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교양
지식스쿨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살아가면서 교양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어디까지가 교양이고, 어디까지가 지식이며 전문 분야인지 헷깔릴 때가 많다고 생각된다.

남들이 아는 수준까지 안다면 상식이 되겠지만 좀더 깊고 폭넓은 것들을 알고 있으면 교양이 있다는 표현을 하는 듯하다.

인문, 사회, 역사, 기술, 과학, 의학, 음악, 미술 등의 다양한 분야가 복잡해지고 세분화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의 분야를 넘어서면 머리가 아프리라고 생각된다.

그러다보니 어느 분야이든 간에 첫번 째만 기억하는 습관이 생기는 것 같다.

1등만 기억하는 것이 역사라고 생각되는데,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10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모 케이블 TV에서 랭킹을 10위부터 1위까지 이야기해주는 방송이 생각난다.

개인적으로 순위를 정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왜냐하면 순위라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하나 하나가 그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책에서는 5개의 장으로 나누어서 사람들이 들었을 것 같은 주제들을 가지고 10위의 순위를 정해 놓았다.

책의 내용은 출발부터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이야기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징기스칸의 몽골이 가장 큰 제국을 가졌을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책에서는 20세기 초 대영제국이 가장 큰 제국이라고 말한다.

영국의 식민지가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과거 100년도 되지 않은 역사에 영국의 식민지 국가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섬나라들을 보면 침략을 좋아하는 듯하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다.

정량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비교하는 내용 이외에는 주관적인 의견이 다소 반영되어 있는 듯하다.

각종 관행에 관한 것들이나 옳았던 인물들, 인도가 남긴 놀라운 것들 등은 사람마다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기준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된다.

국가에 관한 이야기들도 많이 담고 있는데, 역사를 지금의 관점에서 해석해 볼 때 불리하거나 인구의 특성, 식품 등에 대하여 재미 있게 수록해 놓았다.

화성탐사가 어려운 이유를 순위로 정해 놓은 부분은 10가지 서술한 듯한 느낌이 든다.

책에서 순위를 나누는 기준을 국가의 사이즈에 의한 것들을 많이 적용한 듯하다.

국가라는 것은 집단을 묶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지구촌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문제들도 많기에 국가관에 입각한 이야기들은 관심에서 소외될 수도 있을 듯하다.

특히 지구 온난화나 식량위기, 신냉전체제로의 전환은 몇 나라의 문제로 국한시키기에는 한계가 많다고 생각된다.

개개인마다 알고 있는 지식이나 교양은 관심 분야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관심 분야가 아니면 외면하는 것이 오늘날 현대인들의 특징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다양한 분야에 대하여 이야기를 접근한다면 폭넓은 교양을 전달할 수 있을 듯하다.

요즘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국가 기밀을 누설하여 난관에 직면한 미국을 보면 교양의 끝은 없는 듯하다.

군대 생활을 오래하면 각종 군사기밀이나 귀순자들 정보 등을 다양한 경로로 알게 되는데, 이런 내용들을 떠들고 다니면서 과시하는 것은 교양이 아닌 듯하다.

다른 사람들도 공감하는 내용들을 이야기하면서 대화를 이어간다면 이것이 교양이나 지식이라고 생각된다.

역사나 국가에 대하여 별로 관심이 없지만 책을 통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듯하다.

한반도나 대만 등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젠 안전한 국가가 아닌 듯하다.

러시아, 중국, 북한은 이슬람국가들과는 차원이 다른 악의 축이 되었다.

미국만 믿고 있다가 6.25와 같은 비극이 일어날 것 같은 위기감이 앞선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무서운 표현이 있듯이 정부 차원의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연 속으로 - 영국 UCL 정신 건강 연구소 소장 앤서니 데이비드의 임상 사례 연구 노트
앤서니 데이비드 지음, 서지희 옮김 / 타인의사유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의 병은 과거나 지금이나 우리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치매, 조현병, 사이코패스, 우울증 등은 과거부터 존재했던 병이지만, 치료 방법이 퇴마 의식이나 무당, 사탄으로 몰아서 무고한 희생을 시켰던 것이다.

