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읽는 시간 - 도슨트 정우철과 거니는 한국의 미술관 7선
정우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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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가게 되면 꼭 들려는 곳이 있다.

각 나라의 역사 박물관, 유적지 등 그 나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을 말이다.

대한민국에도 과거 선조들이 살았던 발자취를 알아보기 위해 박물관, 유적지를 찾곤 한다.

환기미술관, 장욱진미술관, 이응노미술관, 이중섭미술관 등 이들의 이름을 따고 중요 작품들을 모아둔 한국의 미술관 7곳을 엄선해 ‘미술관의 피리 부는 남자’, ‘미술관의 아이돌’ 정우철이 도슨트한다.

미술관에 대한 정보부터 시작해 중요한 작품은 하나도 놓치지 말라는 듯 옆에서 차근차근 생생하게 그림들을 읽어주는 듯한, 최초의 국내 미술관 도슨트이 적어 놓은 미술관 읽는 시간.

벽걸이에 걸어 둔 액자, 미술관에서 화백이 그려놓은 그림을 단순하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화가의 살아 온 흔적도 느껴볼 수 있는 정보만 모아 둔 책이다.


1945년 대한민국이 해방을 맞이하고서 김환기 화백은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로 임용되었지만, 그는 더 넓은 세계에서 새로운 예술을 펼치고 싶다는 열망, 예술에 대한 열망에 안주하지 못하고 파리고 건너간다.

하루 10시간이 넘게 고개를 숙이고 작업을 한 결과 다른 부분의 건강도 좋지 못해 뉴욕의 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고 만다. 그 후 부인이 30년간 김환기 그림을 비롯한 모든 예술관을 정리하며 여생을 보내셨다고 한다.

미술관에 가면 그림만 감상하고 나오다 보면 그 그림의 깊은 뜻을 알지 못하는데 이 책은 도슨트 정우철 작가의 설명이 미술관에 직접 가서 감상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한국 최고의 화백 7인과 그들의 걸작들을 만날 수 있는 7곳의 아름다운 미술관을 미술관의 ‘피리 부는 남자’, 정우철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 더 흥미롭게 다가왔고, 아이들과 꼭 한 번 들려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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