맞는 역할을 하며 생명을 지키는 친구들.

이 친구들이 자연은 정복하고 학습하는 대상이 아니라 경험하고 알아가고 느끼고 사랑할 대상이다.

최재천의 동물대탐험은 그 길을 닦아서 자연과 아이들의 연결을 돕는 책이다.

조각조각 파편화된 생물학 지식이 아니라, 자연을 직접 경험하고 사랑하는 생물학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책이 바로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시리즈다.


**출판사에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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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3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3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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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도서라 읽어보니 일본판 판타지 동화 느낌이 났다.

전천당을 좋아하는 아이고 부모라 한국형 요리 판타지는 어떤 느낌일지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아픈곳이 보이는 맛

하늘을 만지는 맛

뜻대로 이루어 지는 맛

행운의 무지개 맛

4가지 이야기가 엮어 있고 각각의 주인공들이 도전하는 도전하고 있는 이야기에

도화랑이 주는 요리를 먹고 신비한 내면의 힘을 얻게 되는 이야기다.

과연 어떤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이 요리를 먹게 될까?

도화랑의 요리는 먹는순간 걱정과 고민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아버지에게 물려 받아야 할 침 요법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물려받지 못한 동준.

동준이는 수전증까지 있기에 침도 못 놓는 사람을 낙인 찍히고, 건너편 한의원까지 개업하면서 날파리만 날라

다닐 정도로 한의원 사업이 벼락 끝에 서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지나가다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하고,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 전수해 주었떤 침술이 떠오른 동준.

저혈탕 쇼크로 갑자기 할머니를 떠나보낸 아버지는 평소 동준이에게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침술이라며

쇼크가 온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침술을 자세히 가르쳐 준 덕분에 할머니를 살릴 수 있었다.

중학교 3학년 건우는 만년 2등 높이뛰기 선수다.

‘하늘을 만지는 맛’인 게살덮밥을 먹고 멋지게 하늘을 날아오를 수 있을까?

오리백숙, 덮밥, 국수, 떡국이 아니라 도화랑이 오직 4명의 주인공들을 위해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음식이다.

주인공들에게는 특별한 삶의 반전을 선사했다.

아이가 도깨비 식당3권을 읽고 1,2권도 읽고 싶다며 같이 서점에 같이 가자고 할 정도로 한국형 요리 판타지 동화가 어린이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줄거리였다. 아울러, 정교한 복선과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는 도화랑의 요리는 이 책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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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씻어 낸 가슴에는 새로운 꽃이 피어나리 -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폴리카르포 신부님 묵상, 무심의 다스림
김종필 지음, 김혜남 그림 / 포르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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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생각도 많아지고 상처의 깊이가 점점 더 가슴을 후벼파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일까?

요즘들어 마음 치유 영상도 자주 보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많은 바쁘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폴리카르포 신부의 ‘무심의 다스림’으로

걷잡을 수 없는 물결이 밀려오더라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흘려보내는 연습이 필요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한 글자 한 글자가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눈물이 나기도 한다.

올해 초인가?

신부님의 삶을 엮은 다큐를 본적이 있었다.

속세를 버리고 모든 것을 비워야 하는 인생에 부모님들은 뒤에서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짠했다.

자식이 잘 되기만을 바랐을 것이고, 홀로 길을 걸어 가면서 앞날에 힘듬을 아시기에 더더욱 마음이 여며왔다.


흘러드는 물길이 끊기지 않는 한 물레방아 돌아가듯이

자신의 삶의 굴레에서 정성을 다하는 것이

에너지를 일으켜 누군가에게로 향하게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참는다는 것

끝업는 인내의 길을 향한다는 것

그러나 끝내 그렇게 하지 못한

자신의 한계를 깃발처럼 펄럭이게 될 때

그 소리는 찢어지는 아픔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계, 인내라는 단어를 보듯이 내가 자녀에게 비우고 버려야 할 욕심을 말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울컥했다.

사춘기 자녀를 키우면서 비우는 일은 매일이기에...



성당을 너무나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을 만나기 싫어 도전을 해본적이 없다.