현대에는 의학의 발달로 인해 각종 정신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약물과 수술, 의학 상담 치료 등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마약이나 향정신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한 정신적 장애는 중독에 의한 것이기에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행동이라고 생각된다.

책에서는 정신 의학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사례를 연구한 이야기들을 주로 담고 있다.

저자는 야스퍼스가 인간 행동을 크게 유의미한 것과 인과적인 것으로 구분한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신경 과학의 도움이 정신 건강 의학에도 도움이 크다고 본다.

저자는 서두에 도파민, 세로토닌, 아드레날린, 엔도르핀을 잘 설명하고 있다.

도파민은 자극을 주는 물질로 너무 많으면 조현병에 걸리고, 너무 적으면 파킨슨병에 걸린다고 말한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좌지우지하고, 아드레날린은 흥분을 유도하며 엔도르핀은 쾌감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책의 사례 이야기들도 도파민과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된다.

인간도 동물이기에 생물학적 작용을 지배 받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뇌손상에서 신체 회복을 하려는 이야기도 우리들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 주는 듯하다.

정신회복은 정신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와 신체와의 관계를 이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영역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들은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이해 격차가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장애인 관련 협회 등이 서울 지하철 운행 방해 시위는 이러한 예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장애인과 관련된 법들이 있어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탁상 행정과 예산 소홀 등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공무원들의 월급과 복지는 꾸준히 급상승하면서 하는 일들은 가관이다.

각종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회피하기 바쁘고 평소에 문제 제기를 하고 민원을 넣어도 허가하기 힘든 사항들을 신고로 처리하고 엉터리 업무 처리는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다.

담당 공무원들의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법대로 하라고 하고 배짱 그자체가 현실이다.

이웃들과 선의의 피해자를 양상하지 않기 위해 소송을 하고 싶어도 개인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많고, 몸을 사리는 판사로 인해 제대로 된 처벌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출퇴근에 문제가 생겨도 장애인 관련 단체들의 지하철 운행 방해 시위는 이해한다.

그리고 근로시간 연장 문제도 사업주 편에서 기존의 법체계를 뒤흔드는 정부도 문제가 많다.

국민을 위한다는 말뿐인 공무원과 공직자들만 존재한다.

정신 의학 관련 문제도 의료 제도가 잘 된 외국의 사례이니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개인의 질병 문제로 규정하고 범죄나 사고가 발생하면 처벌의 잣대만 들이 대려는 것만 존재한다.

개인과 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책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한국 사회의 현실은 후진국 수준이다.

정신과 약물을 복용해도 남들이 알면 낙인이 찍히는 것이 두려워서 의료보험으로 처리하지 않고 실비보험도 처리하기 힘든 것이다.

수면 장애로 인해 정신과 의원에 방문하고 있는데, 진료받는 환자들이 엄청나게 많은 것을 보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개개인의 질환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은 교회에서도 정신회복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사람들을 이해하고 예배하는 곳도 있다.

과거나 현재나 마찬가지로 국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웃을 가장 먼저 보살피는 것이 교회이다.

한국은 국민에 관심이 없는 행정부만 존재한다.

국회의원들도 매일 싸우기에 바쁘고 법원의 판사들은 몸사리기 판결에 바쁘고 어렵고 힘든 국민들은 국가를 믿을 수 없는 상태이다.

국민을 위한 의료 지원은 다양한 형태와 경로로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영역이다.

사후 세계는 개인의 몫이지만 살아 있는 동안은 국가가 보호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근본이라는 것을 공직자들과 공무원들은 기억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워 오브 펀 -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재미의 재발견
캐서린 프라이스 지음, 박선령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라는 말은 흔하게 사용하는 단어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사는 게 재미가 없네, 돈 버는 게 재미 있네, 재미 있게 사네 등 다양한 표현에서 재미라는 표현을 활용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재미라는 표현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인생의 즐거움과 상통하는 듯한 의미로 이용되었다고 생각된다.

