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근현대사 한용운 who? 근현대사
조경 지음, 툰쟁이 그림, 황현필 추천 / 다산어린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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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who? 근현대사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한 번쯤은 들어 봤을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 속 구절이에요.

올해는 이 시집 『님의 침묵』이 탈고된 지

100년이 되는 해라고 해요.

오늘은 아이와 함께

《Who? 근현대사 한용운》을 읽어봤어요.

이 책은 한용운이라는 인물을 만화와 설명으로

쉽게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된 학습만화예요.

한용운은 어린 시절 이름이 ‘유천’이었고,

출가 후에는 ‘용운’이라는 법명,

그리고 ‘만해’라는 법호로 더 알려진 인물이에요.

이 책은 한용운의 총명했던 어린 시절부터

승려, 불교 개혁가, 독립운동가,

시인으로 이어지는 삶의 과정을 담고 있어요.

동학농민운동과 청일전쟁, 을미사변 등

조선 말기의 혼란한 시대 속에서

한용운은 가족의 죽음과 나라의 어려움을 겪으며

삶의 방향을 고민하게 돼요.


그 과정에서 강원도 백담사로 들어가

연곡 스님을 만나 불교에 귀의하고

수행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이후 1919년에는

종교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힘을 모아

3·1운동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져요.

체포되어 옥중 생활을 하게 된 뒤에도

글로 자신의 뜻을 남기며 신념을 지키고,

출감 이후에도 강연과 글을 통해

사람들에게 용기를 전하는 모습이 이어집니다.

성북동에 지은 집 심우장은

조선총독부를 바라보고 살고 싶지 않다는 뜻에서

일부러 북향으로 지은 집이에요.

또 일본식 제도와 생활 방식을 거부한

선택들은 한용운이 일상 속에서도

나라와 자신의 생각을 지키려 했던

인물임을 보여 줍니다.

《Who? 근현대사 한용운》은

한 인물의 삶을 통해 근현대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책이에요.

〈님의 침묵〉도

이 책을 통해 함께 만나 볼 수 있는데,

사랑을 노래한 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잃어버린 나라를 끝까지 기다리겠다는

희망과 다짐이 담겨 있다는 점을 알게 돼요.


만화로 읽고, 근현대사 독해 워크북으로

문제 풀이까지 가능한 책!
역사와 문학을 함께 이해해 보고 싶다면
《Who? 근현대사 한용운》을
한 번 읽어 보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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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근현대사 김구 who? 근현대사
스토리박스 지음, 정병훈 그림, 황현필 추천 / 다산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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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who? 근현대사 김구

1945년 11월 23일,

김구 선생은 김포비행장(현 김포공항)에 입국하며

이런 말을 남겼어요.

“나와 나의 동료는 모두 일개 시민의 자격으로 귀국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요인의 후손이 귀국 장면이

다시 재현되었다는 뉴스를 보며 마음이 뭉클했어요.


김구라는 인물은 교과서에서도 자주 등장해요.

《 who? 근현대사 김구》는

만화 형식으로 김구의 삶과 근현대사의

흐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에요.

이 책은 김구의 어린 시절부터 독립운동가로

살아간 전 생애를 담고 있어요.

신분 차별 속에서 자라며

세상의 부조리를 느끼던 모습부터

동학을 만나 평등이라는 가치를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도 함께 보여 줘요.

어린 시절 어렵게 글을 배운 김구는

옥중에서도 수감자들에게 글을 가르쳤어요.

출옥 이후에도 일제의 감시는 계속되었고,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뒤에는

국내에서 조직적인 독립운동이 거의 불가능해졌어요.

이후 상하이 임시정부 시기에 김구는 앞에 나서기보다

조직을 지키는 버팀목 같은 사람으로 그려져요.

자금난과 내부 갈등, 밀정의 위협 속에서도

임시정부를 지켜 내는 과정에서

독립운동의 현실이 느껴졌어요.

