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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걷자! 덕수궁·경희궁 ㅣ 어린이 궁궐 탐험대
이시우 지음, 서평화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2월
평점 :
주니어RHK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재밌게 걷자! 덕수궁 경희궁 - 어린이 궁궐 탐험대
〈재밌게 걷자 덕수궁 경희궁〉은 덕수궁과 경희궁의 역사와 특징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면서, 어린이들이 궁궐을 재미있고 쉽게 탐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에요.
고양이 탐험 대장과 함께 궁 투어를 떠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궁궐 속
숨겨진 이야기를 하나씩 알아가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덕수궁과 경희궁의 주요 22개 장소를 소개하면서,
궁궐에 대한 흥미와 설렘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덕수궁은 월산대군의 집에서 시작해 임진왜란 때 선조의 임시 궁궐로 쓰였고,
경운궁과 서궁을 거쳐 지금의 이름을 얻게 되었어요.
경희궁은 광해군이 정원군의 집터에 왕기를 끊겠다며 세운 궁궐로,
조선 후기 왕들의 즉위식이 열렸던 중요한 역사적 장소입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동안 경희궁은 큰 피해를 입었어요. 주요 건물들이 철거되어
경복궁 복원을 위한 자재로 쓰이고, 일부 터에는 일본인 학교와 관사가 들어섰죠.
숭정전과 금천교는 한때 사라졌지만, 복원 작업을 통해 그 모습을 다시 되찾았어요.
책에서는 덕수궁과 경희궁의 주요 장소들을 중심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덕수궁에서는 서양식 건축물인 석조전은 유럽식 정원과 분수대가 어우러져 전통
궁궐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정관헌은 동서양의 조화를 보여주는 독특한 건축물로,
테라스 구조와 전통 문양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어요.
경희궁에서는 흥화문과 금천교가 주목할 만해요.
흥화문은 일제강점기 때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다가
복원을 통해 다시 제자리를 찾은 건물이고, 금천교는 궁궐의 안과 밖을 구분하며
나쁜 기운을 막는 다리로, 경희궁의 중요한 유산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고양이 탐험 대장과 함께하는 미션이 포함되어 있어서,
정관헌의 전통 문양을 직접 찾아보거나 주요 장소를 관찰하면서 아이들이
놀이처럼 학습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저도 아이와 함께 궁 투어를 해본 적이 있는데, 해설사님의 설명만 들었던
당시와 달리 이 책을 참고해서 다시 가본다면 훨씬 더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이번 방학에는 이 책을 활용해 겨울 궁궐의 매력을 탐험해볼 계획입니다.
〈재밌게 걷자 덕수궁 경희궁〉은 부모랑 아이가 같이 읽기에 좋은 책이에요.
부모가 먼저 읽고 궁궐 이야기를 아이한테 들려줘도 좋고,
아이가 책 속 그림이랑 미션을 따라 하면서 스스로 궁궐에 대해 알아갈 수도 있어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역사랑 친해지고, 덕수궁과 경희궁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든든한 가이드북이 될 거예요.
이 책은 어린이 궁궐 탐험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데요,
1권 경복궁 편이랑 2권 창덕궁·창경궁 편도 같이 읽으면
훨씬 더 재미있게 궁궐을 탐험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