책을 읽고 난 후의 재미는 새로운 관점에서 재미를 찾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른 정신적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크게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재미라는 의미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행동 등을 바꾸어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재미로운 삶을 위한 7단계의 스킬이 제시되어 있는데, 이 내용들이 생각과 인생을 바꾸는 핵심 내용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지리산의 천왕봉을 등반하고 내려온 듯한 느낌과 유사한 체험을 했다고 생각된다.

높은 산을 다녀오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산의 느낌이 생활의 활력소를 주듯이 책을 읽고 난 느낌도 이와 유사한 듯했다.

책의 프롤로그에도 나오지만 휴대전화나 각종 디지털 장비로 인해 자신이 통제되고 있는 삶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산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삶을 사는 듯하다.

휴대전화를 멀리할수록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등을 만나서 대화하면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으로 클릭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기업들이 만든 적응형 알고리즘에 지배를 당하는 것을 인식하게 되고, 주변에 놓치고 살았던 것들을 깨닫게 되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진정한 재미를 찾게 될 때, 우리들은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게 되고 시간과 돈에 쫓기는 인생을 바꾸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풍요롭고 즐거운 삶을 위해 사랑, 일, 건강, 놀이라는 인생의 네 가지 영역을 얼마나 채워가는 가에서 삶의 무게를 채워가는 여정과도 연결된다고 생각된다.

어릴 때 알고 체험했었던 것들을 책에서는 심도 있게 연구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 해놓았다고 생각된다.

재미의 세 가지 요소로 제시된 장난기, 유대감, 몰입들은 유년 시절에 조금씩 누구나 체험하였으나 어른이 되면서 잊고 살았던 것들이다.

동네 친구들과 구슬치기나 딱지치기, 잣치기 등을 하면서 동네를 누비고 밤새 돌아다녔던 기억들이 그리워진다.

우리의 삶에 소중한 추억들을 다시 일깨워주는 저자의 세심함도 정말 좋았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존재라는 말이 있듯이 어릴 때 친구나 고향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간절해 지는 듯하다.

마약과 같이 우리의 뇌를 잠식하는 휴대전화는 계속 진화하여 헤어나올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생각된다.

책에서는 인간이라는 관점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재미를 제시하고 있다.

휴대전화 중독으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거나 수면장애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도 유익이 많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냥 살자 쫌! - 당신이 옳다고 확신했던 것들은 다 틀렸다
이지오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서두에서 시작되는 말로 희망을 버라는 말은 우리가 가진 신념 체계를 뒤흔드는 것과 같다고 생각된다.

희망을 은행 열매에 비유하는 표현이 나온다.

은행의 효능만을 믿고 열매를 주워 먹으면 독성으로 인해 안 먹는 것보다 못하다는 표현을 말한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여러 가지 확신을 버리라고 이야기한다.

과거의 신념을 버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왜냐하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라는 표현과도 같기 때문이다.

저자는 희망보다는 진실을 알아야 하고 예상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책의 구성을 보면 삶의 확신을 버리고 자기계발도 버리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도 버리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도 버리라고 말하며 나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도 버리라고 말한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고정 관념을 버릴 때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내용들이다.

하지만 삶의 지혜를 다른 관점에서 논리를 가지고 설명한다.

부자가 되는 꿈이나 걱정이라든가 인간이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을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오히려 얻는 이익이 많다는 것을 뜻하는 표현들이 많다.

욕심이나 위험을 동반하면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사기꾼들에게 속아 넘어가는 것보다는 스스로의 잘못된 확신을 바꾸면 오히려 더 낳은 기회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가상화폐나 각종 부동산 정보, 작전 주식 등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현혹하는 문자나 이메일, 전화가 넘쳐나고 있다.

심지어 은행 직원들까지 가담하여 일반인들을 사기에 끌어들여 라임사태에 빠진 억울한 사람들도 많다.

그냥 조용히 살면 차라리 마음이라도 편할 텐데 약간의 욕심이 화를 부르는 사건과 사고가 비일비재하다.