이봉창·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준비하며

겪었을 김구의 마음을 읽다 보면,

직접 행동에 나서는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를 보내야 하는 자리에 선 사람으로서

감당해야 했던 무게가 얼마나 컸을지 생각하게 돼요.

그리고 광복 이후의 이야기에서는

독립의 기쁨과 함께 찾아온 신탁통치와 분단의 위기,

이를 막기 위해 북한으로 향했던 김구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광복 이후의 현실까지 함께 돌아보게 해요.

마지막에는 《백범일지》와 함께

백범 김구 기념관과 효창공원 이야기도 나와요.

책으로 읽은 뒤 아이와 함께 직접 찾아가 체험해 보면

기억에 더 오래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WHO? 근현대사 김구》는

영웅으로만 기억되기 쉬운 김구가 아니라,

고민하고 선택하며 살아간

한 사람으로서의 김구를 보여 주는 책이에요.

읽고 이해한 내용을 문제로 정리해 볼 수 있는

독해 워크북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

역사 흐름을 익히는 동시에

문해력까지 함께 키워 갈 수 있어요.

근현대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기 좋은 책

who? 근현대사 시리즈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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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박학다식 이야기 : 예술 읽으면 똑똑해지는 지식교양 5
좋은생각 편집부 지음, 류재만 외 감수 / 좋은생각어린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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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생각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초박이 초등학생을 위한 박학다식 이야기 : 예술

요즘 아이들은 음악, 그림, 영상, 게임까지

다양한 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자라요.

하지만 “예술이 뭐야?” 하고 물으면

막상 설명하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초박이 초등학생을 위한 박학다식 이야기 : 예술》은

그림과 음악처럼 익숙한 소재에서 시작해

글자, 건축, 게임, AI까지 폭넓게 다루는 책이에요.

예술을 어렵지 않게 풀어낸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 교양 시리즈예요.

책은 케이팝과 틱톡 같은

요즘 아이들에게 친숙한 이야기부터

전통 춤, 창극, 여성 국극 이야기까지 이어지는데,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보다는

지금 우리가 즐기는 문화의 뿌리를

따라가는 느낌이라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아이가 읽고 나서

모네가 같은 연못을 수백 번 그린 이야기와

피카소의 콜라주가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왜 굳이 같은 걸 또 그렸을까?”,

“그림에 물감 말고 밧줄을 붙여도 되나?”

이런 질문이 자연스럽게 생겼어요.


건축 이야기에서는

한옥의 처마, 눈이 많이 내리는 나라의 뾰족한 지붕,

비가 많은 지역의 집 구조를 보며

건물도 그냥 멋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날씨와 환경에 맞춰 생겨났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뒤쪽에서는 프리다 칼로, 고흐 같은 예술가 이야기와

AI가 그린 그림 이야기도 나와요.

AI 예술을 무조건 좋다, 나쁘다 말하지 않고

“ 인공 지능의 작품은 예술, 아닐까?”를 묻는 방식이라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박이 초등학생을 위한 박학다식 이야기 : 예술》은

읽기의 힘’, ‘탐구의 힘’, ‘생각의 힘’으로 구성돼

아이가 읽고, 생각하고, 질문해 볼 수 있게 도와주는

25가지 예술 이야기예요.

교과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교과 연계 도서로

예술 지식을 전해 주는 정보책이면서,

예술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주는 책이기도 해요.

각 챕터가 짧게 구성돼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아이와 함께

“이건 뭐 같아?”, “이건 왜 그랬을까?”

이야기를 나누며 읽기에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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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선의 미래 과학 프로젝트 1 - 인공 지능, 새로운 세상을 열다 장동선의 미래 과학 프로젝트 1
장동선 기획, 노지영 지음, 김지인 그림, 송석리 정보글 / 아울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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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북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장동선의 미래 과학 프로젝트 1

- 인공 지능, 새로운 세상을 열다

인공 지능이 점점 많은 일을 대신해 주는 시대!