몇 년동안 마음만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는데, 쏟구치는 아픔이 계속 드러날수록 내 마음부터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텅 빈 가슴으로 따사로운 숨결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은 충만한 온기를 전할 것이다.

삶의 방향을 잃어 헤매는 누군가에게는 지표가 되고, 삶의 온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는 햇살이 되어준다.

**출판사에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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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 인문학 전문가 김종원의 지적 안목을 넓혀주는 열두 달 교양 수업
김종원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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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저자를 유튜브와 인스타 라방, 인스타 팔로우를 해서 이 분의 심도있는 글을 자주 접하고 영상을 시청하면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힘 없는 표정과 말투지만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진귀한 보석 같은 말들이 자녀들을 키우고 성장 시키는데 도움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인물, 작품, 사건, 숨겨진 이야기 등 365개의 인문학 지식을 단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하루 한 페이지 인문학 수업 , 우리나라 문학, 미술, 역사, 철학, 과학, 경제 등의 12가지 주제를 한 달에 하나씩 마스터하면 한국의 기본 교양 습득 완료!

매일의 소주제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은 독자를 위해 관련 사진이나 큐알코드를 수록하여 내용 이해가 더욱 쉬워지도록 돕는다. 또한 본문에 소개한 인문학 지식 중 실제 방문하면 좋은 여행지까지 엄선해서 소개하고 있어, 성인은 물론 부모와 자녀도 함께 방문하면 좋은 최고의 교육 여행지를 만나 볼 수 있다.

다양한 인문학 수업관련 내용을 보았지만 김연아와 관련된 이야기까지...!

그녀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던 결과물이 보여주듯이 밤을 새서라도 연습을 했던 똑순이.

부모에게 생명력을 받아 태어난 후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지하는 기간 삼년상

부모가 살아 계실 때 효 실천.

효자 아들 만나서 결혼하면 피곤하지만, 그래도 가정에도 충실한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이 책은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더 넓히고 싶은 사람들과 책 읽을 시간없고 책 읽기 싫어하는 청소년들에게 1일 1페이지씩 부모가 읽어주어도 부담없이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교양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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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읽는 시간 - 도슨트 정우철과 거니는 한국의 미술관 7선
정우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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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가게 되면 꼭 들려는 곳이 있다.

각 나라의 역사 박물관, 유적지 등 그 나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을 말이다.

대한민국에도 과거 선조들이 살았던 발자취를 알아보기 위해 박물관, 유적지를 찾곤 한다.

환기미술관, 장욱진미술관, 이응노미술관, 이중섭미술관 등 이들의 이름을 따고 중요 작품들을 모아둔 한국의 미술관 7곳을 엄선해 ‘미술관의 피리 부는 남자’, ‘미술관의 아이돌’ 정우철이 도슨트한다.

미술관에 대한 정보부터 시작해 중요한 작품은 하나도 놓치지 말라는 듯 옆에서 차근차근 생생하게 그림들을 읽어주는 듯한, 최초의 국내 미술관 도슨트이 적어 놓은 미술관 읽는 시간.

벽걸이에 걸어 둔 액자, 미술관에서 화백이 그려놓은 그림을 단순하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화가의 살아 온 흔적도 느껴볼 수 있는 정보만 모아 둔 책이다.


1945년 대한민국이 해방을 맞이하고서 김환기 화백은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로 임용되었지만, 그는 더 넓은 세계에서 새로운 예술을 펼치고 싶다는 열망, 예술에 대한 열망에 안주하지 못하고 파리고 건너간다.

하루 10시간이 넘게 고개를 숙이고 작업을 한 결과 다른 부분의 건강도 좋지 못해 뉴욕의 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고 만다. 그 후 부인이 30년간 김환기 그림을 비롯한 모든 예술관을 정리하며 여생을 보내셨다고 한다.

미술관에 가면 그림만 감상하고 나오다 보면 그 그림의 깊은 뜻을 알지 못하는데 이 책은 도슨트 정우철 작가의 설명이 미술관에 직접 가서 감상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한국 최고의 화백 7인과 그들의 걸작들을 만날 수 있는 7곳의 아름다운 미술관을 미술관의 ‘피리 부는 남자’, 정우철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 더 흥미롭게 다가왔고, 아이들과 꼭 한 번 들려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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