물론 불의의 사고나 사건에 휘말리면 주위 사람의 조언이나 자신의 경험이 총동원해야 될 상황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에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요즘은 의사들도 거짓말과 사술로 돈버는 수단으로 사람을 이용하는 세상에서 진정한 의술을 기대하기가 정말 어렵다.

진료나 검사는 잔득 하고 치료는 나몰라 하고 외면하는 것이 한국 사회의 의사들이다.

또한 대학교수들도 사익을 위해서 백두산이 폭발 직전이라고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미리 예견한다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대처 방안도 없이 헛소리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 사회는 신뢰를 할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그냥 하루 하루 조용히 살면서 안전을 누리는 것이 행복한 삶으로 변했다.

저자는 더 많은 쓴소리를 하고 싶지만 책이라는 매체의 특성으로 인해 많이 자재한 듯하다.

아무 생각 없이 경험만으로 허우적 거리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 듯하다.

개개인이 정신을 차리고 사기에 현혹되지 않고 사리판별을 한다면 그것이 정의를 구현하는 사회가 된다고 생각된다.

양심은 우리 사회에서 없어진지 오래 되었다.

불법 행위만이라도 줄이면 좋은 사회가 되는 듯하다.

현실 사회를 잘 이해하고 배움을 얻으려면 책에서 많은 공감이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한 철학자들의 죽음 수업 -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사랑할 것인가? 메이트북스 클래식 12
미셸 에켐 드 몽테뉴 외 지음, 강현규 엮음, 안해린 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음은 생명체가 가진 생명의 유한함을 뜻한다.

이는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가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기에 삶과 죽음을 고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죽음이 다가올수록 두려움과 고민은 커지기 마련이다.

죽음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죽음을 다르게 받아들이면 가능할 것이다.

과거의 철학자들이나 종교 박해자, 자유 등을 위한 투사들 등의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 의연했다는 뒷이야기들을 읽은 사례가 많다.

보통의 사람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들이지만, 과거의 유명했던 철학자들이 생각한 죽음에 관한 수업을 들여다보는 것도 삶의 에너지와 죽음에 대한 자세를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된다.

책의 내용들은 삶과 죽음의 내용이 교차하는 듯하다.

삶의 이면이 죽음이고, 죽음의 이면이 생명이기 때문에 동전의 양면성을 가진 내용들이 많다고 생각된다.

책의 구성은 크게 5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몽테뉴, 아우렐리우스, 세네카, 키케로, 톨스토이의 죽음에 관한 글들을 모아 놓았다.

철학자들이 보는 죽음은 자연주의와 많이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이와 반면에 종교주의자들은 천국, 영혼, 환생 등을 이야기하면서 도덕성이나 계율을 강조하는 특징을 강하다.

여기서는 생명의 유한함과 현재의 행복, 다음 세대를 위한 노력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성적인 시각에서 죽음을 바라본다는 것은 쉽지 않은 논리를 담는다고 생각된다.

그 과정은 복잡하고 다양하지만 자연에 순응하고 안분지족하는 삶이 행복이라는 것을 담고 있다.

물론 책의 저자들은 금수저에 가까운 삶을 살았기에 유유자적할 수 있는 삶을 살았겠지만, 힘들게 노동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생각의 차이는 존재할 것이다.

톨스토이의 경우는 좀 달라서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인생에 대한 고뇌가 많은 사람으로 유명하다.

전쟁터에서 삶과 죽음을 지켜본 사람은 보통 사람의 생각과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방황의 시간을 보낸 후 그리스도교에 복귀하여 영혼이나 믿음의 세계관이 이성의 세계관을 지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종교는 결코 나쁜 것은 아니지만 생각의 틀을 제약한다는 면에서 이성적 사고를 좁힌다고 생각된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일찍 단명하거나 오래 살아도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책에서도 말한다.

죽은 후에 이름을 남겨도 죽은 사람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정치와 종교, 역사에서 이름을 남기고 기록해도 죽은 사람에게는 무의미한 것이다.

장례 의식이나 묘지도 살은 사람을 위한 것이지 죽은 사람에게 아무런 소용이 없는 행위라고 들은 바가 있다.

살아 있을 때 행복을 찾고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책에는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삶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책에서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