《장동선의 미래 과학 프로젝트 1 : 인공 지능, 새로운 세상을 열다》는

인공 지능을 얼마나 잘 쓰느냐보다, 그 판단을

어디까지 맡길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에요.

인공 지능이 도시 전체를 관리하는 미래 도시 ‘네오’.

모든 것이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이곳에서는

인공 지능의 판단에 따라 인간의 거주와 이동까지 결정돼요.

장 박사는 이러한 미래를 바꾸기 위해

인공 지능 로봇 니콜라스와 로지,

그리고 인간 소년 태오를 200년 전 과거로 보내요.

과거의 아울동에 도착한 태오는 초등학교에 전학을 가게 되고,

사생 대회에 참여하면서 인공 지능을 이용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요.

인공 지능은 순식간에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만,

선생님은 인공 지능이 대신 만든 작품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해요.

이 일을 통해 태오는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는 과정이 왜 필요한지 알게 돼요.

이후 우연히 만년필 속에 숨겨진 서버 비밀번호와

인공 지능 정렬 코드를 찾아내고,

과거에서 코드가 활성화되면서

미래 네오에서는 인간 이주 계획이 중단돼요.

이야기 뒤에 실린 미래 과학 리포트에서는

생성형 인공 지능, AI 에이전트, 인공 지능 정렬 같은 개념을

이야기 속 장면과 연결해 설명해요.

인공 지능이 스스로 행동하고 판단하는 기술이

왜 기준과 규칙을 필요로 하는지도 함께 다루고 있어요.

《장동선의 미래 과학 프로젝트 1

– 인공 지능, 새로운 세상을 열다》는

인공 지능이 무엇이든 대신해 주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판단과 가치 안에서 함께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해요.

피할 수 없는 AI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인공 지능과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할지를 알려주고,

인공 지능을 활용하는 시대에

아이에게 무엇을 맡기고 무엇은 직접 경험하게 해야 할지

부모도 함께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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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푸른숲 어린이 문학 48
이재문 지음, 모루토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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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주니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이재문 작가의 신작,

아이들 마음의 상처를 다룬 성장 이야기."

아이들 마음속엔 말로 다 하지 못하는 감정들이 많아요.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불안하고 억울하고, 질투하고,

때로는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죠.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보이지 않는 아픔을

‘병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풀어낸 판타지 동화예요.

밤마다 조용히 문을 여는 환상통증 전문 병원,

삼신병원.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마음속에

아픔을 안고 있는 아이들이 병원을 찾아오게 되죠.

삼신과 두루미 간호사 백이는

아이들의 몸에 나타난 이상한 증상들을 치료하지만,

그 증상들은 사실 모두 아이들 마음속 상처들이에요.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울지도 못하고 개구리 소리만 내게 된 준희,

소꿉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다 피를 원하게 된 덧니 난 다운이,

스스로를 무색한 존재라고 여겨 점점 투명해진 태민이,

그리고 항상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날카로워지고

결국 친구에게 보이지 않는 상처를 입히게 된 유림이까지.

아이들마다 겪는 아픔은 다르지만,

모두 ‘마음 때문에 생긴 병’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에는

“참아라”, “예민하게 굴지 마라”라고 말하기보다

“그럴 수도 있다”, “그 마음에도 이유가 있다”라고

말해 주는 삼신 선생님이 있어요.

아이들의 감정을 고쳐야 할 문제로 보지 않고,

그 마음을 이해하고 먼저 인정해 주죠.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은

아이들의 이야기이지만, 부모가 먼저 읽어 보면

아이들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괜히 짜증을 내거나, 유난히 예민해 보이거나,

엉뚱한 행동을 할 때 그 안에 어떤 마음이 숨어 있는지

한 번쯤 더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어요.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이재문작가 #푸른숲주니어

#삼신병원 #환상통증 #창작동화 #판타지동화 #감정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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