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씻어 낸 가슴에는 새로운 꽃이 피어나리 -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폴리카르포 신부님 묵상, 무심의 다스림
김종필 지음, 김혜남 그림 / 포르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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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생각도 많아지고 상처의 깊이가 점점 더 가슴을 후벼파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일까?

요즘들어 마음 치유 영상도 자주 보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많은 바쁘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폴리카르포 신부의 ‘무심의 다스림’으로

걷잡을 수 없는 물결이 밀려오더라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흘려보내는 연습이 필요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한 글자 한 글자가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눈물이 나기도 한다.

올해 초인가?

신부님의 삶을 엮은 다큐를 본적이 있었다.

속세를 버리고 모든 것을 비워야 하는 인생에 부모님들은 뒤에서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짠했다.

자식이 잘 되기만을 바랐을 것이고, 홀로 길을 걸어 가면서 앞날에 힘듬을 아시기에 더더욱 마음이 여며왔다.


흘러드는 물길이 끊기지 않는 한 물레방아 돌아가듯이

자신의 삶의 굴레에서 정성을 다하는 것이

에너지를 일으켜 누군가에게로 향하게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참는다는 것

끝업는 인내의 길을 향한다는 것

그러나 끝내 그렇게 하지 못한

자신의 한계를 깃발처럼 펄럭이게 될 때

그 소리는 찢어지는 아픔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계, 인내라는 단어를 보듯이 내가 자녀에게 비우고 버려야 할 욕심을 말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울컥했다.

사춘기 자녀를 키우면서 비우는 일은 매일이기에...



성당을 너무나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을 만나기 싫어 도전을 해본적이 없다.

몇 년동안 마음만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는데, 쏟구치는 아픔이 계속 드러날수록 내 마음부터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텅 빈 가슴으로 따사로운 숨결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은 충만한 온기를 전할 것이다.

삶의 방향을 잃어 헤매는 누군가에게는 지표가 되고, 삶의 온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는 햇살이 되어준다.

**출판사에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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